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납작이가 된 스탠리>는 기발한 이야기이다. 어린이들이 한 번쯤 생각할 수 있는 재미난 상상을 다루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 갑자기 납작이가 된 스탠리! 납작이가 되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란 질문에 대답이나 하듯 스탠리는 신나는 모험을 한다.
이 책은 연이 되어 날아가 보고도 싶고, 도둑을 잡아서 유명해 지고도 싶은 어린이의 꿈을 구체화한 신나기만 할 것 같은 동화이지만, 모습이 다르다고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 때문에 엉엉 우는 스탠리의 교훈을 통해 편견이 얼마나 가슴 아픈 것인지를 깨닫게 한다.
출판사 리뷰
만일 내가 …… 된다면?
나는 무얼 할 수 있을까?
어린이들의 폭소를 자아내는 기발한 변신 이야기!
가족 이야기로 큰 사랑을 받았던 제프 브라운과
뚜렷하고 개성 있는 그림을 그리는 토미 웅게러의 절묘한 만남!
“어라, 형이 납작해졌네!”
자고 일어나 보니 몸이 납작하게 변해 버린 스탠리.
납작한 몸 때문에 여러 가지 모험을 하지만
점점 평범하지 않은 자신의 모습에 화가 난다.
한편, 스탠리의 동생 아서는 독특한 모험을 하는 형이 부럽기만 한데…….
▶ 작품 특징
어느 날 내 몸이 납작해진다면? 짜릿한 변신을 향한 어린이의 욕망!
납작이가 되면 도대체 무얼 할 수 있지? 훌륭한 댄 의사 선생님도 이런 일은 난생처음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스탠리는 이 상황이 즐겁기만 하다. 얼마나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질까? 스탠리는 어린이들이 머릿속으로만 그려봤던 재미난 상상을 현실화한다. 두근두근 기대된다! 아이들에게 변화란 일상적인 일이다. 대부분 아이는 스탠리의 동생 아서처럼, 왜소하고 나약한 자신의 모습에 쉽게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놀이와 생활의 경계가 흐린 아이들은 늘 새로운 모습을 꿈꾸며 변화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다. 납작이로 변한 스탠리의 변신 전후의 삶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우리 아이들은 ‘나는 무엇이 되고 싶지? 나는 무엇이 되면 좋을까?’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돌아볼 수 있다.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어린이들은 무한한 변신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고, 변신을 향한 어린이의 욕망을 보며 어른들도 ‘내가 되고 싶었던 나’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넌 커서 뭐가 되고 싶어?
동생 아서는 납작해진 스탠리를 부러워한다. 신나고 기이한 일들을 경험하며 부모님과 사람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기 때문이다. 스탠리는 납작이가 되는 것을 소망하진 않았지만, ‘슈퍼 울트라 납작이’가 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이후 모든 것들이 불편해진다.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조롱하고 비웃자 변한 자신의 모습이 싫어진 것이다. 우연히 얻은 행운은 주인공을 진정으로 변화시키지 못한다.
나이도 다르고 고민도 다르지만, 스탠리와 아서는 혼자서 고민을 안고 있다. 어제와 다른 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변해 버린 내가 마음에 안 들면 어떻게 하지?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넌 커서 뭐 될래?”라는 질문을 받는 아이들에게 스탠리는 특별한 영웅이라기보다 완벽하지 않은, 여전히 성장해야 할 친구로 여겨져 반갑다. 또한, 이 책은 자신이 다른 사람과 좀 다르게 생겼다고 해서 기죽어 있는 아이들에게는 자신감을, 그런 친구가 있는 어린이에게는 사랑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아이가 선택한 납작이 vs 어른들이 만들어 낸 납작이
우리 사회는 개성을 중시하다가도 그 특별함이 익숙해지면 그것을 거부한다. 사람들은 스탠리를 영웅으로 떠받들던 손으로 다른 외모라며 손가락질을 해댄다. 갖고 있는 것이 다르다고 해서 사람들은 스탠리를 이상하게 여긴다. 연이 되어 하늘을 날았던 스탠리는 어느새 추락한다. 결국, 납작해진 몸과 마음을 살리기 위해서는 숨결 같은 바람이 필요한데…….
정말 부끄러워해야 할 쪽은 그 아이들이란다. 생김새 때문에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잘못이야.
_ 본문 중에서
자기 자신을 바꾸는 것은 결국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다. 이것은 비단 스탠리뿐만이 아니다. 나와 다르다는 것으로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의 시선도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납작이가 된 스탠리》는 우리가 온전한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무엇을 바꾸고, 바꾸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할 시간을 만들어 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제프 브라운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잡지사와 신문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생전에 여러 신문과 잡지에 많은 작품을 기고했는데, 그중 '스탠리' 시리즈가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스탠리' 시리즈는 자신의 아들을 위해 지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작품으로는 《투명인간이 된 스탠리》, 《스탠리와 요술 램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