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둘리틀 박사의 모험 시리즈 6권. 뉴베리 상 수상 작가 휴 로프팅이 그려낸 엉뚱발랄 의사와 동물 친구들의 모험 이야기다. 둘리틀 박사가 동물 가게에서 우연히 노래하는 카나리아 피피넬라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4권 <둘리틀 박사의 서커스단>에서 둘리틀 박사는 도망간 서커스단주를 대신해 동물들의 서커스단을 잠깐이나마 훌륭하게 운영한 바 있다.
둘리틀 박사는 피피넬라를 주인공으로 한 동물 오페라를 만들기로 하고, 새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보기도 하며, 피피넬라를 만났던 동물 가게에 비참하게 갇혀 있는 새들을 구출해주기도 한다. 동물 오페라가 성공을 거두자, 출연료를 받은 동물들을 위해 둘리틀 박사는 동물 은행을 새로 만들기로 한다. 이제 동물들의 공연을 마칠 때가 되자, 함께 즐거워했던 관객들은 꽃다발로 그동안의 감사를 대신한다.
이야기 속에서 둘리틀 박사는 무한 긍정 낙천주의자이기도 하다. 어떤 위기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동물들과 상의해서 지혜로운 결론을 얻어낸다. 휴 로프팅은 암울한 전쟁터에서 스러져가는 동물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딸과 아들에게만은 유쾌하고 긍정적인 소식을 전하고자 자신이 직접 그림까지 그려 둘리틀 박사 이야기를 편지로 보낸다. 그 편지들이 100여 년 이후까지 전해져 우리에게 생명에 대한 사랑, 모험을 향한 호기심 등을 붇돋아주는 것을 보며, 고전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된다.
출판사 리뷰
어떤 동물들과도 대화할 줄 알며, 그들을 아끼고 사랑했던 둘리틀 박사!
뉴베리 상 수상 작가 휴 로프팅이 그려낸
엉뚱발랄 의사와 동물 친구들의 모험 이야기!
둘리틀 박사의 모험 시리즈(전12권) 중
3차분 출간!
둘리틀 박사의 모험 시리즈(전12권)를 펴내며!
1886년에 영국에서 태어난 휴 로프팅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공학 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기술자보다는 이야기 작가로 훨씬 더 유명하다. 로프팅은 1차 세계대전에 중위로 참전했다. 그 시절 그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의사의 모험을 담았고, 이 이야기들이 둘리틀 박사 시리즈 열두 권(두 권은 사후에 출판됨)으로 이어졌다. 그래서인지 이 책들에는 아이들에 대한 아빠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다.
이 책들의 주인공인 둘리틀 박사는 낙관으로 가득 차 조금은 대책 없는 인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나 예의 바르고, 정이 많고 무엇보다도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유쾌하고 낙천적인 주인공과 개성 뚜렷한 앵무새, 개, 돼지 등 동물들이 함께 펼치는 모험담은 무척이나 재미있다.
휴 로프팅의 둘리틀 박사 이야기 중 몇몇 권들은 여러 번 우리말로 옮겨져 출판되었지만, 열두 권 전체를 우리말로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침팬지 연구가 제인 구달 등 세계적 과학자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에게 인생의 책으로 기억되었듯, 우리말로 옮겨진 이 책들도 훗날 누군가에게 의미 있게 기억되기를 바란다.
구성(전12권)
1. 둘리틀 박사 이야기
2. 둘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
3. 둘리틀 박사의 우체국
4. 둘리틀 박사의 서커스단
5. 둘리틀 박사의 동물원
6. 둘리틀 박사의 캐러밴
7. 둘리틀 박사의 정원
8. 둘리틀 박사, 달에 가다
9. 둘리틀 박사, 달에서 돌아오다
10. 둘리틀 박사와 비밀의 호수
11. 둘리틀 박사와 초록 카나리아
12. 둘리틀 박사의 퍼들비 모험
생사가 엇갈리는 전쟁터에서 고통받는 말과 개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말을 알아들어줄 둘리틀 박사를 떠올린 휴 로프팅!
고국의 두 아이에게 둘리틀 박사의 이야기를 쓰고 그려 보낸 편지가
제인 구달과 리처드 도킨스, 그리고 우리의 인생의 책이 되다!
둘리틀 박사의 모험’ 시리즈 전12권 중 1차분으로 1권 『둘리틀 박사 이야기』, 2권 『둘리틀 박사의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그동안 둘리틀 박사 이야기들 중 몇 권은 출간된 적이 있지만, 열두 권 전체를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고로, 일본 이와나미에서는 1950년대부터 차근차근 펴내기 시작해 현재 열두 권 전권을 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둘리틀 박사의 모험 시리즈는 제인 구달과 리처드 도킨스는 자신들의 인생의 책이라고 이야기한 바도 있다. 그중 『둘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은 뛰어난 아동문학작품에 주는 뉴베리 상을 받기도 했다. 그렇다면 둘리틀 박사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동물과 소통하는 능력이다.
둘리틀 박사를 찾아온 다른 동물들도 모두 마찬가지였다. 박사가 자기들 말을 한다는 걸 알게 된 동물들이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말해 준 덕분에 치료는 쉬운 일이 되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간 동물들은 모두 형제와 친구들에게 큰 정원이 딸린 작은 집에 진짜 의사가 살고 있다는 말을 해 주었다. 아픈 동물은 누구든 마을 끄트머리에 있는 박사의 집으로 찾아왔다. 말이나 소나 개뿐만이 아니었다. 들쥐, 물쥐, 오소리, 박쥐 등 들판에 사는 작은 짐승들도 아프면 즉시 박사를 보러 왔기 때문에 그의 넓은 정원은 늘 동물들로 북적였다.
어찌나 많은 동물이 찾아오는지 박사는 종류별로 다른 출입구를 만들어야 했다. 정문 앞에는 ‘말’, 옆문에는 ‘소’, 부엌문에는 ‘양’이라고 써서 붙였다. 심지어는 쥐들을 위해 지하실로 통하는 작은 굴도 만들었는데, 그곳에서 쥐들은 박사가 보러 올 때까지 줄을 서서 얌전히 기다렸다.
-1권 『둘리틀 박사 이야기』 중에서
6권 『둘리틀 박사의 캐러밴』에서는, 둘리틀 박사가 동물 가게에서 우연히 노래하는 카나리아 피피넬라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4권 『둘리틀 박사의 서커스단』에서 둘리틀 박사는 도망간 서커스단주를 대신해 동물들의 서커스단을 잠깐이나마 훌륭하게 운영한 바 있다. 둘리틀 박사는 피피넬라를 주인공으로 한 동물 오페라를 만들기로 하고, 새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보기도 하며, 피피넬라를 만났던 동물 가게에 비참하게 갇혀 있는 새들을 구출해주기도 한다. 동물 오페라가 성공을 거두자, 출연료를 받은 동물들을 위해 둘리틀 박사는 동물 은행을 새로 만들기로 한다. 이제 동물들의 공연을 마칠 때가 되자, 함께 즐거워했던 관객들은 꽃다발로 그동안의 감사를 대신한다.
이야기 속에서 둘리틀 박사는 무한 긍정 낙천주의자이기도 하다. 어떤 위기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동물들과 상의해서 지혜로운 결론을 얻어낸다. 휴 로프팅은 암울한 전쟁터에서 스러져가는 동물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딸과 아들에게만은 유쾌하고 긍정적인 소식을 전하고자 자신이 직접 그림까지 그려 둘리틀 박사 이야기를 편지로 보낸다. 그 편지들이 100여 년 이후까지 전해져 우리에게 생명에 대한 사랑, 모험을 향한 호기심 등을 붇돋아주는 것을 보며, 고전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된다.
“넌 암컷인 줄 알았는데.” 박사가 말했다.
“맞아요.” 새가 말했다.
“하지만 넌 노래를 부르잖아!”
“그게 뭐가 문제죠?”
“암컷 카나리아는 노래를 못 하는걸.”
그 작은 초록 새는, 뭐랄까, 거들먹거리는 듯이 오랫동안 웃었다. 카나리아가 말했다. “그건 옛날 얘기예요. 정말 웃기네요! 그건 수컷들이 지어낸 말이죠. 교만한 수컷들 말이에요. 암컷들이 훨씬 더 훌륭한 목소리를 가졌는걸요. 하지만 수컷들은 우리가 노래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노래를 하면 걔들은 우리를 콕콕 쪼아댄답니다. 몇 년 전에 ‘암컷들을 위한 노래’라는 운동이 시작된 적이 있어요. 암컷 중 몇 마리가 우리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모였었죠.”
“박사, 이런 노래를 들어 본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거예요. 저 새는 놀라워요. 세상에! 이 새의 노래를 런던 공연에 집어넣는 게 어때요?”
“내가 지금 계획하는 게 바로 그거예요, 매슈. ‘카나리아 오페라.’ 그 공연이야말로 우리 공연 중에 가장 멋진 공연,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 가장 예술적인 동물 공연이 될 것 같아요. 모든 게 다 있어요. 오페라의 줄거리는 피피넬라의 생애로 할 거예요. 이보다 더 훌륭한 극본은 있을 수가 없어요. 프리마돈나는 피피넬라 자신이지요. 우린 런던 사람들을 사로잡을 거예요.”
매슈가 가슴을 쑥 내밀며 말했다. “두말하면 잔소리지요. 관객들이 어마어마하게 놀랄걸요. 다른 오페라 공연들은 다 망하겠어요.”
박사는 피피넬라와 모든 걸 의논했고 무대 배경을 맡은 화가의 결과물이 피피넬라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녀석이 만족할 때까지 바꾸고 또 바꿨다.
박사는 다른 장면이나 단락은 가능한 한 따로 떨어져서 연습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마침내 굴뚝새들이 도착하자, 박사는 어미 새에게 모이를 받아먹는 배고픈 새끼들 배역을 맡은 굴뚝새들을 다른 오페라 단원들과는 멀리 떨어진 낡은 천막으로 데려가서 둥지 장면을 연습하게 했다. 새들이 한데 모이면 남 얘기를 하며 수다를 떠느라 제대로 연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또한 새들이 아주 능숙해질 때까지 각각 맡은 부분을 따로 연습한 다음 자신들이 해야 할 대사와 노래에 충분한 자신감이 생겨 더 이상 헷갈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없을 때 다 같이 모여 완벽한 공연을 하자는 게 박사의 의도였다.
작가 소개
저자 : 휴 로프팅
미국의 아동문학가이자 삽화가. 1886년 영국 버크셔 주 메이든헤드에서 태어났다. 1904년 미국으로 건너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 입학했으며, 1907년 영국 런던 공과대학으로 돌아와 졸업했다. 그 후에는 캐나다에서 건설 업무를 맡아 일했으며, 서아프리카, 쿠바 등지에서 철도 관련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1912년 미국 뉴욕에 정착해 지냈으며, 엔지니어 일보다는 글을 쓰는 더 즐겁다는 것을 알게 되어 잡지 등에 단편소설을 써서 보냈다. 1916년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아일랜드 군 장교로 전쟁에 참여했으며, 참혹한 전투 속에서 말과 개들이 많이 다치고서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부상을 입고 야전병원으로 호송되어 치료를 받으며, 미국에 있는 두 아이에게 편지형식으로 동물의 말을 알아듣고 대화를 할 줄 아는, 언제나 유쾌하고 낙천적인 둘리틀 박사 이야기를 쓰고 그림까지 그려 보내기 시작했다. 이 이야기들을 책으로 묶어 1920년 『둘리틀 박사 이야기』가 출간되었으며, 1922년 펴낸 『둘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은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뉴베리상을 받기도 했다. 『둘리틀 박사의 우체국』(1923), 『둘리틀 박사의 서커스단』(1924), 『둘리틀 박사의 동물원』(1925), 『둘리틀 박사의 캐러밴』(1926), 『둘리틀 박사의 정원』(1927), 『둘리틀 박사, 달에 가다』(1928), 『둘리틀 박사, 달에서 돌아오다』(1933) 등을 차례대로 펴내며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47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생을 마쳤다.
목차
1부
1장 동물 가게
2장 흰 페르시안 고양이
3장 동물 전기
4장 첫 여정을 떠난 피피넬라
5장 새 보금자리
6장 계속되는 모험
7장 자유
8장 존 둘리틀 박사의 명성
9장 런던 공연
10장 런던으로 향하다
11장 런던에 도착한 캐러밴
12장 새들의 오디션
13장 새 음악의 역사
14장 트윙크의 발견
2부
1장 변장한 박사
2장 새들을 탈출시킨 박사
3장 박사의 귀환
4장 해리스 씨의 과거
5장 무대장치, 의상, 오케스트라
6장 사라진 프리마돈나
7장 카나리아 오페라의 첫 공연
8장 피피넬라의 삶 이야기
9장 대성공을 거둔 카나리아 오페라
10장 동물 광고
11장 거브거브의 먹는 궁전
12장 공연 구경에 나선 동물들
3부
1장 공주의 만찬
2장 지프와 향수 제조업자
3장 광고에 출연한 동물 식구들
4장 주머니 당나귀
5장 둘리틀 서커스단, 회의를 하다
6장 돈 쓰는 법
7장 동물 은행이 문을 열다
8장 퍼들비 소식
9장 조베르지 유령의 전설
10장 둘리틀 서커스단, 마지막으로 천막을 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