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자를 구성하는 기본 글자인 부수 214자의 뜻을 풀이한 책이다. 우리는 대부분 상형문자로서 한자를 접하게 된다. 그러나 한자의 많은 부분을 형태로만 풀이할 수는 없다. 저자 임병학 교수는 <주역>의 원리를 통해 한자의 철학적 함의를 쉽게 풀어내고 있다.
출판사 리뷰
드디어 부수 214자의 뜻을 풀다
이 책은 한자(漢字)를 구성하는 기본 글자인 부수 214자의 뜻을 풀이한 책이다.
우리는 대부분 상형문자로서 한자를 접하게 된다. 그러나 한자의 많은 부분을 형태로만 풀이할 수는 없다. 이 책은 한자 속에 담겨있는 ‘뜻’을 주역(周易)을 통해 풀이한 책으로서, 한자와 주역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한자의 뜻과 주역의 천지인(天地人)
이 책의 저자 임병학 교수는 자신이 처음 한자를 공부하면서 가졌던 의문을 버리지 않고, 학문적 인연을 얻어 공부하게 된 주역의 원리를 통해 한자의 철학적 함의를 쉽게 풀어냈다.
저자는 한자가 품은 뜻을 알기 위해서는 주역에서 밝히고 있는 천지인(天地人)의 삼재지도(三才之道)를 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땅과 사람의 뜻은 하늘로부터 받은 것으로서, 천의(天意)가 모든 것의 근본이 되기 때문에 책의 제목을 하늘을 품은 한자, 주역으로 풀다로 정했다고 한다.
마음으로 읽는 한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부수 214자에 들어 있는 철학적 의미를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자기 자신을 관찰하는 눈도 갖게 될 수 있다고 한다. 한자에는 하늘의 뜻이 담겨 있고, 하늘의 뜻과 내 마음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자의 뜻을 공부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부수에 대한 설명이 쉽게 풀이되어 있어서 독자들은 이 책을 읽고 한자를 억지로 외우지 않더라도 뜻을 생각하면 저절로 알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며,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흥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저자도 이 책의 원고를 쓰면서 한자를 억지로 외우지 않더라도 그 뜻을 생각하면 저절로 알게 되는 경험을 여러 번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자를 이해하는 새로운 길이 되다.
이 책에서 풀이한 내용이 한자의 모든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자를 이해하는 하나의 튼튼한 길은 제공한다.
한자의 많은 부분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부수의 의미를 통해 풀이할 수 있지만, 중요한 한자 20% 정도는 이러한 일반적인 부수의 의미만 배워서는 한자를 제대로 이해했다고 할 수 없다. 저자는 바로 이러한 한자에 대한 뜻을 바르게 풀이하였다.
왜, 한자를 주역으로 해석해야 하는가?
우리는 '설문해자'의 한자 해석법을 2가지 측면에서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첫째, 허신은 '설문해자'에서 사물의 형상을 본떠서 만들었다는 상형문자(象形文字)의 해석에 치우쳐 그 사물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인 뜻을 망각하고 있다. 둘째, 선진(先秦)시대의 학문, 특히 '주역(周易)'을 근거로 하는 선진유학 체계를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문자가 갖는 철학적 의미를 놓친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 12쪽 서설 「한자와 주역」에서
한자를 '주역'의 학문적 체계와 내용을 통해 풀어야 하는 까닭은 첫째, 동북아 한자 문화권의 사상적(思想的) 근원이 '주역'에 있기 때문이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라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은 한자를 이해하는 기본적인 사유체계인데, 이것은 '주역'의 이치를 통해 하늘의 이치는 원(圓)으로 상징하고, 땅의 이치는 방(方)으로 상징한 것이다. 나아가 원(圓)?방(方)?각(角)이라는 동양의 사상도 천(天)·지(地)·인(人) 삼재(三才)를 중심으로 하는 '주역'의 사유체계에 근거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한자에 대한 철학적 이해는 '주역'에 기초해야만 완벽해질 수 있다.
둘째, '주역'이 천도(天道) 내지 인간 삶의 근본적인 이치를 밝히고 있기 때문에 뜻을 담고 있는 한자의 본질적 의미를 밝힐 수 있다.
한자 속에는 하늘의 뜻이 담겨 있기 때문에 한자를 공부하면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쉽게 말해 '주역'은 '나는 누구인가', '사람은 어떠한 존재인가?'라는 철학적·원초적 물음에 대한 답을 밝히고 있으며, 한자를 통해 그것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든지 '주역'을 통해 한자를 올바로 공부한다면 생각이 깊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역사적으로 '주역'은 한자의 문자적 의미를 논하고 있는 '설문해자(說文解字)'와 '옥편(玉篇)'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넷째, 문자학에서 한자의 기원을 '주역'의 팔괘(八卦)와 하도낙서(河圖洛書)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 15~17쪽 서설 「한자와 주역」에서
부수(部首) 풀이 맛보기
새 을(乙)은 새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그렇게 붙여졌지만, 본디 '만물이 생동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식물의 씨앗이 발아하여 이제 흙을 뚫고 나오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대표적인 글자가 둔칠 둔(屯)인데, 이 글자는 싹(乙)이 땅을 상징하는 일(一)을 뚫고 나오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 34쪽 「새 을(乙)」에서
멀 경(冂)이 부수로 들어간 빛날 경(冂)을 갑골문(甲骨文)이나 전서(篆書)가 원(?)으로 그리고 있음에서 멀 경(冂)이 하늘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동북아의 한자 문명은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원리에 근거하고 있지만, 한자 자체에는 원(◯)이 없다는 것에 유의를 하게 된다.
한자에 원(◯)이 들어가는 글자는 없더라도 이것을 대체하고 있는 것이 경(冂)과 나라 국(囗)임을 확인할 수 있다.
- 52쪽 「멀 경(冂))」에서
'주역'의 입장에서 여(女)는 십(十)과 일(一)로 풀이된다. 사내 남(男)이 전(田)과 력(力)으로 십(十)이 위주라면, 여(女)는 일(一)이 위주인 한자라고 하겠다. 남과 녀는 음양으로 남자가 음을 본체로 양을 쓴다면, 여자는 양을 본체로 음을 쓰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여(女)가 십(十)과 일(一)로 풀이되는 것을 간사할 간(姦)에서 확증할 수 있다. 간(姦)의 옛 한자에서는 간(姦)을 사용하여, 오른쪽 여(女)를 십(十)과 일(一)인 간지 간(干)으로 쓰고 있는 것이다. 여자 세 사람이 모이면 간사해진다는 간(姦)의 풀이는 여자를 너무 비하하는 표현이지 않을 수 없다. 간(姦)은 하늘 님의 십(十)과 땅 님의 십(十)을 넘어서서 사람이 자신을 하늘이라고(十) 주장하는 것이 간사한 행위인 것으로 풀이되는 것이다.
- 94쪽 「계집 여(女)」에서
화살 시(矢)는 인(')과 큰 대(大)로 분석할 수 있다. 인(人)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누운 사람 인(')은 편안한 사람으로 진리를 자각한 성인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에 화살 시(矢)는 성인이 하늘의 위대한(大) 뜻을 자각한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알 지(知)는 성인이 하늘의 진리를 자각하여 말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206쪽 「화살 시(矢)」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임병학
충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를 취득하고, 현재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연구 분야는 <주역>을 기본으로 일부(一夫) 김항(1826~1898)의 정역철학과 동무(東武) 이제마(1837~1900)의 사상철학, 소태산(少太山) 박중빈(1891~1943)의 일원철학이다.대표적인 저서는 <하늘을 품은 한자, 주역으로 풀다>, <치유와 성숙을 위한 인성보감>, <易學과 河圖洛書>, <一夫傳記와 正易哲學> 등이 있고, 논문은 역학연구 20여 편, 사상철학 20여 편, 일원철학 3편 등 다수가 있다. 저자는 <주역>을 공부하면서 우연한 기회에 차(茶)를 통한 정좌의 수행을 통해 하늘의 소리에 감응하는 이치를 배우고, 독경을 통해 성인의 마음과 일체화되는 자기 내면의 울림을 얻고, 사경을 통해 논리적 이치를 얻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이는 천지인(天地人)의 공부법으로 정좌는 천(天), 독경은 인(人), 사경은 지(地)에 해당된다.특히 삼천대천(三千大千)으로 펼쳐지는 삶의 세계에서 사람의 의식(정신, 영혼, 심성)의 차원을 높이는 것에 대하여 고민하고 있다. 개개인이 자신의 의식을 높이지 않고는 몸이 가지고 있는 욕망을 쫓아가는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몸과 마음을 올바로 세워서 살아가는 길은 무엇인지를 공부하는 것이다. 메일 : phlim39@naver.com
목차
서설10
1획 27
一27ㅣ29ㅣ30ㅣ32ㅣ乙34ㅣ36
2획 38
二38ㅣ41ㅣ人43ㅣ46ㅣ入47ㅣ八48ㅣ52ㅣ54ㅣ56ㅣ58
59ㅣ刀60ㅣ力62ㅣ64ㅣ匕66ㅣ68ㅣ十69ㅣ卜71ㅣ74ㅣ75
76ㅣ又78
3획 80
口80ㅣ82ㅣ土84ㅣ士86ㅣ88ㅣ夕90ㅣ大92ㅣ女94ㅣ子97ㅣ99
寸101ㅣ小103ㅣ104ㅣ尸105ㅣ107ㅣ山108ㅣ110ㅣ工112ㅣ己114
巾116ㅣ干118ㅣ120ㅣ122ㅣ124ㅣ125ㅣ126ㅣ弓127ㅣ129
130ㅣ132
4획 134
心134ㅣ戈137ㅣ戶139ㅣ手140ㅣ支142ㅣ144ㅣ文145ㅣ斗147ㅣ斤148
方149ㅣ无151ㅣ日152ㅣ曰154ㅣ月155ㅣ木157ㅣ欠159ㅣ止160ㅣ162
163ㅣ毋164ㅣ比165ㅣ毛167ㅣ氏168ㅣ169ㅣ水170ㅣ火173ㅣ爪175
父176ㅣ爻177ㅣ片179ㅣ牙180ㅣ牛181ㅣ犬183
5획 185
玄185ㅣ玉186ㅣ瓜188ㅣ瓦189ㅣ甘190ㅣ生191ㅣ用193ㅣ田194ㅣ疋196
197ㅣ198ㅣ白199ㅣ皮200ㅣ皿201ㅣ目202ㅣ矛204ㅣ矢206ㅣ石208
示209ㅣ211ㅣ禾212ㅣ穴215ㅣ立217
6획 219
竹219ㅣ米221ㅣ223ㅣ缶225ㅣ226ㅣ羊228ㅣ羽229ㅣ老230ㅣ而232
233ㅣ耳234ㅣ聿236ㅣ肉237ㅣ臣238ㅣ自239ㅣ至241ㅣ臼242ㅣ舌243
舛244ㅣ舟245ㅣ艮246ㅣ色248ㅣ艸249ㅣ251ㅣ253ㅣ血255ㅣ行256
衣257ㅣ259
7획 260
見260ㅣ角262ㅣ言263ㅣ谷265ㅣ豆266ㅣ豕267ㅣ269ㅣ貝270ㅣ赤273
走274ㅣ足275ㅣ身276ㅣ車278ㅣ辛280ㅣ辰282ㅣ283ㅣ邑284ㅣ酉286
288ㅣ里289
8획 290
金290ㅣ長291ㅣ門292ㅣ阜294ㅣ296ㅣ297ㅣ雨299ㅣ靑300ㅣ非301
9획 302
面302ㅣ革303ㅣ韋304ㅣ305ㅣ音306ㅣ頁首307ㅣ風309ㅣ飛310
食311ㅣ香313
10획 314
馬314ㅣ骨316ㅣ高317ㅣ318ㅣ319ㅣ320ㅣ321ㅣ鬼322
11획 324
魚324ㅣ鳥325ㅣ鹵326ㅣ鹿327ㅣ麥328ㅣ麻329
12획 330
黃330ㅣ黍331ㅣ黑332ㅣ333
13획 334
334ㅣ鼎335ㅣ鼓336ㅣ鼠337
14획 338
鼻338ㅣ齊339
15획 340
齒340
16획 341
龍341ㅣ龜342
17획 343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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