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민족주의에 기반한 순수문학을 옹호하며 한국 문학을 대표해 온 작가 김동리 초기의 문학적인 특성을 가장 집약적으로 나타낸 작품이다. 그가 20대, 30대, 40대에 지은 3편의 단편소설을, 아름다운 채색삽화을 곁들여 책으로 묶었다. 문학작품을 감상하고자 하는 청소년은 물론 작가 김동리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선물할 수 있는 책이다.
작가 소개
저자 : 김동리
본명은 시종, 경상북도 경주 출생. 1929년 경신중학을 중퇴하고 문학 수업에 전념하다가, 1934년 시 <백로(白鷺)>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입선됨으로써 문단에 데뷔하였다. 이후 몇 편의 시를 발표하다가 소설로 전향하면서 1935년에 단편 <화랑의 후예>가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고, 본격적인 문학활동을 시작한다. 이듬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산화(山火)>가 당선되면서 소설가로서의 위치를 다졌다.
해방 뒤에는 좌우 투쟁의 와중에서 민족 진영을 대표하여 서정주, 조연현, 곽종원, 박목월 등과 ‘한국 청년 문학가 협회’를 결성하기도 하였다. 이때 발표한 평론으로 <순수문학의 진의>(1946), <순수문학과 제3세계관>(1947), <민족문학론>(1948) 등을 들 수 있다.
초기에 토속적 특질을 보인 김동리의 문학은 이후 세계적, 인류적 현실로 확대되면서 순수 문학과 신인간주의 문학 사상으로 일관하였다. 고유의 토속성과 외래사상과의 대립을 통해 인간성의 문제를 그렸고, 6·25전쟁 이후에는 인간과 이념의 갈등에 주안을 두었다.
그는 평생 문학 활동을 하면서 민족 문학 육성에 큰 공적을 남겼으며, 1973년 중앙대학교로부터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5년 아시아 자유문학상, 1958년 예술원상, 국민훈장 동백장, 1967년 3.1 문화상, 1970년 서울시 문화상,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으며, 1999년에는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선정 20세기를 빛낸 한국의 예술인으로 선정되었다.
저서로는 소설집 <무녀도> <황토기> <역마> <사반의 십자가> <등신불>, 평론집 <문학과 인간>, 수필집 <자연과 인생> 등이 있다.
목차
추천의 말 ㅣ 허병두(숭문고 국어교사)
무녀도
역마
등신불
작품해설 ㅣ 운명의 극복과 생명으로의 귀환(이명희 / 숙명여대 강사)
작가·작품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