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제 8권, 사람의 맥박처럼 활기차게 고동치며 건강한 바다를 유지하게 하는 무한한 에너지원, 조석을 소개하는 책이다.
썰물이 되어 갯벌로 변한 바닷가를 바라보며 ‘바닷물은 어디로 갔나요?’라고 묻는 초등학생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네 명의 주인공(외할아버지, 이모, 정우, 신우)이 등장하여 바다의 맥박 조석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대화로 풀어가고 있다.
‘바닷물은 어디로 갔나요?’ ‘조석은 서해안에만 있나요?’ ‘왜 바닷물이 움직이나요?’ ‘조석과 조류를 미리 알 수 있나요?’ ‘바닷길은 어떻게 열리나요?’ ‘사람들은 조석을 어떻게 이용하나요?’ 등 끊임없이 쏟아지는 질문에 할아버지와 이모는 주인공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다양한 삽화와 사진 등을 보여 주며 재미있게 대답해 준다.
출판사 리뷰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제8탄!
사람의 맥박처럼 활기차게 고동치며 건강한 바다를
유지하게 하는 무한한 에너지원, 조석의 세계로 초대한다!!
“형, 밖에 좀 나가 봐! 바닷물이 전부 없어졌어.”
무슨 말인가 의아해 하며 바다로 나가 보았습니다. 정말로 바닷물이 싹 밀려나가고 갯벌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신우야, 이건 지금이 썰물이라서 그런 거야. 썰물 때는 바닷물이 밀려 나가지만 밀물 때가 되면 다시 밀려올 거야.”
신우는 온갖 궁금증이 발동한 듯 쉬지 않고 물었습니다.
“썰물이라고. 그러면 어제 여기까지 찼던 바닷물은 다 어디로 간 거야? 그냥 없어진 거야?”
정우도 그것까지는 알 수 없어 우물쭈물 하고 있는데, 언제 따라 나오셨는지 이모가 무척 재미있어 하는 표정으로 말을 걸었습니다.
“너희들, 조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
“조석이요?”
신우가 눈을 똥그랗게 뜨며 이모에게 묻었습니다.
“그래, 조석. 정우는 조석이 아주 긴 파도 또는 물결이라는 것을 알고 있겠지?”- 본문 11~12쪽
조석은 바닷물이 주기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말한다. 조석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주기가 거의 일정하며 그 주기가 길다는 것이다. 주기는 몇 시간 이상이라 보통은 하루에 한두 번 정도 나타난다. 바닷가에서는 바닷물의 높이가 오르내리는 것으로 조석을 느낄 수 있다. 바닷물의 높이가 점점 높아져 어느 순간에 최고 지점에 이르면 바닷물은 다시 내려간다. 높이가 제일 높아진 순간을 고조 또는 만조라고 한다. 반대로 바닷물의 높이가 제일 낮아진 순간은 저조 또는 간조라고 부른다. 고조와 저조의 물높이 차이는 조차라고 하는데, 이는 조석의 변화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 주는 수치이다. 우리나라 서해안의 경우는 하루에 두 번 고조와 저조가 나타난다. 그런데 조차는 매번 일정하지 않고 그때그때 조금씩 달라진다. 조차의 변화는 달의 모양과 아주 관계가 깊다. 달의 모양으로 보아 보통은 보름과 그믐 무렵에 조차가 가장 크다. 사리 또는 대조라고 부르는 이 시기는, 고조 때에는 바닷물이 가장 높이 올라오고 저조 때에는 가장 낮게 내려간다. 보름과 그믐 사이의 반달인 상현과 하현 무렵에는 조차가 가장 작다. - 본문 23~24쪽
썰물이 되어 갯벌로 변한 바닷가를 바라보며 ‘바닷물은 어디로 갔나요?’라고 묻는 초등학생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네 명의 주인공(외할아버지, 이모, 정우, 신우)이 등장하여 바다의 맥박 조석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대화로 풀어가고 있다. ‘바닷물은 어디로 갔나요?’ ‘조석은 서해안에만 있나요?’ ‘왜 바닷물이 움직이나요?’ ‘조석과 조류를 미리 알 수 있나요?’ ‘바닷길은 어떻게 열리나요?’ ‘사람들은 조석을 어떻게 이용하나요?’ 등 끊임없이 쏟아지는 질문에 할아버지와 이모는 주인공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다양한 삽화와 사진 등을 보여 주며 재미있게 대답해 준다. 네 사람의 대화를 엿듣다보면 조석현상은 무엇이며 조석을 일으키는 힘은 무엇인지, 우리나라 동해안에서는 왜 조석을 볼 수 없는지, 그리고 사람들은 조석을 어떻게 예측하고 이용하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달과 태양 그리고 지구 사이에서 벌어지는 인력 등 천체의 운동과 수학적 계산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복잡하고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조석에 관한 이론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남게 되는 것이다.
갯벌에서 여가를 즐기는 것만이 사람들이 조석을 이용하는 전부가 아니다. 이제 조석은 미래의 무한한 에너지원으로, 우리 몸의 맥박처럼 고동치며 바다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원천으로 인식되고 있다. 오랜 동안의 관찰과 연구가 이런 인식의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그 관찰과 연구의 결과를 쉽고 재미있게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매일매일 바닷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무쌍한 조석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이상룡
부산대학교 해양학과 명예교수/물리해양학srlee@pusan.ac.kr
저자 : 이석
부산대학교 해양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해양물리학으로 이학 석사를 받은 뒤, 성균관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에서 해안해양공학으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위촉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선임연구원으로 근무 중이다.
목차
여는 말
서해바다로
첫 번째 이야기 바닷물은 어디로 갔나요?
없어진 바닷물 / tip 조석현상이란 / 옛날 사람들도 조석을 알았을까? / tip 역사 속의 조석 관련 기록
두 번째 이야기 조석은 서해안에만 있나요?
갯벌에서의 즐거운 하루 / tip 우리나라 주변의 조석 / 세계 5대 갯벌 중의 하나인 서해안 갯벌 / tip 세계 5대 갯벌
세 번째 이야기 왜 바닷물이 움직이나요?
조석을 일으키는 힘_기조력 / 지구의 자전과 태양의 기조력 / 기울어진 달의 공전궤도 / tip 동력학적 조석론과 실제 바다의 조석
네 번째 이야기 조석과 조류를 미리 알 수 있나요?
조석달력 / tip 음력과 물때 / 조석의 관측 / tip 조위와 조류의 관측원리 / 조석예보 / tip 조화분석과 조석예보
다섯 번째 이야기 바닷길은 어떻게 열리나요?
섬에 갇히다 / tip 우리나라의 유명한 바닷길
여섯 번째 이야기 사람들은 조석을 어떻게 이용하나요?
염전, 독살 그리고 조석에너지 / tip 조류발전과 조력발전 / 조석과 해양환경 / tip 시화 조력발전소와 해양환경
마지막 이야기 조석에 관련된 몇 가지 이야기들
바다 이외의 조석 / 천체운동과 조석 / 해도와 지도 / 조석과 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