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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야 오늘 뭐 먹을까?
가까울수록 착한 먹을거리 이야기
이매진 | 청소년 | 201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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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살림과 녹색연합이 함께 쓰고 고민한 로컬푸드 교과서. 기후변화가 먹을거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먹을거리가 어떻게 기후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건지, 그래서 우리의 밥상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래서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책을 통해 문제를 풀고, 미로를 찾으며, 빙고를 하고, OX 퀴즈를 맞히고, 토론을 하고, 콩나물을 키워보고, 태양열 조리기를 만들면서 밥상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콩 먹을까, 콩 먹은 소 먹을까?
기후변화 때문에 위기에 빠진 우리의 밥상,
먹을거리 때문에 열 받는 우리의 지구.
기후변화 시대, 먹을거리를 지키고 지구를 살리는 가까운 먹을거리 이야기!
문제 풀고, 미로 찾고, 빙고 하고, OX 퀴즈 맞히며 우리 밥상 지켜요!

밥상 살림, 몸 살림, 지구 살림! 한살림과 녹색연합이 함께 쓰고 고민한 로컬푸드 교과서!

토마토의 먹을거리 발자국이 가장 작을 때는 언제일까? 브라질산 유기농 주스를 마셔도 될까? 자동차보다 온실가스를 더 많이 배출하는 ‘가축’은 뭘까? 전세계 곡물의 3분의 1은 누가 먹는 걸까? 한국의 식량 자급률은 몇 퍼센트일까? 온실가스를 덜 배출하면서 먹는 방법은 뭘까?
기후변화는 사람들의 삶 전반에 고르게 영향을 끼친다. 기후변화가 가져온 여러 가지 ‘변화’ 중, 《지구야 오늘 뭐 먹을까? ? 가까울수록 착한 먹을거리 이야기》는 ‘우리의 밥상’에 관심을 가진다. 먹을거리야말로 날씨에 가장 민감하고, 거꾸로 먹을거리가 기후변화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지구야 오늘 뭐 먹을까?》는 기후변화가 먹을거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먹을거리가 어떻게 기후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건지, 그래서 우리의 밥상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래서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얘기한다.
에너지와 식량 문제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진 녹색연합 활동가 이유진, 한살림에 몸담고 있는 김현경, 녹색연합 회원이자 한살림 조합원인 최수산, 곳곳에서 환경 문제에 관해 꾸준히 그리고 있는 소복이를 따라가보자. 문제를 풀고, 미로를 찾으며, 빙고를 하고, OX 퀴즈를 맞히고, 토론을 하고, 콩나물을 키워보고, 태양열 조리기를 만들면서 밥상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고 푸는, 재미있고 맛있는 가까운 먹을거리 이야기

지난 100년 동안 평균 기온이 섭씨 0.74도나 상승한 지구는 지금도 계속 뜨거워지고 있다. 극지방의 얼음은 녹고, 바다는 따뜻해지고, 매서운 한파에 시달리고, 기록적인 폭우와 폭설로 고생하고, 심지어 섬이 사라지기도 한다. 이상기후는 농사에 영향을 주고, 따뜻해진 바닷물은 늘 보던 물고기들을 북쪽으로 쫓아버린다. 지구 온난화는 우리의 밥상을 바꾸고 있다. 그리고 수입산과 가공식품으로 가득한 우리의 밥상은 지구를 점점 열 받게 하고 있다.
토마토의 제철은 여름이다. 그러나 우리는 토마토를 사시사철 먹는다. 그냥 먹기도 하고 다양하게 가공해서 먹기도 한다. 어떻게 가능할까? 난방을 한 비닐하우스에서 키우고, 전세계에서 수입하기 때문이다. 우리 땅에서 제철에 나는 토마토를 먹으면 내 몸과 지구에 이롭다.
요즘은 ‘유기농’이 유행이다. 그래서 마트에 가면 유기농 식품이 많다. 그러나 그런 식품들은 대부분 아주 먼 곳에서 온다. 브라질에서, 미국에서, 이탈리아에서 온 유기농 주스는 먼 거리를 달려온 것만큼 온실가스를 마구 내뿜었기 때문에 이미 유기농이 아니다. ‘진짜’ 유기농은 가까운 곳에서 와야 한다.
자동차보다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녀석은 ‘소’다.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8퍼센트를 차지하는 건 축산업이다. 소가 내뿜은 트림과 방귀는 온실가스의 하나인 메탄이고, 전세계 농지의 70퍼센트가 소의 사료를 경작하는 데 이용된다. 전세계 곡물의 3분의 1을 소가 먹어치우니 정작 사람들은 굶주림에 허덕인다. 쇠고기를 먹으려고 소를 키우고, 그래서 사람들은 굶주린다.
우리 밥상의 대부분은 수입한 것들이다. 한국의 식량 자급률이 25퍼센트, 쌀을 빼면 5퍼센트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요즘 우리밀이 인기지만, 아직도 한국의 밀 자급률은 1.5퍼센트밖에 안 된다.
그렇다면 매일 먹는 밥상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기를 덜 먹고 채식을 늘리면 된다. 과일과 채소는 제철에 우리 땅에서 나는 것이 좋다. 먼 곳에서 온 오렌지 대신에 감귤을 먹고, 농약과 비닐하우스는 멀리 하자. 덜 포장한 식품을 선택하고, 대형 마트보다는 가까운 시장과 생협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장바구니는 필수고, 자동차보다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자.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직접 길러서 먹는 것이다.
결국 밥상에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최대한 ‘먹을거리 발자국’을 줄일 수 있게 노력하고, 가까운 먹을거리를 선택하는 것이다. 먹을거리가 가까워지면, 지구는 위기는 점점 멀어질 것이다.

당신의 밥상 지킴이, 가까운 먹을거리!

한국은 지난 100년 동안 평균 기온이 섭씨 1.5도나 상승했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9위이고, 한국인 한 사람이 1년 동안 배출한 이산화탄소 9.86톤은 지구 평균보다 두 배나 많다. “또 기후변화 얘기야!”라고 할 수도 있지만, 기후변화는 나한테 닥친 일이자 내가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다. 그리고 미래를 위한 일이다. ‘지겨운’ 기후변화 이야기, ‘맛없는’ 먹을거리 이야기가 아니다. 엄마와 아이가, 선생님과 학생이 재미있게 ‘풀어보자.’ ‘김치 대란’을 겪은 것이 바로 얼마 전이다. 잘 먹자. 지구와 함께. 그리고 세계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가까운 먹을거리가 당신의 밥상을 지켜줄 것이다.

13억 마리의 소가 연간 1억 톤의 메탄을 만들어내니, 소의 트림이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라는 말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2006년 유엔이 발표한 <가축의 긴 그림자(Livestock’s Long Shadow)>라는 보고서는 축산업이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8퍼센트를 차지해 14퍼센트인 자동차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습니다. 목축과 콩, 옥수수, 보리 같은 사료 작물을 기르느라고 숲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세계 농지의 70퍼센트가 사료 작물을 재배하는 데 사용된다고 합니다. 고기 454킬로그램을 생산하려면 같은 양의 두부 같은 식물성 단백질보다 여덟 배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유럽연합의 경우 전체 농지의 75퍼센트가 가축 먹이를 키우는 농업에 쓰이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굶주리는 사람이 8억 5000만 명에 이르는데, 전세계 곡물의 3분의 1을 소가 먹어치우고 있는 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육식을 줄이는 것도 지구 온난화를 막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 다윈에서 수입한 쇠고기는 배로 6023킬로미터를 이동해 트럭에 실려 대형 할인마트로 오고, 사람들은 자동차를 끌고 마트에 가서 쇠고기를 삽니다. 이렇게 산 쇠고기로 불고기를 만들면서 5371킬로미터를 이동한 인도네시아 후추와 594킬로미터를 이동한 중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불고기 한 접시에 담긴 음식 재료와 조미료가 이동한 거리를 다 합하면 지구를 한 바퀴 돌게 될지도 모릅니다. 한국의 식량 자급률은 25퍼센트입니다. 우리 밥상에 오르는 식품의 75퍼센트가 수입산인 거죠. 쌀의 자급률을 빼면 식량 자급률은 5퍼센트밖에 안 됩니다. 먹을거리를 외국에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습니다.

오렌지를 먹을까 감귤을 먹을까 고민한다면, 먹을거리 발자국을 한 번 계산해봅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 오렌지는 트럭을 타고 롱비치 항구로 운송되고, 거기서 배로 한국으로 들어온 뒤, 다시 시장이나 마트로 운송돼 우리가 먹을 수 있습니다. 서울을 최종 목적지로 할 때 오렌지 5킬로그램이 이런 과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1341그램 정도지만, 제주산 감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459그램밖에 안 됩니다. 만약 우리가 제주산 감귤을 먹는다면 온실가스를 882그램이나 줄일 수 있는 겁니다. 온실가스 882그램은 텔레비전을 스물두 시간 보지 않고, 자동차 공회전을 38분이나 하지 않을 때 줄일 수 있는 양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소복이
역사를 전공하고 환경 단체 녹색연합에서 「소복이의 그린 세상」을 연재했습니다. 인권과 환경 등에 관심이 많아 관련 그림 그리는 일을 좋아합니다. 지은 책으로 『우주의 정신과 삶의 의미』 『시간이 좀 걸리는 두 번째 비법』이 있고, 그린 책으로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딱한번인.생』 『한무영 교수가 들려주는 빗물의 비밀』 『자연의 색이 품은 비밀』 『핵발전소의 비밀』 등이 있습니다.

저자 : 이유진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고,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이다. 2012년 총선에서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2000년부터 2012년까지 녹색연합에서 미군기지 환경 감시, 국제연대, 야생동물보호, 기후변화ㆍ에너지 관련 활동을 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2011년 9월, 서울시 동작구 성대골 주민들을 만나 에너지 자립마을 만들기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2012년 서울시 ‘원전 하나 줄이기’ 정책 수립 과정부터 참여해 현재 ‘원전 하나 줄이기’ 실행위원회 총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형발전차액지원제도, 미니태양광 정책, 에너지 자립마을, 에너지공사 정책을 제안하고 수립하는 데 참여했다. 탈핵과 지역에너지 전문가로 서울시, 경기도, 대구시, 전주시, 순천시, 안산시, 완주군, 노원구의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지은 책으로 《기후변화 이야기》, 《동네에너지가 희망이다》, 《태양과 바람을 경작하다》, 《전환도시》 등이 있다. 환경재단이 선정한 ‘2008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에 뽑혔고, 2015년 한국환경기자클럽이 수여하는 ‘올해의 환경인상’을 받았다.

저자 : 최수산
대학에서 식품과 환경을 공부했습니다. 나와 이웃, 지구가 더불어 건강한 삶을 살아내는 일에 관심이 있어요. 한살림 조합원이자 녹색연합 회원입니다. 함께 번역한 책으로 《공기를 팝니다》가 있습니다.

저자 : 김현경
(사)한살림 조직홍보부에서 ‘가까운 먹을거리’ 프로젝트 진행과 대외홍보를 담당한다. 함께 지은 책으로는 《자연을 담는 쇼핑의 지혜》, 《협동조합도시, 볼로냐를 가다》 등이 있으며, 계간 《살림이야기》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기후변화와 먹을거리
더워지는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
기후변화의 여섯 가지 시나리오
기후변화 시대, 어떻게 살아야 할까
기후변화가 먹을거리에 미치는 영향
먹을거리 생산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
★ 먹을거리의 대이동! 지구 온난화가 바꾼 밥상
★ 바이오 연료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먹을거리는 어떻게 생산될까
먹을거리의 일생과 밥상의 위기
먹을거리의 세계일주
세계 식량 시장을 지배하는 곡물 기업들
유전자 변형 식품의 비밀
★ 할머니, 어렸을 적에 뭐 드셨어요?
★ 내가 먹은 점심, 얼마나 멀리서 왔을까
★ 먹을거리 빙고

가까운 먹을거리
먹을거리 발자국을 줄여라
밥상 위의 지구 살림, 가까운 먹을거리
감귤과 오렌지, 무얼 고를까
★ 먹을거리 OX 퀴즈
★ 가까운 먹을거리를 고르면
★ 콩 먹을까, 콩 먹은 소 먹을까

밥상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법
먹으면서 줄여볼까요
장보면서 줄여봅시다
좀더 열심히 줄여보세요
★ 주전자에서 콩나물이 쑥쑥
★ 햇님이 구운 달걀
★ 내가 만약 시장이라면
★ 꼬리에 꼬리를 무는 먹을거리 발자국 줄이기 마인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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