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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라 그린 1
청결의 여왕
시공사 | 청소년 |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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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시공 청소년 문학. 강박증을 가진 열네 살 소녀 젤라 그린이 자기 문제와 씨름하며 고립되지 않은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정을 그린 성장 소설이다.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되는 버네사 커티스 작가의 첫 번째 책으로, <젤라 그린 1 : 청결의 여왕>은 맨체스터 아동문학상을 수상하고, 워터스톤즈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1권에서는 젤라가 정서 장애를 가진 십 대들의 치료 시설 '포레스트 힐 하우스'에 입소하면서 겪는 치유의 여정을 조명하고, 2권에서는 열네 살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벌어지는 가족, 친구와의 갈등, 그리고 화해의 여정을 담았다.

작가는 청결에 대한 과도한 강박증을 가진 주인공을 비롯해 거식증, 자해, 선택적 함묵증 등의 정서 장애를 가진 십 대 청소년들을 등장시켜 그 내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그들이 정서 장애를 가지게 된 속사정을 파헤치고, 인물들이 느끼는 불안과 상실감이 특수하고 이질적인 것이 아님을, 그들 역시 자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 인간일 뿐임을 말한다.

또한 우리가 자의적인 기준과 잣대로 정상, 비정상을 구분 짓고 타인을 평가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문하게 한다. 더불어 벼랑 끝에 몰린 십 대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평범한 일상과 관계의 소중함을 생각해 볼 계기를 제공한다.

  출판사 리뷰

▶ 맨체스터 아동문학상 수상작
▶ 워터스톤즈 문학상 최종 후보작

강박증 소녀 젤라의 솔직하고 유쾌한 성장 소설!

내 이름은 젤라 그린. 결벽증이 있다.
손을 씻을 때는 양손을 각각 31번씩 박박 문지르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128번 뜀뛰기를 해야 한다.
옷 사이 간격은 반드시 4센티미터여야 한다.
청결한 내 인생 이대로 괜찮을까?

괴짜라고 부르지 마, ‘틀린’ 인생이 아닌 ‘다른’ 인생일 뿐이야!
열네 살 강박증 소녀의 유쾌하고 뭉클한 성장 소설!


온갖 증후군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불안과 정서 장애는 이미 친밀한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정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그러할까? 조금 다른 삶은 종종 틀린 삶으로 배척되기 일쑤다. 다양성을 부르짖지만, 그 다양함을 포용하는 품은 너무나 좁은 이 사회에서 소외된 십 대들의 불안한 내면에 주목하고 당찬 메시지를 던지는 청소년 소설이 출간되었다. <젤라 그린> 시리즈(전2권)다. 강박증을 가진 열네 살 소녀 젤라 그린이 자기 문제와 씨름하며 고립되지 않은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정을 그린 성장 소설이다. 《젤라 그린 ①청결의 여왕》에서는 젤라가 정서 장애를 가진 십 대들의 치료 시설 ‘포레스트 힐 하우스’에 입소하면서 겪는 치유의 여정을 조명하고, 《젤라 그린 ②완벽한 여름 방학》에서는 열네 살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벌어지는 가족, 친구와의 갈등, 그리고 화해의 여정을 담았다.
작가는 청결에 대한 과도한 강박증을 가진 주인공을 비롯해 거식증, 자해, 선택적 함묵증 등의 정서 장애를 가진 십 대 청소년들을 등장시켜 그 내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그들이 정서 장애를 가지게 된 속사정을 파헤치고, 인물들이 느끼는 불안과 상실감이 특수하고 이질적인 것이 아님을, 그들 역시 자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 인간일 뿐임을 말한다. 또한 우리가 자의적인 기준과 잣대로 정상, 비정상을 구분 짓고 타인을 평가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문하게 한다. 더불어 벼랑 끝에 몰린 십 대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평범한 일상과 관계의 소중함을 생각해 볼 계기를 제공한다. 묵직한 소재들을 다루면서도 빠르고 경쾌한 호흡으로 이어지는 현재형 문장과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밝은 유머, 십 대의 감수성이 살아 있는 탁월한 심리 묘사 덕분에 인물들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져 책장을 넘기는 독자들의 마음이 바빠지는 작품이다. <젤라 그린> 시리즈는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되는 작가의 첫 번째 책으로, 《젤라 그린 ①청결의 여왕》은 맨체스터 아동문학상을 수상하고, 워터스톤즈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 작품 특징
▶ 주인공 젤라 그린의 당찬 매력이 돋보이는 소설!

주인공 젤라 그린은 강박증을 가진 십 대 소녀다. 엄마는 죽고, 술에 의존하던 아빠는 사라지고, 단짝에게는 버림받고, 자기 뜻과는 상관없이 어느 날 갑자기 낯선 치료 센터에 가게 된 열네 살 소녀. 종일 울고불고 악쓰다가 무기력해져도 이상할 상황이 아니지만, 젤라는 조용히 슬픔을 삭일 뿐 남을 탓하지도, 비관하지도 않는다. 앞뒤를 재거나 망설이지 않고 자신이 감당해야 할 일들을 향해 묵묵히 걸어간다. 의지할 데 없는 현실과 단짝에게마저도 괴짜 취급을 받고 마는 시간들 사이사이 이따금 씁쓸한 자조와 냉소가 따라붙지만, 젤라는 자신을 괴짜로 보는 세상의 시선에 굴복하지 않는다. 자신 역시 불안에 쫓기면서도 포레스트 힐에서 만난 친구들의 아픔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나약한 아빠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속 깊은 젤라. 씩씩하면서도 여리고, 예민하면서도 따뜻한 젤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젤라,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거울에 비친 모습을 살펴본다. 거울은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하다. 기름 자국이나 얼룩도 없다. 처음으로 내 모습이 어떤지에 온전히 집중해 본다. 까만 곱슬머리에 뺨이 벌겋게 벗겨진 여자아이가 나를 빤히 바라본다. 그 아이의 눈에는 불안감이 어려 있다. 엄마 유령이 속삭인다. “멋진 우리 딸, 넌 잘해 낼 거야.” 기쁨과 안도감으로 가슴이 뛴다. 오늘은 엄마가 곁에 있어 주어야 한다. - 본문 중에서

▶ 경쾌한 호흡, 밝은 유머, 면밀한 심리 묘사가 매력적인 소설!
십 대들의 정서 장애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작품의 분위기는 밝고 경쾌하다. 1인칭 주인공시점으로 전개되어 당찬 십 대 소녀 내면의 소리를 그대로 들을 수 있고, 행간에 숨어 있는 감정까지 느낄 수 있다. 이런 서술 방식은 때로 눈물겹도록 솔직해서 타인의 일기장을 몰래 들여다보는 듯한 미안함마저 든다. 개성 가득한 인물 간의 대화도 돋보이는데,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는 또래 친구, 알코올에 빠진 아빠, 겉으로만 젤라를 이해하는 척했던 단짝의 엄마, 친절하고도 예리한 상담 의사와의 대화는 읽는 재미를 한층 배가시킨다. 게다가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밝은 유머는 독자를 작품 속에 깊이 빠져들게 만드는 큰 매력이다.

계단 꼭대기에서 128번 뛰는 모습을 의사쌤에게 보이고 싶진 않아서 나는 먼저 식탁에서 일어난다. 하지만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나고 만다. 까만 항공 점퍼를 입은 솔이 방에서 나와 나를 뚫어지게 보고 있다. 바람둥이 경보. 이런 건 처음이다. -본문 중에서

▶ 청소년을 위한 종합 선물 세트!
정서 장애가 주요 소재이긴 하지만, 작가는 그것에만 매달리지는 않는다. 절교한 단짝 친구와 어떻게 관계를 회복할지 고민하고, 청소년 교류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해 흥미로운 데이트 모험에 나서고, 낯선 치료 센터에서 만난 남자애에게 설레며, 무기력한 아빠를 이해하고 감싸 안는 주인공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다. 덕분에 독자들은 풋풋한 로맨틱 코미디, 갈등을 딛고 화해하는 가족 영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심리 치유 영화를 본 듯한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다.

아빠에 대한 사랑과 아픔으로 가슴이 지끈거린다. “아빠, 술 문제를 저한테 솔직히 말해 주지 그랬어요. 저도 도울 수 있었을 텐데.” 아빠는 가스라이터와 석유 깡통과 뒤집개, 부젓가락 따위를 내려놓는다. 시커먼 연기 한 줄기가 내 쪽으로 천천히 날아오고 있다. 오염 경보다. 나는 몸을 피한다. “어떻게 말할 수 있겠니? 너는 네 문제만으로도 힘들었는데. 게다가 나한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도 부끄러웠단다. 나는 강한 사람이어야 한다, 기억하지?” 내가 말한다. “아빠는 강한 사람이에요.” -본문 중에서

▶ 절망이 아닌 희망을 말하는 열린 결말이 주는 진실한 메시지!
많은 상담 치료에도 젤라의 강박증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고, 이야기의 마지막에 이르러서도 여전하다. 하지만 이것은 주인공의 실패나 절망을 의미하지 않는다. 작가는 하나의 불안이 해소되면 또 다른 불안이 고개를 드는 삶의 속성을 간과하지 않았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직면하든 삶은 같은 속도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우리는 그 시간을 어떻게든 통과해 갈 것이기 때문에 젤라 역시 이제 겨우 하나의 사막을 건넜을 뿐임을 작가는 열린 결말로 보여 준다. 섣부른 해피엔딩으로 포장하지 않는 진실함이 믿음직하게 오는 작품이다.

얼룩을 눈여겨보는 나를 아빠가 지켜보고 있다. “걱정 마세요, 아빠. 이제 강박증을 잘 다스릴 수 있어요. 저 얼룩은 내버려 둘 거예요.” 아빠가 너무 오래 구워 버린 사과파이를 꺼내러 가자 나도 따라간다. 그러다 걸음을 멈춘다. 머릿속으로 나중을 위해 그 얼룩이 어디 있는지 기억해 둔다. 혹시 모르니까.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버네사 커티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자 영국의 청소년 소설 작가다. 더타임스, 인디펜던트, 가디언 등에 기사와 서평을 기고하고 있으며, 문학잡지 버지니아 울프 회보의 공동 편집자이자 문학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강박 장애가 있는 소녀의 이야기를 섬세하면서도 경쾌하게 담아낸 《젤라 그린 ①청결의 여왕》은 그녀의 첫 번째 청소년 소설로 맨체스터 아동문학상을 수상하고, 워터스톤즈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첫 소설의 호평에 힘입어 속편 《젤라 그린 ②완벽한 여름 방학》을 발표했다. 예상치 못한 요소를 가진 등장인물들이 흥미롭다는 그녀는 <젤라 그린> 시리즈에서 정서 장애가 있는 십 대들의 예민한 내면을 파고들면서도 침체되지 않는 유머와 활기를 선보인다. 반전이 있는 유령 이야기 《타비샤 그레이의 유령 The Haunting ofTabitha Grey》, 라트비아 유대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역사 소설 《지구는 노래한다 The Earth is Singing》 들의 작품이 있고, 논픽션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전기를 발표했다.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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