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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바늘꽃
양철북 | 청소년 | 200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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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전쟁으로 부모와 헤어지게 된 열다섯 살 소년 빌은 파멸과 죽음의 나날 중에서도 자유를 갈망하고, 자립과 생존의 고통이 무엇인지 알아 간다. 그리고 우연처럼 같은 외톨이 처지의 한 소녀를 만난다. 처참한 전쟁의 일상을 함께 보내면서 소년은 소녀에게 이제껏 느껴 보지 못한 천국 같은 따뜻함을 느끼고, 둘은 그들만의 은신처를 꾸며 나간다.

하지만 전쟁은 이 애틋한 사랑 역시 내버려 두지 않는다. 결국 꿈같은 짧은 사랑은 소년의 성장기를 물들이는 아프고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다.

1970년 시카고 해럴드 트리뷴 북월드페스티벌 상 수상 작품으로, 원제 <Fireweed>는 분홍바늘꽃을 가리키는데 불 탄 자리에 가장 먼저 싹터 꽃 피우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이 꽃은 작품 내에서 전쟁이란 참혹한 상황 중에 피어난 빌과 줄리의 사랑을 상징한다.

  출판사 리뷰

전쟁, 삶 그리고 짧은 사랑 이야기
≪분홍바늘꽃≫은 열다섯 살 소년 빌의 관점으로 진행되는 전쟁과 사랑 이야기이다.
빌은 전쟁이 아니었으면 줄리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두 아이는 나치의 런던 대공습 한가운데 외톨이였고 둘 다 도망 중이었다. 피난처에서 돌아온 빌의 주머니엔 달랑 6펜스만 남아 있었고, 캐나다로 가는 피난선을 탔다가 되돌아온 줄리는 길 잃은 강아지처럼 어찌할 줄을 몰랐다. 죽음과 파멸이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고 끔찍한 파괴가 끝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열다섯 살 두 아이는 런던을 구경 다니고, 공습이 있는 밤에는 땅속 지하철역에 숨고, 낮에는 노점에서 돈을 벌며 기쁨을 함께한다.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그들만의 따뜻한 은신처를 가꾸어 나가며 서로를 의지하고 지켜준다. 하지만 전쟁의 손길은 둘의 관계 역시 가만두지 않는다. 빌은 공습에 파묻힌 줄리를 구해 내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나면 전쟁 이야기라기보다는 사랑 이야기라는 느낌이 드는데, 그 이유는 짧은 순간 피었다 져 버린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 참혹한 전쟁과 대비되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1940년대의 전쟁과 소박하고 순수한 당시 10대 청소년의 사랑을 투박하게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다른 청소년 문학 작품에서는 맛볼 수 없는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준다. 이 책과 같은 배경의 영화인 <금지된 장난>(프랑스, 1952년작)이나 같은 시대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한 <마이 러브>(스페인, 2002년작) 같은, 전쟁과 동심의 사랑이 대비되는 영화를 떠오르게 하기도 한다.

청소년을 위한 사실주의 전쟁 문학 작품
청소년 역사 소설 작가로 다수의 상을 받은 작가 질 페이턴 월시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런던과 소년 소녀의 사랑을 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린다. 리얼리즘의 거장이란 명색을 증명하듯, 작가는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 불안정한 15세 소년의 눈으로 런던 대공습 당시의 상황을 다큐멘터리처럼 세밀하게 그려내는데, 거기에는 작가 자신이 어린 나이에 겪은 런던 대공습 장면이 그대로 녹아 있다. 청소년을 위한 전쟁 문학 작품들은 전쟁의 비극성과 반전 메시지를 의도적으로 전하고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이 작품은 10대 소년의 눈에 비친 전쟁을 어떤 논리나 주장도 내세우지 않고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방법을 통해 이야기한다. 공습, 사이렌, 등화관제, 대피, 음식 배급, 철모를 쓰는 간호원, ‘히틀러에게 지지 않겠노라’고 선언하며 꿋꿋하게 일상을 유지해 나갔던 런던 사람들의 삶 등 구체적인 역사 사실들의 전개는 마치 전쟁을 함께 겪는 듯한 착각을 주기까지 한다. 10대 주인공이 느끼는 솔직한 심정과 어리숙한 생존 방식, 계급이 다른 소녀와의 사랑 역시 지극히 사실적으로 그려지며 의도적으로 꾸며 나가는 구석이 없다. 하지만 한 장의 거친 흑백 사진이 강렬한 인상을 주듯, 그 사실들 뒤에 숨어 있는 수많은 이야기와 말하지 않은 감정들은 훨씬 깊은 감동을 안겨 주며, ‘전쟁과 인간의 삶’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만든다. 청소년을 위한 사실주의 전쟁 문학 작품으로 권할 만한 훌륭한 작품이다.

사실 그때 우리는 날마다 즐겁게 지냈다. 줄리 덕분에 나는 많이 웃었고, 일부러 웃기려고 한 것도 아닌데 줄리도 나 때문에 늘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냥 저절로 그렇게 되었다. 바람에 나뭇잎들이 소용돌이치듯 웃음은 우리 주위에서 느닷없이 터지는 것 같았다. 웃음은 다른 사람한테도 번졌는지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늘 우리 곁에는 죽음과 파멸이 하늘에서 쏟아져 내렸다. 우리는 곳곳에서 그것을 목격하면서 다른 사람들처럼 두려움에 떨었지만 마음만은 그늘지지 않았다.
지금도 해마다 가을이 되면 그때가 생각난다. 해마다 햇빛이 누그러지고, 산등성이가 안개로 뿌옇게 흐려지고, 산이 붉게 물들거나 빛이 바라면 나는 다시 그때로 돌아가 런던 거리를 걷는다. 둑을 따라 가다가 나뭇잎이 바람에 날리는 것을 보면 줄리가 구세군에서 받은 7호짜리 낡은 갈색 방수외투를 헐렁하게 입고 있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본문 83쪽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질 페이턴 월시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고 영어 교사 생활을 하다가 1966년 ≪헹기스트의 이야기≫를 발표하면서 작가로 등단했다. 인간의 존엄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주로 발표했으며, 1970년대 영국 최고의 리얼리즘 작가라는 평판을 받았다. 작품으로는 북월드페스티벌 상을 받은 ≪분홍바늘꽃≫(1969), 휘트브레드상을 받은 ≪황제의 수의≫(1974), 국제 혼북 상을 수상한 ≪남은 것≫(1976) 등이 있다. 현재 ≪어린이 책의 역사≫의 저자 존 로 타운젠드와 함께 그린 베이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목차

소녀를 만나다
웨일스에서의 나날
줄리와 함께
어른들의 손길을 피해
회전 놀이 기구
지하실 은신처에서
디키
흙먼지 뒤덮인 머리카락
다시 만났지만
분홍바늘꽃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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