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린이를 위한 옛이야기.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저자가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모습과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옛이야기를 알기 쉽게 그림과 함께 소개했다. 정의는 반드시 이기고, 착한 일을 하면 반드시 누군가가 도와준 <콩엿 하나, 누가 먹을까?>, <이놈의 소맹자를 가르칠까보다>, <나무도령과 홍수>를 포함해 총 6편을 수록했다.
출판사 리뷰
마암 분교 교사이자 시인인 김용택 선생이 구수한 입말로 풀어 쓰고 일러스트레이터 김성민 선생이 그린 [도깨비가 밤마다 끙끙끙]이 출간되었습니다. 김용택 선생이 들려 주는 옛이야기 시리즈의 세 번째 권입니다 (첫 권 '호랑이 뱃속에서 고래 잡기' 2000. 12. 26 출간, 둘째 권 '장승이 너무 추워 덜덜덜' 2001. 2. 10 출간).
대청 마루에 할머니 무릎을 베고 누워 듣던 옛 여름 밤 이야기를 그 맛 그대로 되살려 보고자 하였습니다. 선풍기도, 냉장고도, 에어컨도 없던 옛날 어린이들이 더위를 이겨 낼 수 있도록 해 주었던 여름 밤 이야기들을 들으며, 시원하고 신나는 여름 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기획 의도
전래되어 온 옛이야기들은 수백년 동안 계승되어 오는 과정에서 아동문학으로서의 재미와 교훈을 충분하게 검증받아 왔습니다. 그러니 어린이들이 옛이야기를 좋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어린이들은 옛이야기를 옛이야기답게 들을 기회조차 잃어 가는 것 같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야 옛이야기를 해 주기보다는 동네 비디오 가게에 가서 비디오 한 편 빌려다 주는 것이 더 쉬운 일이기는 합니다. 아이들도 머릿속으로 장면을 상상하며 들어야 하는 옛이야기보다는 화려하고 현란한 색채의 동영상과 '콰광 쾅.'하는 입체 음향을 보고 듣는 편이 훨씬 신나는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옛이야기를 해 주는 어른들을 주위에서 찾아보기 어렵고, 어린이들 또한 옛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자랍니다. [도깨비가 밤마다 끙끙끙]은 오랜 세월 어린이들을 기르는 자양이었지만, 어느 새 잊혀져 가는 구비문학의 전통을 어린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 줄 것입니다.
구비 전승된 옛이야기의 스토리만 전달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입말로 전해 온 옛이야기가 갖는 말의 재미, 넉넉한 해학과 멋, 훈훈한 정서까지 담아내고자 하였습니다. 생경하게 교훈이 강조되는 이야기들보다는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겨레의 옛이야기를 한껏 즐기고, 또 사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나도록 배려하고자 했습니다.
시각적인 언어에 보다 익숙한 저학년 어린이들이 단숨에 즐겨 읽을 수 있도록 그림의 재미, 그림 속의 이야기를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션과 편집 디자인을 의도했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용택
섬진강이 흐르는 전라북도 임실에서 태어났습니다. 고향이 너무 좋아 아직도 그 곳에서 살고 있지요. 선생님은 이 곳에 있는 운암초등학교 마암분교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하십니다. <섬진강>, <옥이야 진메야> 같이 좋은 글들을 많이 쓰셨지요. 글을 잘 쓰셔서 \'김수영 문학상\', \'소월시 문학상\' 등 좋은 상도 많이 타셨습니다.
그림 : 김성민
서울에서 태어나 어릴 때 부터 심심하면 그림을 그리곤 했대요. 여러분 나이 때에는 유화 물감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른이 되어서도 자연스레 그림 그리는 일을 하게 된 거지요. <두꺼비 신랑>, <내가 처음 쓴 일기>, <쥐돌이의 모험>, <재치가 배꼽잡는 이야기>, <돼지 콧구멍>등 선생님이 그린 많은 책이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목차
콩엿 하나 누가 먹을까?
도깨비가 밤마다 끙끙끙
이놈의 소 맹자를 가르칠까 보다
나무도령과 홍수
바위를 뚫어버린 화살
산마을 방귀쟁이, 강마을 방귀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