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소망 초등 학교 5학년인 한국이는 작은 키가 고민인, 엉뚱하면서도 수줍음 많은 아이이다.
한국이네 집은 아버지가 막일을 하고, 몸이 불편한 엄마가 부업을 하여 생활을 꾸려 나간다. 한국이는 다른 아버지들처럼 돈도 많이 못 벌고, 맛있는 것도 사주지 않고, 운동화도 안 사주고, 엄마가 아파도 돈이 없어 병원에도 못 데려가는 아버지가 한없이 밉지만 걱정도 된다. 그런 어느 날 한국이는 아버지한테 닥친 엄청난 일을 알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작은 키가 고민인 한국이는 초등학교 5학년이다. 한국이네는 엄마와 아버지가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언제나 가난하다. 그렇지만 한국이 아버지는 나쁜 짓 안 하고, 더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도우려고 애쓰는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다. 한국이 아버지는 걱정이 많다.
일을 열심히 해도 가난하고, 옳은 일을 해도 칭찬은커녕 화만 당하는 자신의 사회적 소외로 인한 울분과 가족을 잘 건사하지 못하는 데에 대한 죄스러움을 늘 마음 속에 품고 사는 것이다. 한국이 아버지는 가끔 술 마시는 걸로, 다른 이들과 싸움을 하는 걸로 마음 속에 쌓인 울분을 폭발시킨다. 한국이는 돈도 많이 못 벌고, 운동화도 안 사 주고, 엄마가 아파도 돈이 없어 병원에도 못 데려가는 아버지가 술주정까지 하니 참 밉지만, 한편 걱정도 된다.
어머니는 이런 아버지를 늘 깊은 사랑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지친 아버지를 일으켜세우고, 속상해 하는 한국이를 보듬으며, 힘들다는 말 한마디 없이 묵묵히 살아가는 강인한 사람이다. 이런 엄마 덕분에 한국이는 언제나 밝고 건강하다.
어느 날, 힘들지만 단란하게 살아가는 한국이네 집에 먹구름이 몰려온다. 한국이 아버지가 암에 걸려 수술을 서둘러야 하는데 수술비가 모자라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엄마 못지않게 한국이도 걱정이 태산인데....
작가 소개
저자 : 노경실
노경실은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2년에 《누나의 까만 십자가》로 중앙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고, 1992년에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되면서 작가의 자리를 더욱 굳혔다. 탄탄한 글 구성력에 현실감있는 묘사, 속도감있는 스토리 전개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이를테면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대표작으로는 《상계동 아이들》, 《지하철을 탄 천사》, 《떡볶이 동네 이야기》 들이 있다.
그림 : 한지희
한지희는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고, 《달팽이 과학동화》 시리즈에 그림을 그리면서 일러스트레이터의 길로 들어섰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터치가 강점인 그녀는, 사실 묘사가 남다르게 뛰어나다. 그녀의 세상 보는 눈이 그러한지 그녀의 그림은 언제나 따뜻하고 부드럽다. 비록 어렵고 힘든 상황일지라도 말이다. 그녀는 그 동안 《장롱 속의 사자와 마녀》, 《톰 티트 토트》,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들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