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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그 녀석의 개그대결
개암나무 | 청소년 | 201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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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개암 청소년 문학 시리즈 7권. 제1회 즛코케 문학상 심사위원상 수상작. 어른답지 않은 어른 마사야와 아이답지 않은 아이 다카시 두 사람의 나이를 초월하는 우정과 성장을 보여 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그라는 조금은 독특한 소재에 성장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잘 버무린 이 책은, 어른이든 아이든 상관없이 각자의 인생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인기 없는 개그맨 마사야와 쿨하다 못해 냉소적인 초등학생 다카시. 얼핏 청년 백수와 비딱한 초딩으로 보이는 이 기묘한 개그 콤비는 우연한 기회에 TV 개그 콘테스트에까지 함께 나가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된다. 그렇게 개그로 인해 두 사람은 각자 이전에는 겪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상황을 맞게 되고, 서로가 서로의 삶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치며 함께 성장해 간다.

  출판사 리뷰

쿨한 초등학생과 어수룩한 청년의 이상한 개그 콤비
엉뚱하지만 따뜻한 그들의 코믹 터치 성장담


나이를 먹었다고 다 어른이 아니듯이 나이가 어리다고 다 어린애는 아닐지 모른다. 이 책의 두 주인공, 마사야와 다카시도 그러한 예다. 《나와 그 녀석의 개그 대결》은 어른답지 않은 어른 마사야와 아이답지 않은 아이 다카시 두 사람의 나이를 초월하는 우정과 성장을 보여 주는 이야기다. 제1회 즛코케 문학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개그를 소재로 한 유쾌한 웃음과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20대 초반의 신인 개그맨 마사야는 개그를 정말 좋아하지만 재능도 운도 부족한 탓에 인기라곤 없는 만년 신인 개그맨이다.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해결하고 자신의 개그에 서슴없이 냉정한 평가를 내리는 얄미운 꼬마 다카시네 집에서 종종 끼니를 해결하며 지내는 우스운 처지이지만, 언젠가 남들에게 자신의 개그를 인정받을 날이 오리라는 희망을 잃지 않는다. 마사야는 초등학생인 다카시에게서 천부적인 개그에 대한 감각을 발견한 뒤에는, 다카시의 건방진 언행도 꾹꾹 눌러 참아가며 조언을 구할 만큼 어딘가 어수룩한 면이 있는 어른이다. 한편, 마사야의 개그 관객이자 날카로운 개그 평론가인 다카시는 이제 겨우 초등학교 3학년이지만 냉소적이고 이미 세상을 알 만큼 알아 버린 ‘어른아이’여서, 선생님에게 곧잘 ‘아이답지 못하다’는 지적을 듣곤 한다. 이혼한 엄마와 단 둘이 사는 다카시는 누군가와 영원히 함께하겠다는 약속 따위는 결코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첫사랑인 여자 친구 리코가 멀리 전학 간다고 해도 가망 없는 재회의 약속 대신 쿨하게 헤어져 버릴 정도로 늘 어른인 척하는 아이다.
이렇게 정반대인 두 사람이 개그를 계기로 만나 티격태격 우정을 나누게 된다. 얼핏 청년 백수와 비딱한 초딩으로 보이는 이 기묘한 개그 콤비는 우연한 기회에 TV 개그 콘테스트에까지 함께 나가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된다. 그렇게 개그로 인해 두 사람은 각자 이전에는 겪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상황을 맞게 되고, 서로가 서로의 삶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치며 함께 성장해 간다. 어른이든 아이든 상관없이 각자의 인생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이 이야기는, 읽다 보면 어느새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하고 공감하게 만든다. 개그라는 조금은 독특한 소재에 성장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잘 버무린 이 책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즐거운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

어른은 어른답게, 아이는 아이답게?
제1회 즛코케 문학상 심사위원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인기 없는 개그맨 마사야와 쿨하다 못해 냉소적인 초등학생 다카시의 나이를 초월한 우정과 개그를 매개로 한 두 사람의 성장을 그리고 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는 신인 개그맨 마사야는 놀이터에서 혼자 연습을 하다가 자신의 개그를 지켜보던 초등학생 다카시와 만나게 된다. 인기 없는 개그맨이라 꼬마 관객마저도 소중했던 마사야는 다카시의 매서운 평가에 귀 기울이게 되고, 정확하게 자신의 개그를 지적해 주는 다카시와 점차 친해지게 된다. 또 다카시는 어른이면서도 뭔가 어른답지 않은 구석이 있는 마사야가 왠지 정말 편하다. 다카시에게 마사야는 어른들이 쓰는 가면이 없는 어른, 그래서 어쩐지 어설픈 어른이다. 반면 다카시는 선생님에게 ‘어린이답지 않다’는 지적을 듣곤 하는 10살 소년이다. 이렇게 어른답지 않은 어른과 아이답지 않은 아이의 특별한 우정이 시작된다.

덜떨어진 어른과 너무 쿨한 아이, 그 환상의 개그 콤비
아직 신인인 탓도 있지만 타고난 개그 감각이 썩 좋지 못한 마사야는 어렵게 주어진 TV 출연의 기회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허무하게 날려 버리곤 한다. 이런 마사야에게 다카시의 냉정하면서도 정확한 개그 평은 더없이 소중한 무기가 된다. 잘 웃지 않는 다카시가 조금이라도 웃거나 재미있어하는 개그는 어김없이 대중에게도 먹혀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둘이 함께 개그를 해 보면 어떨까?’ 어느 날 문득 떠오른 이 엉뚱한 생각을 마사야는 다카시에게 제안한다.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 한 두 사람은 ‘트라이얼 앤드 에러’라는 이름으로 콤비를 결성해 개그 콘테스트에 나선다. 그리고 팀 이름처럼 두 사람은 도전과 실수를 반복하며 탄탄한 개그 인생을 향해, 새로운 모험을 향해 노를 저어 나아간다.

어른과 아이, 서로를 통해 삶과 사랑을 배우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개그를 하는 기묘한 콤비가 TV에 등장하자 금방 사람들 사이에 화제가 된다. 아무도 불러 주지 않던 마사야에게 프로그램 출연 제의가 쏟아지기 시작하고, 평범한 초등학생이던 다카시는 한순간 학교에서 유명 인물이 되어 버린다. 두 사람의 개그 콤비 활동은 안 풀리던 마사야의 개그맨 인생에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 주었지만 평온하던 다카시의 학교생활을 엉망으로 만들고 만다. 유명해진 다카시에게 상급생들이 시비를 걸어오면서 곤경에 빠지지만, 자존심 강한 다카시는 누구에게도 말 못 하고 고민한다. 일 때문에 항상 바쁜 엄마도, 다카시와 같은 반인 여자 친구 리코도 이 문제를 아예 알지 못하거나 알아도 도울 수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다카시가 유일하게 도움의 신호를 보낸 사람이 마사야였고, 이번에는 마사야가 다카시를 위해 나선다. 마사야는 가라테 유단자인 여자 친구 에이코에게 부탁해 다카시에게 속성으로 가라테 훈련을 시키고, 마사야 자신은 인간 샌드백이 되어 다카시의 주먹질 연습 대상이 된다. 마사야다운 엉뚱한 방법이지만 어른인 마사야가 어린아이의 세계에 직접 끼어들지 않고 한 발짝 물러서서 도와주고 응원하며 다카시 스스로가 자기 삶의 문제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한다. 아이는 어른의 안 풀리는 인생에 기회의 문을 열어 주고, 어른은 아이가 자신의 세계를 지키면서 자라도록 도우면서,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성장한다. 어른이든 아이든 상관없이 각자의 삶에서 성장은 계속되며 그런 모습은 그 자체로 따뜻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나이를 떠나 대등한 관계로 우정을 나누며, 따로 또 함께 두 사람이 서로 ‘인생’을 깨달아 가는 모습에서 독자들은 훈훈한 공감과 재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즛코케 문학상은?
일본에서 20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인 <즛코케 삼총사(엉뚱한 삼총사)> 시리즈에서 이름을 딴 즛코케 문학상은 2008년 만들어졌으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마음껏 웃을 수 있고 또 가슴으로 울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그러니까 마사야 형은 뒤에서 열심히 생각해 온 티가 너무 나니까 웃을 수가 없어. 그렇게 열심히 준비해 온 소재를 보고 있는 게 가장 힘들다니까. 어차피 보여 줄 거라면 좀 더 자신을 속속들이 드러내는 건 어때? 그것도 나름대로 재미있거든. 그렇게 못 할 바에야 죽을힘을 다하고 있다는 걸 보는 사람들이 느끼지 않도록 해야지.”
‘시끄러워, 이 자식아!’란 말을 꾹 눌러 삼키며 나는 순순히 수긍했다.
“알았어.”
나잇살이나 먹은 내가 왜 이런 시건방진 초등학생 꼬맹이가 지껄이는 말을 묵묵히 듣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차차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어쨌든 이 녀석은 인정하기 싫지만 ‘감각’이 있다. 꼬맹이지만 나는 이 녀석에게 반항하지 않기로 했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메울 수 없는 차이가 있다는 것 정도는 나도 알고 있다.
그 차이를 죽을힘을 다해 메우려는 노력은 그렇다 치더라도 반항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똑같은 시험에서 힘들이지 않고 100점을 받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50점밖에 받지 못하는 녀석이 있다. 그런 녀석이 100점 받는 녀석을 상대로 ‘내가 저 녀석에게 져서야 되겠어?’라며 눈엣가시로 여기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비록 삼류지만 대학까지 나온 내 결론은 그 천재를 내 편으로 만들어 51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얻어내는 것이다. 물론 예를 들어서 하는 말이다. 나는 51점으로 끝나는 인생 따윈 사양하고 싶다. 그렇지만 신은 나에게 100점을 받을 수 있는 어떠한 능력도 주지 않았다. 내가 무엇을 목표로 하든지 내 위에는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있다. 그리고 이것은 나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신에게 선택받은 극소수의 사람들이 아니라면 누구나 마찬가지다.
“마사야 형, 배고파, 밥 먹으러 가자.”
천재의 말씀은 절대적이다. 그리고 이 말은 내게도 큰 도움이 된다. 오늘의 개그 소재는 쓸모없다는 것을 알았으니 빨리 다른 소재를 생각해야만 한다.

  작가 소개

저자 : 가와카미 미치유키
1979년 도쿄에서 태어나 니가타 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했다. 현재 사이타마 현에 거주하고 있다. 이 작품 《나와 그 녀석의 개그 대결》로 제1회 즛고케 문학상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일본 J리그 축구 팀인 알비렉스 니가타(Albirex Niigata)의 후원자이기도 하다.

  목차

프롤로그

1. 천재의 말
2. 혼자와 둘
3. 싸움에서 지는 방법
4. 올바른 감상문 쓰기
5. 거짓말은 성장의 시작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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