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사고뭉치 시리즈 15권. 정치·국제, 경제, 사회·교육, 문화·스포츠·과학, 종교, 이렇게 다섯 분야에 걸친 다채로운 세계사 여행. 신문 읽기는 따분하고 고루하다고 생각하지만, 거기 얽힌 과거의 사건과 사람들을 찾아 세계 방방곡곡으로 떠나는 일은 매우 신나는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지금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사건과 현상들을 비추어 주는 거울로서 세계사를 공부할 수 있다. 제목만 봐도 호기심이 일어나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에 풍부한 그림, 사진으로 읽는 맛을 더했다.
출판사 리뷰
“신문은 역사를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이제 교과서를 덮고 신문을 한번 펼쳐 볼까요?”
이 책은 날마다 우리를 무심히 스쳐가는 ‘오늘의 뉴스’에 얽힌 재미난 세계사 이야기들을 불러온다. 현직 중학교 역사 교사인 저자는 청소년들에게 역사는 칠판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역사를 알기 위해서 반드시 서랍 속 역사 교과서를 꺼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하루를 보내고, 다시 잠에 들기까지 모든 순간이 쌓여서 ‘오늘’이 되고, 또 그 ‘오늘’들이 쌓여서 ‘역사’가 되는 것처럼, 지금 우리 시대의 이야기가 담긴 신문 속에서도 얼마든지 과거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신문이 지루하거나 시시한 가십처럼 느껴져서 왜 읽어야 하는지 동기를 찾을 수 없는 청소년들, 역사를 역사책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재미나게 배우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알맞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오늘의 뉴스’에 숨은 기막힌 세계사의 조각을 찾아라
이 책은 꼭 맨 앞부터 차례대로 읽어나갈 필요가 없다. 시대 순으로 전개되지 않기 때문에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어느 장, 어느 꼭지를 먼저 택해 읽어도 괜찮다. 정치인들과 나라 간 교류에 관심이 간다면 1장 정치·국제 뉴스를, 여기저기 살기 어렵다 난리여서 막막하다면 2장 경제 뉴스를, 지금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가 맞는지 의심이 가는 날에는 3장 사회·교육 뉴스를, 티브이 예능 프로 보기도 지겨운 날에는 4장 문화·스포츠·과학 뉴스를, 신앙이 사람을 쥐고 흔드는 것이 신기하고도 징그럽다면 5장 종교 뉴스를 펼쳐 보자. 제목만 읽어도 호기심이 일어나는 각양각색 요절복통 일화들이 청소년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유럽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세력의 연이은 테러가 벌어졌어요. 2016년 7월, 프랑스 휴양지 니스에서는 테러범이 트럭을 몰고 해변가에 있던 관광객과 시민을 덮쳐 84명이 사망하는 끔찍한 일이 있었어요. 2015년 11월에는 파리에서 대규모 테러로 130여 명이 사망하기도 했고요. 프랑스 외에도 벨기에나 터키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테러가 이어지고 있어요.
폭력적인 방식으로 사람들을 해치고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테러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돼요. 역사를 돌이켜 보면 테러는 심지어 국가 간 전쟁을 낳기도 합니다. 약 4000만 명의 인명 피해를 남겨 인류 역사의 비극으로 꼽히는 제1차 세계 대전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에서 벌어진 테러로 시작되었어요.
유럽 공동체를 만든 지 43년 만에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하면서 지구촌이 요동을 쳤어요. 브렉시트(Brexit, 영국을 뜻하는 ‘Britain’과 탈퇴를 의미하는 ‘exit’의 합성어)는 영국 국민의 찬반 투표로 결정되었는데, 개표 결과 찬성은 51.9%였고 반대는 48.1%였어요.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경우 62%나 ‘EU 잔류’를 선택했다고 해요. 스코틀랜드 자치 정부는 “브렉시트는 스코틀랜드 독립을 묻는 또 다른 투표로 이어질 수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어요.
영국은 여러 국가가 합쳐진 나라예요. 잉글랜드를 중심으로 스코틀랜드·웨일스와의 통합(1707), 아일랜드 왕국과의 연합(1800), 아일랜드 공화국 독립과 북아일랜드 잔류(1922) 등을 거쳐 현재 모습에 이르렀지요. 스코틀랜드에 사는 켈트족과 잉글랜드에 사는 앵글로색슨족은 오랜 기간에 걸쳐 끊임없는 갈등을 겪어 왔습니다.
뜨거운 여름날 극장가에는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흥행 가도를 달리지요. 우리나라 한강 일대에서 촬영하며 큰 관심을 끌었던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2>는 순식간에 천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어요. 이렇게 큰 자본이 투자되어 빠른 속도로 관객을 끌어모으는 영화를 ‘블록버스터 영화’라고 불러요.
사람들은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 화면에서 느끼기 어려운 화려한 액션을 보기 위해 극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하지요. 때때로 이런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단기간에 흥행에 성공하기 위해 대부분 상영관을 점령하기도 해요. <어벤져스 2>의 경우 70%의 상영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상영됐다고 해요. 이는 관객들이 다른 영화를 선택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되지요. 마치 전쟁터의 융단 폭격을 연상케 하네요.
그런데 블록버스터가 70년 전 독일의 드레스덴을 초토화했던 폭탄 이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작가 소개
저자 : 공미라
이화여자대학교와 교육대학원에서 역사를 공부했습니다.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더불어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가 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저서로 《한국사 개념사전》, 《세계사 개념사전》 등이 있습니다.
목차
NEWS 1 정치·국제
01 죽은 뒤에도 떵떵거린 절대 권력자, 파라오
02 민주주의, 놓치지 않을 거야!
03 “내가 대표로 죽겠소!” 어느 부자의 외침
04 샌드위치 가게에서 튀어나온 ‘검은 손’, 전쟁을 부르다
05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돌본 전쟁터의 천사
06 일본의 ‘이웃 나라 괴롭히기’는 언제 시작됐을까?
07 아프리카에서 ‘땅따먹기’를 한 유럽 강대국들
08 중학교 입학할 나이에 살인을 배우다
NEWS 2 경제
01 인생 역전 ‘로또’! 로마 제국 때부터 있었다고?
02 네 번 망하고 아직도 살아 있네, 저력의 에스파냐
03 집 한 채보다 튤립 한 송이가 더 비쌌던 그 시절
04 영국인 듯 영국 아닌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불편한 동거
05 수염 기르고 싶으면 세금을 내야지, 이 사람아
06 모기 덕에 독립한 나라가 있다고?
07 우리는 중국이 아니라 홍콩이거든!
08 절벽 같은 경제 위기, 누가 좀 구해 주세요!
09 독재자가 만들게 한 ‘국민 자동차’ 폭스바겐
10 포탄 아래서 마시는 콜라 맛 어땠을까?
NEWS 3 사회·교육
01 오직 전쟁을 위해 키워진 스파르타 소년들
02 여기도 선생, 저기도 선생, ‘선생님들’ 전성시대
03 과거 시험 볼 때도 커닝하는 사람이 있었을까?
04 백년왕국을 무너뜨린 무시무시한 ‘손님’, 천연두
05 여성은 투표할 수 없다니, 이거 실화냐?
06 아일랜드인에게 홍수보다 더 혹독했던 것은?
07 흑인 노예들을 탈출시킨 용감한 ‘차장’님
08 여자아이들만을 위한 학교는 왜 생겼을까?
09 15시간 일해도 가난해… 도와줘요, ‘메이데이’!
10 왜 똑같은 ‘평화의 소녀상’이 계속 세워질까?
NEWS 4 문화·스포츠·과학
01 원수도 잠시 손잡는 평화의 축제 올림픽
02 색깔에도 계급이 있다고?
03 ‘한류 열풍’의 원조! 좋은 것은 모두 백제에서 왔네
04 야식의 대표 주자 만두, 왜 사람 머리 닮았을까?
05 아프리카와 ‘황금’이 무슨 상관이냐고? 말리 왕국 모르면 말을 말라
06 천 년 동안 이루어진 모든 발명 중 가장 대단한 발명은?
07 그리스 유물을 영국에 가야 볼 수 있다니?
08 누가누가 더 새롭나 경쟁하는 신기술 박람회 ‘엑스포’
09 ‘블록버스터’가 영화 아닌 현실이라면?
10 1400광년 밖 우주까지 볼 수 있는 망원경
NEWS 5 종교
01 가장 잔인한 왕에서 ‘자비’와 ‘평화’의 왕으로
02 전염병도 화재도 다 종교 때문이라고?
03 초승달 모양 빵 ‘크루아상’에 담긴 기막힌 사연
04 유럽은 언제부터 ‘같은 편’이었을까?
05 이슬람 여인들의 얼굴과 몸을 꽁꽁 숨긴 히잡과 하렘
06 사탄의 음료 커피를 금지하라!
07 하나의 나라를 셋으로 나눈 종교의 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