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부릉부릉 아저씨와 고양이 도미니크의 박진감 넘치는 드라이브 이야기
부릉부릉 아저씨는 단짝 고양이 도미니크와 바다로 드라이브를 떠납니다. 멋진 빨간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부릉부릉 아저씨는 운전을 정말 잘하거든요. 바다에 가서 먹을 점심 도시락을 싸고, 멋진 드라이버 재킷과 안경을 쓰면 출발 준비 완료! 그 사이에 도미니크도 멋진 드라이버 모자와 안경을 쓰고 빨간 자동차에 탑승합니다.
무채색 차들이 가득한 도시에서 부릉부릉 아저씨의 빨간 자동차는 더욱 빛이 납니다. 어디에서도 눈에 띄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빨간 자동차는 부릉부릉 아저씨의 자랑이랍니다. 도시를 빠져나와 들판을 지나고 다리도 건너는데, 아뿔싸! 비가 옵니다. 우산을 쓰고 한참 달려가자 비가 그칩니다. 부릉부릉 아저씨와 도미니크는 신나게 터널도 통과하며 계속 달려갑니다. 바다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다 보니 나무가 쓰러져 있어서 더 이상 갈 수 없네요. 그렇지만 포기는 없습니다. 후진을 해서 다른 길로 씽씽 달린 빨간 자동차는 드디어 바다에 도착합니다. 이제 맛있는 도시락을 먹을 차례! 오늘의 드라이브도 대성공입니다.
출판사 리뷰
선명하고 유쾌한 그림과 흥미진진한 진행의 자동차 그림책
아이들은 여러 가지 사물에 관심이 많습니다. 음식, 동물, 벌레, 엄마 옷의 무늬까지도요. 그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한 가지만 고르라면 자동차를 꼽는 아이들이 많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거리에서 자동차를 보며 흥미를 가지고, 차의 이름을 줄줄 외우다시피 하지요. 자동차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큽니다.
『부릉부릉 아저씨의 빨간 자동차』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가 씽씽 달리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그린 그림책입니다. 맑은 빨간색의 자동차가 신나게 달리는 모습이 여러 각도로 그려져 마치 같이 달리고 있는 듯한 기분을 자아냅니다. 영국의 오래된 자동차를 모델로 그려진 작품 속 빨간 자동차는 특유의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더욱 시선을 끕니다. 드라이브를 나가기 전에 차를 정비하는 부릉부릉 아저씨와 도미니크의 모습에서 차를 얼마나 소중히 생각하는지도 알 수 있지요.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 『부릉부릉 아저씨의 빨간 자동차』를 읽어 보세요.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역동적인 그림과 간결하고 힘 있는 이야기를 보며 빨간 자동차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입니다.
작가의 말
마음에 꼭 드는 빨간 자동차 - 히라야마 테루히코
파란 하늘을 가르며 들판을 달리는 드라이브는 정말 즐겁습니다. 부릉부릉 아저씨와 도미니크도 차고에서 빨간 자동차를 꺼내서 드라이브를 나갑니다. 빠른 속도가 나오는 요즘의 쾌적한 자동차와는 다른 오래된 차입니다. 아무튼 거의 80년 전인 1930년대 초의 영국에서 만들어진 옛날의 작은 스포츠카니까요.
이름은 MG· 미젯, 840cc의 소형엔진은 불과 20마력이지만 차체는 가볍게 만들어졌습니다. 토대는 금속제이지만 골조는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목판(베니아)을 붙여, 전체를 천으로 덮어 500kg에도 못 미치는 차의 무게로, 최고 속도 60마일(97km)까지 달립니다. 경주에서 대활약을 했던 차입니다.
그런데 달리기 시작하면 엔진은 커다란 소리를 내고 엔진과 차체는 격렬하게 떨지요. 엔진의 열기에 좋지 않은 냄새도 납니다. 작은 고장도 많고, 장거리 드라이브는 조금 위험한 여행이 됩니다.
이런 차이기 때문에 음악을 듣고 경치를 보며 쾌적한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릉부릉 아저씨와 도미니크는 이 차로 드라이브하는 것이 무척 즐거운 것 같습니다. 비가 내려도 바람이 불어도 대자연 속의 하나가 되어 부릉부릉 달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요즘 자동차를 타고 달릴 때는 볼 수 없는 풍경이 부릉부릉 아저씨와 도미니크에게는 보이는 것이겠죠.
작가 소개
저자 : 히라야마 테루히코
1938년 오사카에서 태어났습니다. 광고 제작과 TV 광고 기획,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 일하다가 1990년에 일러스트레이터로 전업하였습니다. 작품으로 『양가죽을 뒤집어쓴 늑대들』 『자동차 경주장을 달리는 늑대들』 『영광에 빛나는 스포츠카들』이 있습니다. 그림책으로는 『출동119번』 『괴상한 로봇의 모험』 등이 있습니다. 현재 도쿄에서 살고 있습니다.
역자 : 박숙경
1973년 경기도에서 태어났습니다. 인하대 일어일본학과와 같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겨레아동문학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가려워 가려워』『개구리야, 어디 있니?』『강둑의 맞춤 옷가게』『내 이 봐 봐』『화가 난 수박 씨앗』『종이비행기』『오늘도 좋은 하루』 『세상에서 하나뿐인 특별한 나』『개를 기르다』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