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옛날에 공룡들이 있었어』로 국내에 알려진 바이런 바튼의 그림책 『기계들은 무슨 일을 하지?』가 비룡소에서 나왔다. 기계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 하는 아이들에게 『기계들은 무슨 일을 하지?』는 쉽고 재미있게 답을 제시해 준다. 포크레인, 굴삭기, 덤프트럭 등을 가지고 건물을 만들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단순한 그림과 한 줄을 넘지 않는 텍스트로 간략하게 표현되어 있어 유아들이 이해하기 적합하다. 바이런 바튼이 그린 여러 가지 기계들은 그 특징이 잘 살아 있으면서도 유아들에게 친숙한 장난감처럼 보여서, 유아들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해 준다.
일꾼들이 여러 가지 기계들을 가지고 일을 시작한다. 일꾼들은 기계들로 낡은 건물을 부수고, 길을 뜯어내고, 돌을 실어다 버린다. 점심 시간 동안 잠시 쉬었다가 다시 일을 시작한 일꾼들은 땅을 파고, 시멘트를 섞고, 기둥을 세운다. 그렇게 새로운 건물이 하나 만들어진다. 날이 어두워지자 일꾼들은 기계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놀이하듯 배우는 기계의 세계와 건축의 과정
『기계들은 무슨 일을 하지?』는 기계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아이들 특유의 시각으로 풀어낸다. 기계를 사용하여 건물이 완성되기까지의 작업 전체를 마치 아이들의 놀이 과정처럼 묘사하여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 건물을 만들어가는 모습은 재미있는 블록 쌓기 놀이를 연상시킨다. 이에 더하여 『기계들은 무슨 일을 하지?』 안에서 여섯 명의 일꾼들이 모든 작업을 함께 협동적으로 수행한다. 이러한 모습은 이제 막 외부에 관심을 가지고 놀이를 통해 또래 친구들과 사회성을 기르기 시작하는 유아들에게 적절한 본보기가 되어 준다.
마침내 건물이 완성된 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어려운 과제를 함께 해냈을 때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인종과 성별이 섞여 있어 작가의 세심한 배려를 읽을 수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바이런 바튼
바이런 바튼의 그림은 쉽고 단순한 형태와 선명하고 강렬한 색상이 특징이다. 『옛날에 공룡들이 있었어』를 비롯하여 『곰 세 마리 The Three Bears』, 『빨간 암탉 The Little Red Hen』, 『우주 비행사가 될래요 I Want to Be an Astronaut』, 『커다란 기계들 Big Machines』, 『뚝딱뚝딱 도구들 Tools』, 『동물원의 동물들 Zoo Animals』 등의 작품이 있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의 사라소타에서 살면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