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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
나무처럼(알펍) | 청소년 | 20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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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W 세상을 빛낸 위대한 여성' 제인 구달 편.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의 자연과 생명에 대한 열정 이야기를 담았다. 제인 구달이 야생침팬지 연구를 시작하게 된 배경에서부터, 야생동물이 처한 실태를 알리고 지구 환경보호운동을 펼치기까지의 과정이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제인 구달은 1977년 '제인구달연구소'를 설립하여 침팬지와 다른 야생동물이 처한 실태를 알리고 서식지 보호와 처우개선을 장려했다. 지구 환경보호에 이바지한 공로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작위를 받았고 2002년에 UN '평화의 메신저'로 임명되어 전 세계를 다니며 세계 평화와 지구의 모든 종(種)의 평화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출판사 리뷰

미래를 향한 젊음의 고민
얼마 전 소셜디자이너라고 불리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세상을 바꾸는 1천 개의 직업’이란 강연회에서 보도블록 디자이너, 놀이터 흙·모래 관리인, 공공기관 기념상품 제작·판매업, 라벤더 전문 디자이너, 젓갈소믈리에, 한옥관리사, 도시농업설계사, 그린빌딩 인증전문가, 매장 배경음악 전문가, 자전거 지도 제작사 등 다양한 대안적 직업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것은 스펙 쌓기에 여념 없지만 결국 ‘88만 원 세대’로 내몰리는 지금의 젊은이들에게 진정 자신이 원하는 꿈을 꾸고 간절히 도전한다면 얼마든지 가슴 뛰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서 일 것이고 그만큼 젊은이들이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한다는 것이다.

내 꿈은 무엇인가?
젊은이여, 그대 지금 불안한가. 그리고 불행한가. 그렇다면 다시 물어라. 내 꿈은 무엇인가? 내 꿈은 얼마나 구체적인가? 그리고 참을 수 없을 만큼 뜨거운가?
여기, 뜨겁게 젊음을 불태운 한 여인의 가슴 뛰는 일생이 있다. 그녀의 젊음도 역시 무척 고단했다. 하지만 그녀에겐 누구보다도 구체적이고 참을 수 없는 열정이 있었다. 아무런 스펙도 없던 그녀가 선택한 길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었다. 더구나 매우 위험했다. 하지만 1957년, 스물두 살 아가씨 제인 구달은 남다른 용기를 가졌고 자신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자의식이 있었다. 웨이트리스 생활로 아프리카로 가는 여비를 어렵게 마련한 그녀는 미지의 땅으로 떠나면서도 두려움보다는 설렘이 앞섰다. 그리고 꿈을 이룰 계기가 찾아왔음에 감사했다. 거칠고 낯선 생활이 쉽진 않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얻는 희열 덕분에 모든 걸 참을 수 있었다. 그리고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그곳에 블루오션이 있다.

나는 좋아하는 일을 했을 뿐이고, 열정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제인 구달은 꿈을 찾아 떠난 아프리카 여행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발견했다. 그리고 무엇이 행복이고 사랑인지를 배웠다.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여성으로 불리는 그녀는 먼저 마음을 열고 침팬지의 친구가 되었고, 진심으로 그들과 소통하려 했다. 학위도 없고 과학적 지식도 없던 그녀는 누구보다도 동물을 사랑했고, 동물도 인간과 다름없는 마음이 있다고 믿었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과 열린 사고는 편견 없는 객관성을 갖게 했고,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하는 즐거움은 어느덧 그녀를 최고의 전문가로 만들었다. 이 책은 그녀가 이룩한 대단한 업적보다는 그녀의 도전과 열정에 초점을 맞추었다. 꿈을 이루려는 강인한 소망과 의지, 몰입에서 느끼는 희열, 지칠 줄 모르는 열정, 그리고 미지에 대한 도전. 바로 이것이 제인 구달의 위대한 삶이다. 여기 지극히 아름다운 한 여성의 삶이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제인 구달은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동물을 좋아했으며 자라면서 아프리카 밀림을 동경했다. 호기심 많던 소녀는 닭이 알을 낳는 과정을 보고 싶어 빈 닭장에 미리 들어가 종일 쪼그리고 숨어서 기어이 암탉의 다리 사이에서 하얗고 둥근 알이 비어져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야 말았다. 이런 열정은 그녀를 누구보다 유명한 세계적인 과학자로 이끌었다. 여덟 살 때 제인 구달은 『닥터 둘리툴 이야기』와 『타잔』을 읽고 어른이 되면 동물들이 사는 아프리카로 가겠다는 꿈을 꾸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모은 돈으로 아프리카 케냐로 갈 뱃삯을 마련한 제인은 드디어 꿈에 그리던 곳으로 떠나며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기로 마음먹는다. 여성에게는 사회적 제약과 금기가 많던 1957년, 스물두 살 먹은 아가씨로서는 대단한 모험이고 도전이었다. 그녀는 야생 동물과 교류하고 싶다는 어릴 적 꿈을 이룰 것에 마냥 부풀어 있었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지녀온 열정과 동물에 대한 애정, 아프리카까지 오게 된 결단력은, 당시 나이로비 코리든 박물관 소속의 유명한 인류학자 겸 고생물학자인 루이스 박사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비서로 채용되는 행운으로 연결된다. 그녀는 자신의 목표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뛸 듯이 기뻤다. 이 분야의 공식적인 어떠한 교육도 받지 못하고 아무런 학위와 경험도 없는 제인의 과학지식은 백지상태나 다름없었지만, 그보다 훨씬 중요한 열린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육체적으로 고통스러웠다. 가혹한 환경 속에서 멀고 먼 거리를 걸어 다녀야 했고, 툭하면 비가 퍼붓는 날씨 외에도 또 다른 장애가 많았다. 축축한 습기 때문에 제인의 발가락 사이와 발톱 밑에는 진균류 같은 세균이 퍼져서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또한 잦은 열과 두통에 시달렸다. 그렇지만 제인은 묵묵히 이것을 감내했고 이런 고달픈 연구는 새로운 약진으로 보답 받았다.

1960년, 제인 구달이 야생침팬지 연구를 시작했을 때 세상은 동물에게도 감정이 있다는 가설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동물들이 인격도 없고 생각도 없고 감정도 고통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또 침팬지에게 이름이 아닌 숫자를 부여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의견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동기부여나 목적 측면에서 동물들의 행동을 토론하는 건 비과학적이라고 여기던 때였지만 제인은 종래와는 다른 방법에 확신이 있었다. 그래서 단순한 과학적 훈계 따위는 무시했다. 그녀는 자신만의 독특한 이론을 밀고 나갔고 침팬지의 이름을 숫자로 바꾸지도, 이제껏 해오던 자신만의 방법에 변화를 주지도 않았다. 이렇게 연구를 거듭한 끝에 1965년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동물행동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속적인 연구를 위해 곰베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1977년 야생 침팬지의 연구 교육 보존을 위한 '제인구달연구소'를 설립하여 침팬지와 다른 야생동물이 처한 실태를 알리고 서식지 보호와 처우개선을 장려했다. 그리고 지구 환경보호에 이바지한 공로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작위를 받았고 2002년에 UN '평화의 메신저'로 임명되어 전 세계를 다니며 세계 평화와 지구의 모든 종(種)의 평화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삶의 진정한 의미와 행복을 꿈꾸는 젊은이여,
스물두 살 제인 구달, 그녀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도전한 것처럼
그대, 용기를 내어 나만의 길을 떠나라!


“어린 시절 내내 나를 가르친 엄마의 철학은 ‘네가 진정으로 원하면 열심히 해라. 기회를 잘 활용해서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꼭 길을 찾게 될 테니’였다.”

제인은 웨이트리스로 일해서 번 돈을 응접실 카펫 밑에 모아 두었다. 호텔 식당에서 일한 지 다섯 달이 지나자 제인은 가족을 응접실에 모아 놓고 이제껏 모은 돈을 꺼내어 세는 의식을 거행했다. 모은 돈은 아프리카에 갈 자금으로 충분했다. “드디어 아프리카에 갈 수 있게 됐어요. 이제부터 내 인생은 완전히 변할 거예요.” 제인은 당시를 이렇게 기억했다.

올두바이에 머무르는 동안 제인은 ‘딕 딕스’라는 그랜트가젤의 소규모 영양 무리와 우연히 마주쳤다. 더러는 기린떼를 만나기도 하고 검은 코뿔소와 정면으로 맞닥뜨린 적도 있었다. 근시안인 이 거대한 짐승은 그녀의 존재를 감지하고 콧김을 내뿜으며 앞발로 맨바닥을 마구 긁어대더니 몸을 돌려 뛰어가 버렸다. 한번은 갑자기 뭔가 섬뜩한 시선을 느끼며 돌아섰는데 어린 사자가 십여 미터 앞에서 제인과 질리언을 응시하고 있었다. 놈은 부드럽게 으르렁거리면서 더는 가까이 오지 말라는 경고를 했다. 두 여성은 사자의 경고를 받아들여 침착하게 그곳을 벗어났다. 저녁이 되어 야영 텐트에 누워 있으면 멀리서 사자의 으르렁거리는 소리, 낄낄거리는 소리, 하이에나의 구슬픈 울음소리 등이 들려왔다. “그곳은 야생 그대로인, 사람 손이 닿지 않은 아프리카였어요. 어린 시절에 꿈꾸었던 동물들이 모두 있었다고요. 마치 매일 아침 꿈속에서 깨어나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내가 그런 곳에 있었다니까요.”

  작가 소개

저자 : 수딥타 바딘 퀘렌
캘리포니아공과대학(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생물학으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작가가 되기를 꿈꾸지는 않았다. 하지만 글을 쓰기 시작한 이후로 글쓰기를 멈출 수 없을 정도로 글쓰기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녀는 20여 권이 넘는 아동·청소년용 도서를 썼다. 그녀가 쓴 책의 범위는 그림책에서 비롯해 청소년 논픽션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하다. 현재 남편과 두 딸과 함께 뉴저지에서 살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1장. 아프리카를 꿈꾸다.
2장. 둘리틀 박사처럼
3장. 곰베로 가다.
4장. 침팬지에게 다가서다.
5장. 내 친구, 침팬지 데이비드
6장. 아프리카 어드벤처
7장. 인간의 그늘 아래서
8장. 위험한 아프리카
9장. 곰베, 그 쓸쓸하고 화려한 날들
10장. 침팬지를 보호하라
연보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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