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지금 나 자신과 내 삶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고, 어디서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짚어보고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해나가는 수행을 위한 책이다. 10대 시절은 인생에서 기초가 되는 정신의 토양을 다지는 시기이므로, 이 책은 훌륭한 인생의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그런 뜻에서 ‘삶의 거울이 되는 좋은 말’이라는 뜻을 다고 있는 ‘보감(寶鑑)’이라는 말을 제목에 넣었다.
마음이란 평소에 갈고닦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언제 어떤 방향으로든 흘러갈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내가 지금 화가 나거나 슬프다고 그 감정에 머물러 있다면 더욱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평온하면 평온한 대로 화가 나면 화가 나는 대로, 혼란스러우면 혼란스러운 대로 마음은 앞으로든 옆으로든 뒤로든 흘러야 한다. 이 책은 우리의 마음이 평소에 앞으로, 옆으로, 뒤로 흘러가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잔소리 같은 지극히 당연한 말들이 왜 당연한지,
당연한 이야기로 들려주는 10대들의 도덕성·인성·생활 수행 프로그램그 시기를 지나온 사람들은 지나온 날들이 더욱 또렷하게 잘 보인다. ‘시간’의 흐름 속에 그때의 일들이 점점 객관화되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 비밀을 알기에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은 늘 자녀들, 학생들에게 말을 아끼지 않는다. 부모님 말씀,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 친구들 험담을 하지 마라, 지각하지 마라, 공부해라……. 다 지극히 지당한 말이다. 막상 이런 말을 듣는 당사자라면 어떨까? ‘또 잔소리인가!’ 하는 마음이 들 것이다. 그래도 당시는 참 듣기 싫었던 그 잔소리 같은 말들이 살아가면서 두고두고 삶의 지침이 될 때가 많다. 더욱이 10대에 들었던 말들은 무의식 더욱 깊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어 인생 굽이굽이 불쑥불쑥 튀어나오기 마련이다.
요즘은 집에서나 학교에서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이런 말을 하면 “왜 그래야 하는데요”라고 반문하는 10대들이 많다고 한다. ‘고리타분하다’라는 생각에서일 것이다. 지극히 보편적이고 당연한 것일수록 ‘왜 그래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 인간의 도리, 진리와 연결되는 것들로, ‘옳다’는 것은 알지만 삶에서 실행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이 책을 저자들이 기꺼이 ‘고리타분한 꼰대’가 되기로 자처하고, 그 잔소리 같은 당연한 말들이 왜 당연한지, 그것들이 지금 우리 삶에서도 왜 유용하고 중요한 것들인지, 당연한 이야기로 들려주는 《10대 언어보감》을 만들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 말들을 흘려들을 수도 있지만, 계속 듣다 보면 머릿속에 남게 되고, 결국에는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도 영향을 미쳐 수행의 단계로 나아가게 된다. 이것이 그 당연한 말들이라 칭하는 사람의 도리, 진리가 가지는 힘이다. 도덕성, 인성, 생활 방식, 옮고 그름에 대한 판단, 진리 추구…. 이런 전반적인 것을 점검해보기 좋은 책으로 학교에서 자유학기제, 창의적 특색활동 시간 등에도 추천한다. 1년 프로그램으로도 좋을 것이다.
더욱 당당하고 가치 있게 살게 해주는 선현들의 유산
《채근담》과 한용운·정약용·김구가 들려주는 삶의 초석이 되는 보배로운 말! 수행서 중의 수행서라고 할 수 있는 《채근담》에는 삶의 지침이 되는 좋은 말들이 가득하다. 《명심보감》이라는 널리 알려진 수행서가 있기는 하지만, <명심보감>은 유교적인 가치관을 많이 담고 있어서 지금 우리에게 더욱 와닿는 책은 《채근담》일 것이다. 《10대 언어보감》에서는 10대들에게 들려주면 좋을 《채근담》 구절, 후대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만한 모범적인 삶을 살다 가신 선현들의 말씀을 소개하며 지금 우리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들려준다. 한용운, 이순신, 김구, 이준, 안창호 선생의 말이 대표적이다. 《채근담》이 지금까지도 수행서의 으뜸으로 꼽히는 것은 그만큼 시대를 관통하는 진리를 가득 담고 있기 때문이다. 옛 선현들의 말씀이 지금 우리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는 것은, 인간의 도리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 진리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시대를 관통하는 말씀 속에 담긴 뜻, 선현들의 말씀 대로 살아갈 수만 있다면 세상을 가장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사는 비결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사람은 사람의 도리를 다했을 때, 진리를 추구했을 때 자신에게 가장 당당하다. 자신에게 당당한 사람은 세상 앞에서도 당당하며, 자신의 뜻대로 더욱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때문에 우리가 도리를 다하는 일, 진리를 축구하는 것은 결코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닌 자신을 위한 것이다. 인생의 새벽을 맞이한 10대에 삶의 초석이 되는 그 비결을 깨닫는다면, 살아가면서 두고두고 선현들의 아름다운 유산을 물려받은 행운아가 될 것이다!
화와 분노, 욕설, 거짓말, 뒷담화, 센 척, 인정욕망….
자신의 언행과 삶을 돌아보게 하는 10대들의 인생 지침서 이 책은 섣부른 마음치유나 힐링, 위로나 공감을 부르기 위한 책이 아니다. 그야말로 나 자신과 내 삶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며 어디서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짚어보고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해나가는 수행을 위한 책이다. 10대 시절은 인생에서 기초가 되는 정신의 토양을 다지는 시기인 만큼 책 속에서 훌륭한 인생의 지침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뜻에서 ‘삶의 거울이 되는 좋은 말’이라는 뜻을 다고 있는 ‘보감寶鑑’이라는 말을 제목에 넣었다. 안타깝게도 요즘은 학교에서도 나를 돌아보고, 생활을 점검해볼 기회가 많이 없다. 욕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10대, 거짓말을 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10대,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반항하며 센 척하는 10대,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개념조차 없는 10대……. 이런 학생들에게,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모르는 학부모, 선생님들도 있다.
아직 완전한 인격이 형성되기 전인 10대들에게 잘못된 행동과 잘못된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분명 얘기를 해줄 수 있어야 한다. 대신 그것들이 왜 잘못된 것인지 타당한 논리로 얘기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랬을 때 학생들도 자신을 한 번쯤 돌아보게 되지,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부모를 이기기 위해, 선생님을 이기기 위해 반대 논리를 더욱 강하게 펼칠지 모른다. 하지만 10대가 좋은 게 무엇인가! 아직 ‘세상’이라는 굳은살이 박이지 않은 나이다. 그만큼 생각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여지도 크다. 이 책은 이런 경계선에 있는 10대에게 좋은 수행서가 되어줄 것이다. 지금 엄마에게 대들어서 마음이 불편하다면, 친구에게 욕을 해서 신경이 쓰인다면, 관계가 소원해진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침 등교할 때 계속 지각하는 나에게 짜증이 난다면, 이 책을 펼치고 눈에 들어오는 구절을 먼저 읽어보길!
마음이란 한 자리에 고여 있을 때 더욱 위험하다
평온한 마음이든 혼란스러운 마음이든 앞으로, 뒤로, 옆으로 흘러야 하는 것! 비단 학생들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는 학부모나 선생님들께도 분명 좋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저자들도 처음에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생활 지도를 위해 이 책을 썼다. 하지만 글을 점점 써나가면서 선생님 각자의 못난 모습이 보이고, 그것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선생님 자신과 삶을 송두리째 들여다보고 마음을 다잡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사람 마음속의 변화들은 나이에 따라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당되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못난 마음을 가지고 있다. 화와 분노가 가장 대표적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평소에 화가 날 때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배우지 못했고, 생각해보지 못했다. 때문에 화는 더욱 큰 화를 낳고, 분노는 더욱 큰 분노를 불러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묻지 마 범죄’가 대표적인 경우이다.
마음이란 평소에 갈고닦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언제 어떤 방향으로든 흘러갈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내가 지금 화가 나거나 슬프다고 그 감정에 머물러 있다면 더욱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평온하면 평온한 대로 화가 나면 화가 나는 대로, 혼란스러우면 혼란스러운 대로 마음은 앞으로든 옆으로든 뒤로든 흘러야 한다. 이 책은 우리의 마음이 평소에 앞으로, 옆으로, 뒤로 흘러가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10대 언어보감》, 이렇게 읽어 보세요! 1단계·원문 구절과 해석을 먼저 읽으세요.
2단계·본문을 읽어 보세요. 원문 구절의 뜻을 더욱 잘 알 수 있습니다.
3단계·‘생각해보기’ 질문에 답해 보세요. 자신이 보다 객관적으로 보일 것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따돌림사회연구모임 권리교육팀
따돌림사회연구모임은 ‘평화적으로 교류하고 우정을 나누는 사람’을 길러 내는 것을 목표로 2001년부터 활동해 오고 있는 선생님들의 연구 실천 모임이다. 학교폭력을 비롯해 건강한 자아쌓기, 올바른 인성과 생활 교육 등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2018년 현재 정책팀, 서사교육팀, 교실심리팀, 권리교육팀, 우정교육팀으로 나누어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그 연구 결과를 책으로 출간해서 세상과 공유하고 있다. 학교폭력에 관한 《이 선생의 학교폭력 평정기》 《교실평화 프로젝트》 《이 선생의 학교폭력 상담실》 《이 선생의 학교폭력 특수전》, 10대들의 ‘건강한 자아쌓기’를 위한 《10대 마음보고서》 《진짜 나를 만나는 혼란상자》를 책으로 펴냈다. 권리교육팀은 공교육에서 좀 더 강화했으면 하는 도덕성, 인성, 생활 교육을 위한 대안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10대 언어보감》이 그 첫 결실이다. 언제나 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 알며, 약자의 편에 서는 사람, 당당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사는 사람을 길러 내고자 하는 꿈과 목표를 가지고 있다. 김경욱(대표)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서 윤리를 가르쳤다. 학생생활연구회 회장, 참교육연구소 소장 등을 지냈으며, 따돌림 사회연구모임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박종철(팀장) 부천 소사고등학교 교사 김은주 인천 가좌고등학교 교사 박정은 부천 소사고등학교 교사오은정 서울영화초등학교 교사 오정분 서울 신수중학교 교사 이송희 인천 인화여자중학교 교사 이효선 인천 예송중학교 교사 정진솔 김포 솔터고등학교 교사 최정인 구리 인창고등학교 교사 홍상희 서울 영원중학교 교사김민수 고려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
목차
프롤로그
여러분의 인생에 좋은 등대가 되어 주길!
1장·마음
나를 돌아보게 하는 좋은 말, 좋은 생각
좋은 마음에서 좋은 말이 나온다
화는 내 속에서 시작해서 내 속에서 멈추는 것이다
기쁨과 노여움을 쉽게 품으면 남이 속마음을 샅샅이 엿보게 된다
욕망에 얽매이면 마소처럼 남의 고삐에 매여 지낸다
얼굴 좋은 것이 마음 착한 것만 못하다
하늘이 나에게 복을 적게 준다면 나의 덕을 쌓아 막을 것이다
불만족을 받아들여야 비로소 만족의 덫에서 벗어날 수 있다
2장·도道
나를 이끌어 주는 인간의 도리
사람이라면 마땅히 해야 하는 일
높은 경지에 오른 사람은 잘난 체하지 않는다
만물을 소생시키는 봄바람과 같은 사람이 되어라
나의 허물은 보이지 않고, 남의 허물은 크게 보인다
덕이 주인이요, 재능은 종이다
자기 힘을 믿고 깝죽거리지 말며 남의 유능함을 시기하지 마라
일을 할 때 약간의 여유를 가진다면 귀신도 나를 해치지 못한다
3장·관계
우리 모두 승승할 수 있는 사람과 사람 사이
소문만 듣고 쉽게 미워하지 마라
사람은 천천히 사귀고 일은 처음에 신중히 하라 ·
이기지 말아야 할 때는 이기지 않는 게 용기다
친구의 단점은 간곡히 덮어 주어라
남이 나를 비난하거나 속인다면 비난받거나 속은 자신을 돌아보라
남의 꺼림을 받을지언정 아부하는 태도로 마구 용납해서는 안 된다
인내와 굴종은 다르다
4장·삶의 자세
내가 당당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삶이란
언어는 곧 인격이다
뜻을 굽혀 남의 환심을 얻지 마라
악함 속에 선함으로 가는 길이, 선함 속에 악의 뿌리가 있다
깨끗함은 더러움에서 나오고, 밝음은 어두움에서 생긴다
하는 일마다 조심스럽게 정성을 다하는 것이 배움이다
내 뒤에 올 사람을 생각하라
남에게 의존해 살아가면 수치심에서 벗어날 수 없다
선거이 수사와 이순신 장군의 고귀한 이별과 세 가지 우정
5장·옳고 그름
변하지 않을 세상의 잣대
‘좋다’는 ‘옳다’와 함께하는 것
화려함과 담박함을 혼동하지 마라
누가 보든 말든 참되고 솔직하게 하라
약속을 지켜야 정의가 무너지지 않는다
옳음을 택하되 이로움도 얻을 수 있도록 하라
뉘우침에도 도道가 있다
행복이란 평등한 관계 속에서 얻어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