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오랜 세월 온 마음을 다해 한 가지 일에 최선을 다한 사람들, 우리는 이들을 꾼˙장이라 부릅니다.“꾼·장이”는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했지만 우리 문화의 원동력을 만들어 온 사람들의 소박하면서도 치열한 이야기입니다. 부와 명예를 떠나 자신의 일에 평생을 바친 꾼·장이들, 그들의 이야기 속에는 물질문명 속에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가 배워야 할 삶에 대한 애착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기와를 올리던 기와장이의 정신은 오늘날 초고층 빌딩을 만드는 힘이 되었고, 궁장의 피와 땀은 양궁 신화를 만들어 내고, 신나는 놀이판에서 흥을 돋우던 놀이꾼의 신명은 오늘의 한류를 만드는 힘이 되었습니다.“꾼·장이”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꿈과 노력을 담아가는 방법과 옛 사람들의 소중한 장인 정신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출판사 리뷰
심봤다
『심봤다』는 삼을 캐러 나선 어인마니와 소장마니 이야기와 하늘님의 명령을 받고 땅에 내려와 오랜 시간 잠을 자며 심마니를 기다리는 동자마니 삼의 이야기 두 가지 측면에서 내용이 전개됩니다. 어인마니와 소장마니 이야기에서는 삼을 캐는 과정을, 동자마니 삼 이야기에서는 삼의 생태와 심마니들이 가졌던 자연관을 알 수 있습니다.
잘하면 살판
이 책은 우리 전통 놀이나 풍물, 놀이 패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는 대신에 놀이꾼의 삶을 이야기를 통해 보여줍니다. 그것이 바로 그들의 있는 그대로의 삶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거칠고 투박한 선으로 놀이꾼의 역동적이고 힘찬 동작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신나는 놀이판에서 훌쩍훌쩍 재주는 넘는 땅쇠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과 어우러졌던 놀이 패를 이해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진정한 “꾼”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동에 번쩍
이 책은 기와를 장식하고 악귀를 물리치기 위해 올리는 귀면기와(도깨비 기와) 이야기를 통해 기와장이의 열정과 노력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낯설기만 한 우리 전통 건축 양식인 기와의 의미와 그것을 만들어 낸 기와장이의 역할과 열정을 맛깔 나는 문장과 재미있는 이야기, 정감 있는 그림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단골 손님
《단골손님》을 통해 아이들이 어렵게 느끼거나 거리감 또는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직접적으로 ‘무당’과 ‘굿’에 대하여 설명하기보다는 엄마를 부끄러워하는 주인공 연이와 단골네 엄마, 마마로 인해 갈등을 겪는 마을 사람들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꼬마해녀와 물할망
이 책은 해녀가 되고 싶은 물할망을 주인공으로 하여 해녀들이 어떻게 물질을 배우고, 어떤 도구를 사용했는지, 어떤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는지 등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물할망은 원래 물 속에 나타나 해녀들을 해치는 존재라고 전해 내려오지만 이 책에서는 해녀와 친구가 되고 싶은 재미있는 캐릭터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 강한 생명력을 가진 여인, 해녀의 삶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구한 활
우리 민족의 오랜 자랑거리인 활을 만드는 장인인 \'궁장\'에 대해 다루는 책입니다. 급작스럽게 나타난 검은 해를 물리치기 위해 땅, 하늘, 물, 그리고 땅과 하늘 사이에서의 재료를 찾아 세상을 구할 활을 만들어야 하는 \'두봉이\'와 \'장이\'의 이야기를 통해 활의 특징과 가치를 일깨워줍니다.
매 나간다
이 책은 봉받이 할아버지와 함께 매를 받은 소년이 매를 길들이고 함께 사냥을 나가며 우정을 쌓는 이야기입니다. 글 작가는 우리 전통 매사냥의 명맥을 잇고 있는 무형문화재 박용순 응사의 도움을 받아 매를 받는 방법, 먹이를 주며 길들이는 과정, 매를 훈련시키는 방법 등을 우리 전통 방식대로 책 속에 묘사해 냈습니다. 평소 우리 문화와 자연 생태, 우리 새에 관심이 많던 그림 작가 역시 수차례에 걸쳐 매사냥 과정을 지켜본 후 역동적이고 사실적으로 매사냥의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꽃신
이 책은 갖바치 소년이 절름발이 아가씨에게 아주 특별한 꽃신을 만들어 주어 은혜를 갚는 이야기입니다. 글 작가는 잔잔하고 따뜻한 감동이 있는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의 발을 사랑하고 신는 사람의 마음까지 헤아렸던 갖바치의 장인 정신을 잘 표현해냈습니다. 그림 작가는 화려한 색감과 세밀한 표현을 통해 아이들이 아름다운 우리 전통 신발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독자들은 책을 읽고 난 뒤에 작은 물건 하나에도 사람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담았던 우리 조상들의 아름다운 정신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안성맞춤
이 책은 이처럼 우리의 기억 속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하지만 애써 지켰으면 하는 유기장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한 소녀가 할아버지 제사를 지내러 시골에 갔다가 우연히 헛간에서 향로를 발견하고, 향로에서 나온 향 연기와 함께 옛 장터에 가서 향로 만드는 과정을 경험하는 이야기를 통해 쉽고도 친근하게 우리 전통 그릇인 놋그릇(유기)에 대해 알려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