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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를 보는 창 20
서해문집 | 청소년 | 200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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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이임하, 이기훈, 최규진, 허수, 송찬섭 5명의 저자가 쓴 <근현대 속의 한국>을 최규진이 다시 구성한 것이다. 현대를 이끈 조선 말~개화기, 해방 이후의 한국 근대사를 사회, 문화, 인간상의 변화 등으로 살펴본다. 근대를 특징짓는 사상, 계급, 제도, 문물 등을 스무 개의 분야로 세분화하여 각 항목별로 핵심이 되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서술했다.

의식주는 물론, 근대에 새롭게 등장한 스포츠, 대중음악, 기차, 백화점 등이 이 땅에 어떻게 들어와 삶의 모습을 바꾸었는지, 여성, 노동자, 자본가, 어린이들이 어떻게 근대적 주체로 형성되었는지를 사진자료와 함께 보여준다.

지은이는 현재 우리 삶이 형성되고 만들어진 시기를 돌아봄으로써, 그것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획의 단초를 찾을 수 있지 않겠냐고 넌지시 말한다.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우리 삶을 그대로 받아들일 것인지, 연대를 통한 새로운 삶을 기획하는 것은 정말 불가능한지,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한 걸음 떨어져 생각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먹고, 자고, 마시고…’ 삶의 역사로 재구성한 생생한 근대

이 책을 엮은 최규진은 “역사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기 바랍니다. 인간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 묶음이 곧 역사입니다.”라고 말한다. 자잘한 우리들의 이야기가 곧 역사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아직도 학교의 역사교육은 ‘왕’ 중심의 정치사, 제도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상사’ ‘생활사’를 다룬 새로운 역사서들이 꾸준히 나오고, 더불어 ‘근대’를 둘러싼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연애’ ‘여성’ ‘책 읽기’ ‘학교’ 등 삶의 단면을 중점적으로 다룬 책들이 나왔지만, <근대를 보는 창 20>처럼 삶 전반의 모습을 두루 훑은 책은 없었다.

이 책은 현대를 이끈 조선 말~개화기, 해방 이후의 한국 근대사를 사회, 문화, 인간상의 변화 등으로 살펴본다. 근대를 특징짓는 사상, 계급, 제도, 문물 등을 스무 개의 분야로 세분화하여 각 항목별로 핵심이 되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서술해 나간다. 의식주는 물론, 근대에 새롭게 등장한 스포츠.대중음악.기차.백화점 등이 이 땅에 어떻게 들어와 삶의 모습을 바꾸었는지, 여성.노동자.자본가.어린이 들이 어떻게 근대적 주체로 형성되었는지를 사진자료와 함께 속속들이 보여준다. 서양 문물과 접하면서 겪게 되는 사회 문화적 변혁으로 근대라는 한 시대를 구분짓게 되고, 그 시대가 현대의 근간을 이룬다는 점에서 좀더 친근감 있고 생생한 역사 현장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근대’를 통해 본 지금 여기

<근대를 보는 창 20>은 스무 개 영역에서 ‘근대’의 경계를 살펴본다. 우리가 ‘근대’라 일컫는 때는 개항부터 해방 무렵까지, 곧 ‘지금 여기’ 우리 삶의 모습이 형성된 시기다. <근대를 보는 창 20>은 얼핏 자잘해 보이는 역사를 통해 근대와 문명이라는 이름 속에 담긴 억압과 규율, 그로 인한 삶의 변화와, 그것이 어떻게 현재 우리 삶으로 연결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현재 우리 삶이 형성되고 만들어진 시기를 돌아봄으로써, 그것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획의 단초를 찾을 수 있지 않겠냐고 넌지시 말한다.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우리 삶을 그대로 받아들일 것인지, 연대를 통한 새로운 삶을 기획하는 것은 정말 불가능한지,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한 걸음 떨어져 생각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입체적 구성

이 책은 이임하, 이기훈, 최규진, 허수, 송찬섭 5명의 저자가 쓴 <근현대 속의 한국>을 최규진이 다시 구성한 것이다. ‘교양으로 책 읽기’가 익숙하지 않은 청소년이나 대학교 새내기들이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원본의 문제의식은 그대로 담되 구성과 문장을 다듬어 완전히 새로운 책으로 재구성했다.

- 문답식 구성 :<근대를 보는 창 20>은 엮은이가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의식의 핵을 찌르는 엄선한 질문과 그 질문에 대한 친절한 답변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독자들에게 방송을 보거나 강의를 듣는 것과 같은 생동감 넘치면서도 색다른 독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 입체적 구성 : <근대를 보는 창 20>은 스무 개 장을 여는 ‘생각 열기’, ‘그때 그 모습’, ‘이 땅의 맨 처음’ 장 내용을 정리하며 한발 앞선 생각의 문을 열어주는 ‘한뼘 생각’ 등 다양한 장치와 풍부한 사진자료를 삽입했다. 역사 다큐멘터리를 보듯 당시의 신문기사나 문서, 사진을 이용한 근대의 구체화, 근대의 문물.사건.인물 중 관련 분야 최초의 것에 대한 소개 등 한국의 현대를 좀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근대의 움직임을 상세히 덧붙임으로써, 역사에 대한 새로운 흥미 유발과 사건이나 문제를 다각도로 생각해보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군더더기 없는 절제된 서술 : 엮은이 최규진은 학자들끼리만 통하는 그들만의 ‘언어’와 ‘서술’을 철저히 배제하고 입말을 살리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다. 정체불명의 단어와 비문의 홍수 속에서 인문 교양서 서술의 모범을 보여준다.

식민지시대 '신여성'들은 좋은 남편의 조건으로 떳떳한 직업인, 예절을 찾을 수 있을 만큼의 수입 보장과 여성의 경제적 독립을 이해하는 사람, 예술적 취미, 용감하고 의로운 성격, 정조를 지키는 남자, 자기 일을 스스로 하고 향락만 추구하지 않을 것, 학식과 교양이 여성보다 빼어날 것 따위를 들었습니다.-p72 중에서

캐러멜은 "소풍 갈 때 먹는 것", "건강의 비결"이라는 광고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집니다. 군에서 식량 대용으로 먹던 건빵은, 전시체제이던 1930년대 말 "국민의 휴대식"이라는 광고와 함께 시중에 나돌기 시작합니다.-p147 중에서

  목차

엮은이의 말 한국 근대의 겉과 속

제1부 근대인 되기
1. 시간, 돈이 되고 규칙이 되다
2. 학교 종이 땡땡땡
3. ‘아는 것이 힘’, 책 속에 길이 있다
4. ‘연애의 시대’, 연애의 정석
5. 새 옷 입으니, 마음도 바뀌네
6. 체육과 스포츠, 근대의 질서를 몸에 심다
7. 여기 세균이 있다.

제2부 근대인으로 살기
8. 낯선 먹을거리, 혀를 길들이다
9. 낯선 집에 새 둥지를 틀다
10. ‘인공 낙원’ 백화점, 사람을 사로잡다
11. ‘활동사진’, 사람들의 눈길을 붙들다
12. 유성기, 새 사람을 노래하다
13. 기차, 사람을 바꾸고 도시를 만들다

제3부 근대의 사람과 사람
14. 내외담을 밀치고 세상에 나선 여성
15. 어린이, 천사의 날개를 달다
16. 젊은 그대 잠 깨어 오라
17. 저기 출세의 길이 있다지만
18.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닌 삶, 노동자
19. 권력과 손잡은 자본, 시장을 거머쥐다
20. 낯선 땅에 뿌리내린 ‘부평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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