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시리즈 5권. 칠지도라는 유물 자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4세기 당시 백제와 왜를 비롯한 국제 정세까지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기존의 역사 도서나 교과서에서 이야기가 설명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원고와 피고가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한다.
출판사 리뷰
■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 법정에 서다!
-법정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역사 속 라이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판을 벌이는 역사공화국.
흔히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말한다. 그래서 우리나라 역사 교육의 경우,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이 ‘승자’를 중심으로만 해석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렇다 보니 기존의 교과서나 역사책을 뒤집을 법한 새로운 역사적 근거가 등장하더라도 역사책에는 쉽사리 반영되지 않고 있다. 원고와 피고를 비롯한 다채로운 증인들이 등장하는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은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생생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에 독자들은 편견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역사 속 이야기를 판단할 수 있다.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에 소개되는 사건과 내용은 현재 초.중.고 교과서를 선별해 구성했다. 저자들 또한 한국사, 세계사를 직접 전공하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수와 교사가 직접 집필해 교과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을 비판적으로 읽어 낸다.
한편, 기존의 역사 도서나 교과서에서 이야기가 설명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은 원고와 피고가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한다. 이로써 독자는 역사 속 인물들의 치열한 공방을 따라가며 역사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역사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 줄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주체적인 세계관을 길러줄 것이다.
■ 백제인, ‘칠지도’는 백제가 왜에 하사한 것이다!
- 한국사 005 왜 백제의 칠지도가 일본에 있을까?
칠지도를 백제왕이 일왕에게 하사한 것인가, 아니면 진상한 것인가 하는 논쟁은 여전히 학계에서 풀리지 않은 과제로 남아있다. 하사설이 맞는다면 당시 백제의 국력이 왜보다 우위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되고, 진상설이 맞는다면 이와 반대로 왜가 백제보다 우위에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첨예한 논란이 쉽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양국이 칠지도 명문을 서로 다르게 해석하기 때문이다. 학자들의 노력으로 대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미지의 글자를 추가 판독하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그 해석에 있어서는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백제인은 칠지도는 백제왕이 왜왕에게 친히 하사한 것이라며 한국사법정에 소송을 제기한다. 일본이 끊임없이 백제왕이 왜왕에게 칠지도를 바친 것이라는 주장을 해서 백제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는 것이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 백제인 측의 한국인 변호사는 백제의 전성기를 증명해 줄 수 있는 목라근자 장군을 비롯하여 일본서기 편찬에 참여했던 토네리, 백제의 외교 사절이었던 구저 등을 증인으로 내세워 칠지도는 백제왕이 왜왕에게 내려 준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피고 야마토 측의 우키다 변호사는 일본의 역사책인 『일본서기』를 증거로 내세워 원고 측의 주장을 반박한다. 특히 실증사학의 대가로 불리는 쓰다 소키치를 집중 신문하여 칠지도는 백제왕이 왜왕에게 바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국과 일본은 칠지도 명문을 어떻게 다르게 해석하고 있을까? 양측은 각각 어떤 근거로 백제가 칠지도를 왜에 하사했다고, 혹은 진상했다고 주장하는 걸까? 그 첨예한 주장과 논리적인 근거가 세 번의 재판 과정에서 펼쳐진다.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칠지도라는 유물 자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4세기 당시 백제와 왜를 비롯한 국제 정세까지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칠지도 명문을 해석함에 있어 일방적으로 한국 학자들의 기준에서만 풀이한 것이 아니라 해석의 다양성을 모두 열어놓음으로써 보편타당한 판단을 독자 스스로 내릴 수 있게 돕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이희진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자연과학을 전공하러 들어갔던 대학에서 역사학으로 전공을 바꾸었다. 처음에는 현대사가 주 전공이었으나, 박사과정에서 고대사에 관심을 가지며 주 전공을 바꾸었다. 고대사 초기연구에서는 가야에 관심을 두었으나, 백제가 빠진 가야사는 미국이 빠진 한국현대사와 마찬가지라는 감을 잡고 백제 연구에 대한 비중을 높여 왔다. 그래서 《백제사 미로찾기》(소나무, 2009), 《왜 백제의 칠지도가 일본에 있을까?》(자음과 모음, 2010), 《근초고왕을 고백하다》(가람기획, 2010), 《의자왕을 고백하다》(가람기획, 2011) 같은 백제사 관계 저서를 쓰게 되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건축학자 강찬석 선생과의 만남을 통해 풍납토성은 한성백제왕성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 결과 나온 책이 《잃어버린 백제 첫 도읍지》(소나무, 2009)이다. 이 책의 내용은 한성백제왕성으로 만들어야 할 입장에 있는 사람들에 의해 철저하게 매도당해 왔지만, 이제 어떤 사실을 조작해서 매도에 이용했는지를 밝혀야 할 시점이 되었다고 판단해 이번 책을 내게 되었다.
목차
책머리에
교과서에는
등장인물
프롤로그
재판 첫째 날
백제는 일본에 칠지도를 바쳤을까, 아니면 내려 주었을까?
1. 칠지도에는 어떤 글이 적혀있을까?
2. 『일본서기』는 어떻게 조작되었을까?
- 휴정인터뷰 1
-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1
재판 둘째 날
백제는 어떤 나라였을까?
1. 가야는 누가, 무엇 때문에 정벌했을까?
2. 백제는 황제의 나라였을까?
- 휴정인터뷰 2
-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2
재판 셋째 날
백제는 정말 강한 나라가 아니었을까?
1. 『삼국사기』에는 왜 강한 백제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을까?
2. 백제의 역사가 왜곡된 이유는 무엇일까?
- 휴정인터뷰 3
-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3
최후 진술
판결문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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