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비 오는 날. 세찬 바람이 불고, 굵다란 빗줄기가 허공을 사선으로 가른다. 빗줄기는 때로 수직으로 내리꽂히기도 하고, 잦아들기도 하고 또 굵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 치타는 무얼 할까? 비쯤은 무서워하지 않을 것 같은 티라노사우루스는 뭘 하고 있을까?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는 호랑이가 지루해하고 있지는 않을까?
그러한 궁금증을 쏟아놓은 재미난 그림책이다. 큼지막한 판형에 거침없는 연필선으로 비오는 날을 그렸다. 다양한 표정의 빗줄기와 어린이다운 상상의 세계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연필선의 굵기와 농도, 방향, 흐름만으로 다양한 표정을 지닌 비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점이 독특하고 세련되었다. 비를 대하는 동물들의 천진한 모습이나 문답처럼 구성된 2박자 리듬의 글도 재미를 더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혜리
그림책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홍익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그림책 《비가 오는 날에》 《달려》 《달밤》을 지었고, 《우리 집에는 괴물이 우글우글》 《호랑나비와 달님》 《우리 몸의 구멍》 《누구게?》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작품 대부분이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일본, 중국, 대만, 멕시코 등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어 사랑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