도서 소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편집자 선정 추천도서, 북리스트 선정 최우수 데뷔소설을 수상한 청소년 소설. 열두 살 수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프래니라는 동갑 친구가 있다. 하지만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둘 사이는 언젠가부터 조금씩 틀어지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프래니가 세상을 떠나고, 수지는 홀로 남게 된다.
수지는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스스로 친구가 왜 죽게 된 건지, 그 이유를 찾아 나서기로 결심한다. 우연히 수족관에서 본 해파리가, 치명적인 독을 지니고 있는 그 생명체가 바로 친구의 목숨을 앗아간 거라고 수지는 믿게 되고, 인터넷을 뒤져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해파리 전문가를 만나러 간다. 수지를 통해 삶의 아픔에 대해 공감하고 극복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수지는 과학과 자연을 사랑하는 평범한 소녀지만, 어느 날 친구의 죽음이라는 엄청난 사건을 경험하고 실어증에 걸리고 만다. 가족과 학교 선생님, 급우들의 걱정과 염려에도 불구하고 수지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수지는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스스로 친구가 왜 죽게 된 건지, 그 이유를 찾아 나서기로 결심한다. 우연히 수족관에서 본 해파리가, 치명적인 독을 지니고 있는 그 생명체가 바로 친구의 목숨을 앗아간 거라고 수지는 믿게 된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해파리 전문가를 만나러 가기로 결심한다. 전문가에게 친구를 빼앗아간 원인이 해파리라는 걸 확인할 수만 있다면, 수지는 친구와 비로소 이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수지의 멀고 먼 여정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까? 수지는 자신이 바라는 대로 해파리 전문가를 만날 수 있을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이었던 친구를 잃은 십대 소녀의
슬프고도 감동적인 상처 치유 극복기!
두 소녀가 있다. 한때 서로의 모든 비밀을 공유했던, 세상에 둘도 없는 절친. 서로를 아끼고 서로를 보듬고, 서로에게 애정을 쏟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친구 사이. 두 소녀에게 이 세상은 어쩌면 친구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게 전부일 정도였을지 모른다. 늘 서로의 눈을 바라보니까.
그러던 어느 날 둘 중 한 소녀가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어떤 조짐도 없이 다른 친구를 남겨둔 채 아주 먼 곳으로 떠나 버리고 만다. 바로 죽음이라는 곳으로.
남겨진 친구는 홀로 질문한다.
“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거지?”
하지만 소녀는 어떤 해답도 찾을 수 없다. 누구에게 물어보고 싶지만 누구에게 물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누구에게 물을 수 있다 한들, 뭘 물어야 할지, 소녀는 알지 못한다. 마음속에 질문이 쌓여갈수록 소녀는 점점 더 외로워져만 간다. 세상은 알 수 없고 모르는 것투성이다. 어떻게 해야 친구가 사라진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까? 마음에 깊이 남은 슬픔과 상처는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사춘기의 문턱에 선 한 소녀의 슬픈 홀로서기!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일어나는 이유 같은 건 없어!”
이 책의 주인공 수지는 열두 살 소녀다. 수지는 세상일에 관심이 많고 과학을 좋아하는 호기심 많고 평범한 사춘기 소녀다. 수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프래니라는 동갑 친구가 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어울려 자란 소중한 친구. 하지만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둘 사이는 언젠가부터 조금씩 틀어지기 시작한다. 프래니는 옷차림과 외모에 관심이 더 많아지고 이성친구와 어울리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된 반면, 수지는 여전히 프래니만을 바라보며 둘만의 세계에 좀 더 머물러 있기를 원한다. 둘은 조금씩 멀어지다가 결국 남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어 버린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서로를 미워하게 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프래니가 세상을 떠나고, 수지는 홀로 남게 된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라고 묻는 수지에게 사람들은 말한다.
“때로는 그냥 그런 일이 일어나기도 해.”
하지만 수지는 그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일어나기도 해’라는 말의 의미를 납득할 수가 없다. 프래니를 떠나 보내고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상하기만 하다. 프래니가 없는데도 어제와 하나 다를 것 없는 이 세상이 수지는 어쩐지 잘못 되어 있는 것만 같다. 수지는 가족에게, 학교 선생님과 다른 급우들에게,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근다. 수지는 누구와도 말을 주고받지 않는 침묵의 세계로 들어가기를 선택한다.
누구와도 말을 하지 않기로 결심한 수지. 그럼에도 프래니에 대한 아픔은 치유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수지는 학교 친구들과 수족관을 방문한다. 그곳에서 수지는 손톱보다도 작지만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독을 뿜는 해파리를 보게 되고, 그 순간 수지는 깨닫게 된다. 저 해파리가 분명 프래니의 죽음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걸. 그때부터 수지는 세상의 모든 해파리에 대해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한 소녀의 성장통!
우리는 매일 이별을 하고 그 아픔만큼 자란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만남과 수많은 이별을 경험한다. 살아간다는 건 그래서 행복하면서도 동시에 슬픈 일이다. 이 책의 주인공 수지는 고작 열두 살밖에 되지 않는 소녀지만 한 친구로 인해 행복과 슬픔을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친구로 인해 행복했고, 믿음을 배신당해 괴로웠고, 친구의 죽음으로 인해 절망한다.
이 책은 슬픔과 절망에 빠진 수지가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그 고통을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청소년의 성장통에 관한 이야기다. 너무나 고통스러운 나머지 실어증에 걸려 정신과 상담을 받고, 친구의 죽음과 연관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만으로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해파리 전문가를 찾아갈 계획까지 세운다.
이 평범한 십대 소녀는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상실감이 어른들보다 작다고 할 수 없다. 오히려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경험이 적고 감성이 풍부해 그 감정의 깊이가 더 크다. 때문에 ‘너는 어리니 몰라도 돼’라는 말은 아이에게 오히려 더 큰 상처를 주게 된다.
수지의 계획은 결국 실패한다. 하지만 수지는 공항 대기실에 자신을 찾아와 준 엄마와 오빠를 보며 위안을 얻는다.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안심하며 눈물을 흘린다. 또 묵묵히 자신을 참아 주고 기다려 준 아빠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리고 프래니가 떠나고 난 빈 자리에는 자신과 친구가 되기를, 자신을 이해해 주는 또 다른 친구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삶이라는 건 너무도 짧거나, 어쩌면 너무도 길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한다. 때론 넘어지기도 하고 다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주저앉아 울고 있을 수만은 없다. 비가 오고 폭풍우가 지난 뒤 더 단단히 뿌리박고 하늘 높이 뻗어 올라가는 나무처럼 우리는 슬픔을 딛고 앞으로 걸어 나가야 한다.
<수상 경력>
-내셔널 북 어워드 최종 후보작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편집자 선정 추천도서
-북리스트 선정 최우수 데뷔소설
말하자면, 너는 이미 가고 없는데 이 지구상에 그 누구도 그 사실을 몰랐던 때가 있었다는 말이다. 오로지 너 혼자 물속으로 사라져 가는데 그 누구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하지도 않았던 그때.
때때로 일은 그냥 일어나기도 한다.
엄마가 그렇게 말했다. 정말이지 끔찍한 말이다. 세상에서 가장 끔찍해.
터튼 선생님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그 누구도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 때가 있는데, 이때 사람이 알고 있는 지식 가장자리와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 과학이 필요한 것이다. 과학은 아무도 대답하지 못하는 그 이유를 찾아 탐구하는 과정이다.
박사님 말이 딱 들어맞았다. 나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물론 말하지 않는 문제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다. 나의 가설에 도움을 줄 점문가가 필요하다.
어딘가에 해파리 전문가가 분명히 있을 거다. 해파리의 이동 경로라든지, 촉수, 아니면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다른 분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
해파리 학자. 나는 생각했다. 해파리 학자를 찾아야 해.
그때 내가 깨달은 사실이 있었다. 꿈속에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던지 간에, 제이미에게 손이 닿든 해파리에게 쏘이든, 그냥 잠자코 있는 것보다 낫다. 잠자코 가만히 있는 게 가장 나쁘다. 그냥 기다리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무서워하기. 그것이 그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보다 더 나쁘다.
해파리에 쏘이는 것보다 나빠. 그다지 미친 짓이 아닐지도 몰라.
나는 깨달았다.
제이미를 만나러 가야 할지도 몰라.
그러니까, 안 될 건 뭐람?
작가 소개
저자 : 알리 벤자민
알리 벤자민은 뉴욕 외곽의 낡은 집에서 자랐다. 집이 너무 낡아서 이웃에선 유령이 산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어릴 때는 주로 벌레와 개구리를 잡으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이 책도 자연에 푹 빠졌을 때 영감을 얻어 쓰게 된 것이다. 에이즈 보균자인 십대 청소년의 회고록을 담은 『Positive』를 페이지 라울과 공동으로 저술했으며, 축구 선수인 팀 하워드의 『The Keeper』도 공동으로 집필했다. 뉴잉글랜드 과학 작가 모임의 회원이기도 하다. 지금은 남편과 두 아이, 호주산 셰퍼드인 몰리와 함께 매사추세츠 교외에서 살고 있다. 『헬로 젤리피쉬』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이다.
목차
유령의 심장 … 9
제1장 목적 … 14
접촉 … 15
때때로 일은 그냥 일어나기도 한다 … 20
보이지 않아 … 26
친구를 만드는 방법 … 31
1억 5,000만 번 쏘임 … 33
제2장 가설 … 44
배운 지식을 최대한 활용한 추측 … 45
제3장 배경 … 50
최후의 생존자 … 51
친구와 노는 방법 … 54
레그스 박사님 … 58
바보 같은 구닥다리 말 … 68
첫 번째 전문가 후보 … 75
흩날리는 먼지, 티끌 하나 … 78
약속을 하는 방법 … 87
두 번째와 세 번째 전문가 후보 … 93
중요한 일을 말하지 않는 방법 … 98
용감무쌍 … 103
제4장 변수 … 110
만발하다 … 111
사이가 멀어지는 방법 … 114
딸칵, 그리고 침묵 … 120
일을 뒤틀리게 만드는 방법 … 125
얼굴을 맞대고 … 134
배워야 할 수백만 가지 … 140
상황이 변했다는 것을 알게 되는 법 … 143
좀비 개미 … 146
친구를 잃어버리는 방법 … 150
대체하다 … 160
잊어버리지 않는 방법 … 162
제5장 과정 … 166
우리보다 강하다 … 167
어떤 생물을 떠올려 보세요 … 169
메시지를 보내는 방법 … 179
끔찍하게 잘못되었어 … 182
심지어 더욱 잘못되었어 … 185
독 … 189
나를 봐 … 190
수분 작용 … 194
최악의 침묵 … 202
이틀간의 침묵 … 204
그리고 지속되는 침묵 … 205
내가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것 … 206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에 있음 … 211
브리짓 브라운이라는 소녀 … 215
목표 날짜 … 218
앓던 이 빠진 듯 … 220
탈출을 준비하는 방법 … 224
잔돈 … 228
안녕, 토르 … 232
작별 인사를 하는 법 … 239
안녕, 밍 플레이스 … 244
화요일, 오후 세 시 … 250
수요일 … 252
안녕, 우리 집 … 257
전화 … 263
결말 … 268
제6장 결과 … 272
영원불멸 … 273
호주를 향해 … 275
앉아 … 279
그녀가 해냈어 … 285
제7장 결론 … 298
만약에? … 299
이치에 맞는 단 한 가지 … 301
저스틴 … 304
남은 것 … 308
영웅과 악당 … 311
지은이의 말 … 324
옮긴이의 말 … 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