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둘리틀 박사의 모험 7권. 뉴베리 상 수상 작가 휴 로프팅이 그려낸 엉뚱발랄 의사와 동물 친구들의 모험 이야기다. 7권 <둘리틀 박사의 정원>에서는 둘리틀 박사의 정원 일부가 언제부터인가 ‘동물 마을’이라고 불리면서 많은 동물들이 찾아와 북적거린다. 둘리틀 박사는 동물의 말, 그중 곤충이 하는 말에 대해 한창 연구중이다. 그러나 함께 여행과 모험을 여러 번 해왔던 동물친구들은 둘리틀 박사에게 여행을 제안한다.
이번에도 범포가 여행 갈 곳을 눈을 감고 찍었는데, 하필 그곳이 ‘달’일줄이야. 모두들 달을 상상하며 흥분해 있는데, 거대한 나방이 둘리틀 박사의 정원에 찾아온다. 나방은 스스로 움직이고 말을 할줄 아는 꽃도 데리고 와 둘리틀 박사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박사는 나방이 동물 친구들과 자신을 달로 데리고 가는 임무를 맡았음을 알게 되고, 기꺼이 달을 향해 출발한다.
이야기 속에서 둘리틀 박사는 무한 긍정 낙천주의자이기도 하다. 어떤 위기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동물들과 상의해서 지혜로운 결론을 얻어낸다. 휴 로프팅은 암울한 전쟁터에서 스러져가는 동물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딸과 아들에게만은 유쾌하고 긍정적인 소식을 전하고자 자신이 직접 그림까지 그려 둘리틀 박사 이야기를 편지로 보낸다. 그 편지들이 100여 년 이후까지 전해져 우리에게 생명에 대한 사랑, 모험을 향한 호기심 등을 붇돋아주는 것을 보며, 고전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된다.
출판사 리뷰
어떤 동물들과도 대화할 줄 알며, 그들을 아끼고 사랑했던 둘리틀 박사!
뉴베리 상 수상 작가 휴 로프팅이 그려낸
엉뚱발랄 의사와 동물 친구들의 모험 이야기!
어린 시절 이 통통하고 친절하고 열정적인 의사, 그리고 그의 동물친구들을 만나지 못한다면 소중한 무언가를 놓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둘리틀 박사의 모험 이야기를 읽으며 아프리카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제인 구달(동물학자, 『희망의 이유』 저자)
지금의 내 영웅이 찰스 다윈이라면 어린 시절의 영웅은 둘리틀 박사입니다. 둘리틀 박사의 모험 이야기들을 몇 번이고 읽으며, 과학자의 꿈을 키웠습니다. 인간이 동물보다 더 우선이라고 주장하며, 동물의 고통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글을 대할 때마다 내가 여전히 분노하는 것은 분명 둘리틀 박사 덕분입니다.
-리처드 도킨스(진화생물학자, 『이기적 유전자』 저자)
둘리틀 박사의 모험 시리즈(전12권)를 펴내며!
1886년에 영국에서 태어난 휴 로프팅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공학 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기술자보다는 이야기 작가로 훨씬 더 유명하다. 로프팅은 1차 세계대전에 중위로 참전했다. 그 시절 그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의사의 모험을 담았고, 이 이야기들이 둘리틀 박사 시리즈 열두 권(두 권은 사후에 출판됨)으로 이어졌다. 그래서인지 이 책들에는 아이들에 대한 아빠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다.
이 책들의 주인공인 둘리틀 박사는 낙관으로 가득 차 조금은 대책 없는 인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나 예의 바르고, 정이 많고 무엇보다도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유쾌하고 낙천적인 주인공과 개성 뚜렷한 앵무새, 개, 돼지 등 동물들이 함께 펼치는 모험담은 무척이나 재미있다.
휴 로프팅의 둘리틀 박사 이야기 중 몇몇 권들은 여러 번 우리말로 옮겨져 출판되었지만, 열두 권 전체를 우리말로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침팬지 연구가 제인 구달 등 세계적 과학자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에게 인생의 책으로 기억되었듯, 우리말로 옮겨진 이 책들도 훗날 누군가에게 의미 있게 기억되기를 바란다.
생사가 엇갈리는 전쟁터에서 고통받는 말과 개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말을 알아들어줄 둘리틀 박사를 떠올린 휴 로프팅!
고국의 두 아이에게 둘리틀 박사의 이야기를 쓰고 그려 보낸 편지가
제인 구달과 리처드 도킨스, 그리고 우리의 인생의 책이 되다!
둘리틀 박사의 모험’ 시리즈 전12권 중 4차분으로 7권 『둘리틀 박사의 정원』, 8권 『둘리틀 박사의 달 여행』이 출간되었다. 그동안 둘리틀 박사 이야기들 중 몇 권은 출간된 적이 있지만, 열두 권 전체를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고로, 일본 이와나미에서는 1950년대부터 차근차근 펴내기 시작해 현재 열두 권 전권을 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둘리틀 박사의 모험 시리즈는 제인 구달과 리처드 도킨스는 자신들의 인생의 책이라고 이야기한 바도 있다. 그중 『둘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은 뛰어난 아동문학작품에 주는 뉴베리 상을 받기도 했다. 그렇다면 둘리틀 박사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동물과 소통하는 능력이다.
둘리틀 박사를 찾아온 다른 동물들도 모두 마찬가지였다. 박사가 자기들 말을 한다는 걸 알게 된 동물들이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말해 준 덕분에 치료는 쉬운 일이 되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간 동물들은 모두 형제와 친구들에게 큰 정원이 딸린 작은 집에 진짜 의사가 살고 있다는 말을 해 주었다. 아픈 동물은 누구든 마을 끄트머리에 있는 박사의 집으로 찾아왔다. 말이나 소나 개뿐만이 아니었다. 들쥐, 물쥐, 오소리, 박쥐 등 들판에 사는 작은 짐승들도 아프면 즉시 박사를 보러 왔기 때문에 그의 넓은 정원은 늘 동물들로 북적였다.
어찌나 많은 동물이 찾아오는지 박사는 종류별로 다른 출입구를 만들어야 했다. 정문 앞에는 ‘말’, 옆문에는 ‘소’, 부엌문에는 ‘양’이라고 써서 붙였다. 심지어는 쥐들을 위해 지하실로 통하는 작은 굴도 만들었는데, 그곳에서 쥐들은 박사가 보러 올 때까지 줄을 서서 얌전히 기다렸다.
-1권 『둘리틀 박사 이야기』 중에서
7권 『둘리틀 박사의 정원』과 8권 『둘리틀 박사의 달 여행』은 서로 이야기가 이어지는 시리즈인데, 둘리틀 박사의 조수인 토미 스터빈스가 이야기를 끌어가는 화자 역할을 하고 있다.
7권 『둘리틀 박사의 정원』에서는 둘리틀 박사의 정원 일부가 언제부터인가 ‘동물 마을’이라고 불리면서 많은 동물들이 찾아와 북적거린다. 둘리틀 박사는 동물의 말, 그중 곤충이 하는 말에 대해 한창 연구중이다. 그러나 함께 여행과 모험을 여러 번 해왔던 동물친구들은 둘리틀 박사에게 여행을 제안한다. 이번에도 범포가 여행 갈 곳을 눈을 감고 찍었는데, 하필 그곳이 ‘달’일줄이야. 모두들 달을 상상하며 흥분해 있는데, 거대한 나방이 둘리틀 박사의 정원에 찾아온다. 나방은 스스로 움직이고 말을 할줄 아는 꽃도 데리고 와 둘리틀 박사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박사는 나방이 동물 친구들과 자신을 달로 데리고 가는 임무를 맡았음을 알게 되고, 기꺼이 달을 향해 출발한다.
이야기 속에서 둘리틀 박사는 무한 긍정 낙천주의자이기도 하다. 어떤 위기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동물들과 상의해서 지혜로운 결론을 얻어낸다. 휴 로프팅은 암울한 전쟁터에서 스러져가는 동물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딸과 아들에게만은 유쾌하고 긍정적인 소식을 전하고자 자신이 직접 그림까지 그려 둘리틀 박사 이야기를 편지로 보낸다. 그 편지들이 100여 년 이후까지 전해져 우리에게 생명에 대한 사랑, 모험을 향한 호기심 등을 붇돋아주는 것을 보며, 고전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된다.
둘리틀 박사의 정원 일부가 언제부터인가 ‘동물 마을’이라고 불리게 된 까닭은 앞서 어디선가 이야기했을 것이다. 내게 가장 힘들었던 일은 온갖 클럽과 단체의 회원 수를 제한하는 일이었다. 회원 수를 늘 일정 정도 이하로 유지해야 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일은 잡종개 아파트의 회원 수가 늘어나는 걸 막는 일이었다. 지프는 날이 어두워지기만 하면 몰래 떠돌이 개들을 데리고 들어오려고 시도했고, 그래서 잡종개 클럽의 회원 수가 너무 늘어나 무질서해지는 걸 막으려면 나는 마음을 독하게 먹고 모든 일을 엄격하게 처리해야 했다.
동물 회원이 정해진 수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데는 나도 박사님도 동의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마을이 좀 더 재미있고 살기 좋은 곳이 되려면 더 발전하고 커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동물들 스스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장 려해야 한다고도 생각했다. 그 아이디어들 중에는 아주 근사한 것도 많았다. 동물 박물관도 그중 하나였다.
박사님이 도와 달라고 한 것은 동물의 말을 연구하는 일이었다. 박사님은 이 연구를 끈기 있게 계속해 왔다. 이미 여러분에게 이야기한 것처럼, 박사님의 집에는 나비 사육 상자가 있었는데, 거기서 나비와 나방의 애벌레를 부화시킨 다음, 그것들을 방 하나 정도 크기의 화원에 풀어 주었다. 그물을 둘러친 그 화원에는 꽃을 비롯해 나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있었다.
말벌과 꿀벌, 개미도 있었다. 물론 특별히 이들에게 필요한 설비와 집도 있었다. 이 모든 것은 단 하나의 목적에 맞도록 설계되었다. 그것은 연구를 계속하는 동안 곤충들을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되도록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대브대브는 계속해서 말했다. “그 말에 난 정말이지 화가 머리 끝까지 났어. 난 짜증을 내는 일이 별로 없는데도 말이야.” 대브대브는 오른쪽 날개로 의자에 치즈 가루를 내동댕이쳤다. “내가 말씀드렸어. ‘박사님, 정말 너무하시는 것 아니에요? 박사님은 떠돌이 개들을 위한 집도 만드셨잖아요. 쥐들을 위한 클럽도 만드셨고, 다람쥐 호텔과 토끼 아파트 말고도 어처구니없는 걸 많이 만드셨잖아요. 그런데 이제 하다 하다, 집파리들을 위한 별장까지 생각해 내신 거예요? 저는 이제 더 이상 아무 생각도 못 하겠어요. 모르시겠어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박사님 말씀대로 차별 없이 다른 동물들을 대한다면, 사람도 동물도 죄다 망하고 만다고요. 어떤 동물은 절대로 친구가 될 수 없어요. 집파리들을 도와주었다가는 인간은 멸종하고 말 거예요.’
작가 소개
저자 : 휴 로프팅
미국의 아동문학가이자 삽화가. 1886년 영국 버크셔 주 메이든헤드에서 태어났다. 1904년 미국으로 건너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 입학했으며, 1907년 영국 런던 공과대학으로 돌아와 졸업했다. 그 후에는 캐나다에서 건설 업무를 맡아 일했으며, 서아프리카, 쿠바 등지에서 철도 관련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1912년 미국 뉴욕에 정착해 지냈으며, 엔지니어 일보다는 글을 쓰는 더 즐겁다는 것을 알게 되어 잡지 등에 단편소설을 써서 보냈다. 1916년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아일랜드 군 장교로 전쟁에 참여했으며, 참혹한 전투 속에서 말과 개들이 많이 다치고서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부상을 입고 야전병원으로 호송되어 치료를 받으며, 미국에 있는 두 아이에게 편지형식으로 동물의 말을 알아듣고 대화를 할 줄 아는, 언제나 유쾌하고 낙천적인 둘리틀 박사 이야기를 쓰고 그림까지 그려 보내기 시작했다. 이 이야기들을 책으로 묶어 1920년 『둘리틀 박사 이야기』가 출간되었으며, 1922년 펴낸 『둘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은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뉴베리상을 받기도 했다. 『둘리틀 박사의 우체국』(1923), 『둘리틀 박사의 서커스단』(1924), 『둘리틀 박사의 동물원』(1925), 『둘리틀 박사의 캐러밴』(1926), 『둘리틀 박사의 정원』(1927), 『둘리틀 박사의 달 여행』(1928), 『둘리틀 박사, 달에서 돌아오다』(1933) 등을 차례대로 펴내며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47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생을 마쳤다.
목차
^^1부^^
1장 개 박물관
2장 츠
3장 휘팅턴의 개 딕
4장 아이들의 환대
5장 집시 생활
6장 곡예사
7장 수도원
8장 절망한 양치기
9장 도시 생활
10장 은둔하는 개
11장 상투머리테리어들
12장 개들의 직업
ㅍ2부^^
1장 곤충의 말
2장 외국산 곤충들
3장 귤
4장 집에서 사육된 곤충들
5장 물방개
6장 여행의 끝
7장 유배지
8장 하루살이
9장 곤충에 대한 대브대브의 의견
10장 거대한 나방
11장 선사 시대의 미술가 오소 벌지
12장 아직 달이 없던 시절
13장 긴 화살을 회상하다
14장 다시 ‘눈 감고 여행하기’
15장 거브거브가 게임을 중단시키다
^^3부^^
1장 범포와 마법
2장 창문 두드리는 소리
3장 거대한 종족
4장 거대한 나방이 깨어나다
5장 비밀 지키기
6장 나비들의 낙원
7장 거대한 나비의 고향
8장 신비한 꽃들
9장 달에서 나는 연기
10장 투투의 경고
11장 심야의 방문자들
^^4부^^
1장 범포, 정원에서 사람들을 내쫓다
2장 기마경찰대
3장 심부름
4장 몰래 타다
5장 박사님과 다시 만나다
6장 ‘죽음의 띠’와 마주하다
7장 달의 양쪽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