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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입자
청소년 테마 소설
문학동네 | 청소년 |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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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문학동네 청소년 40권. 문학동네 ‘청소년 테마 소설’ 시리즈는 청소년의 삶을 맴도는 질문들, 그 하나하나를 화두로 삼아 우리 청소년문학을 이끌어 온 대표 작가들이 펼쳐 보이는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묶어 왔다. 그간 <관계의 온도> <내일의 무게> <콤플렉스의 밀도> <존재의 아우성> <중독의 농도> 등 다섯 권의 테마 소설이 수많은 청소년 독자들과 공명한 바 있다. 이번에는 ‘사랑’을 열쇳말 삼은 테마 소설이 청소년 독자들을 찾아간다.

우리 삶 가장 가까이에서 늘 주변을 맴도는 단어, 사랑. 사랑을 정의하는 말은 너무나 많다. 정의가 다양하다는 것은 정작 그 어떤 정의도 사랑의 의미를 온전히 드러내지 못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사랑이라 불리는 광활한 감정의 영역을 막 모험하기 시작한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사랑은 어떤 형태인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답을 내리는 일은 그 자체로 고민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김리리, 김민령, 김진나, 신현이, 이금이, 전삼혜, 정은숙 등 <사랑의 입자>에 참여한 7인의 작가들은, 가족에 대한 사랑, 나 자신에 대한 사랑뿐 아니라 나이나 성별에 연연하지 않는 연애 감정으로서의 사랑, 필연적으로 두려움을 동반하는 사랑 등 다양한 형태의 사랑에 대해 소설적 정의를 내려 보고자 했다. 제각기 다른 빛을 띤 일곱 개의 입자들은 청소년 독자들로 하여금 사랑이라는 방대한 스펙트럼에서 자신만의 빛깔을 발견하게 해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문학동네 ‘청소년 테마 소설’ 시리즈는 청소년의 삶을 맴도는 질문들, 그 하나하나를 화두로 삼아 우리 청소년문학을 이끌어 온 대표 작가들이 펼쳐 보이는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묶어 왔다. 그간 <관계의 온도> <내일의 무게> <콤플렉스의 밀도> <존재의 아우성> <중독의 농도> 등 다섯 권의 테마 소설이 수많은 청소년 독자들과 공명한 바 있다. 이번에는 ‘사랑’과 ‘불안’을 열쇳말 삼은 두 권의 테마 소설이 청소년 독자들을 찾아간다.

“우리는 ‘문학은 해답이 아니라 질문이다’라는 생각으로 이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소설을 통해 어떤 해답이나 교훈을 주려 하지 말자, 다만 독자들이 스스로 어떤 질문을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우리의 다짐과 바람은 이번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_유영진(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뭔가 달라 보여 : 사랑

우리 삶 가장 가까이에서 늘 주변을 맴도는 단어, 사랑. 사랑을 정의하는 말은 너무나 많다. 정의가 다양하다는 것은 정작 그 어떤 정의도 사랑의 의미를 온전히 드러내지 못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사랑이라 불리는 광활한 감정의 영역을 막 모험하기 시작한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사랑은 어떤 형태인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답을 내리는 일은 그 자체로 고민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김리리, 김민령, 김진나, 신현이, 이금이, 전삼혜, 정은숙 등 <사랑의 입자>에 참여한 7인의 작가들은, 가족에 대한 사랑, 나 자신에 대한 사랑뿐 아니라 나이나 성별에 연연하지 않는 연애 감정으로서의 사랑, 필연적으로 두려움을 동반하는 사랑 등 다양한 형태의 사랑에 대해 소설적 정의를 내려 보고자 했다. 제각기 다른 빛을 띤 일곱 개의 입자들은 청소년 독자들로 하여금 사랑이라는 방대한 스펙트럼에서 자신만의 빛깔을 발견하게 해 줄 것이다.

“우리는 사랑에 대한 정의를 거듭 내려야만 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 가겠지요. 사랑은 배타성을 넘어, 뜨거운 감정의 폭발과 휘발을 넘어 더 크게, 멀리 확장되어야 합니다. 사랑의 능력이 우리에게 주어진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_유영진(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수록 작품 소개]

「혜성이 지나가는 밤」 _김민령

늘 울고 싶지만 울어 본 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한 정은. 더 이상 울지 않는 승조. 어느 비 오는 날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은 그저 서로의 옆자리를 가만히 채워 주는 것으로 서로의 위안이 되어 간다. 84년 만에 찾아온다는 혜성 이야기로 세상이 떠들썩해도 정은과 승조가 함께하는 시간은 고요하기만 하다. 정은은 도시를 떠나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하고 승조는 도시에 남아 어린 동생을 챙겨야 하기에, 둘에게 남은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지 모른다.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혜성이 저 멀리 지나가는 밤, 궤도가 다른 두 사람은 함께 혜성을 볼 수 있을까.

「모르는 이야기」 _전삼혜
보통 사람에겐 그저 잿빛이어도 소년에게는 수십 가지 색이다. 수많은 색을 분간해 내는 특별한 눈을 가진 소년이 새로 얻은 일자리는 ‘귀신의 집’이라고 불리는 외딴 저택. 그곳에는 기괴한 소설을 쓰는 미스 캣토닉과 살갑지 않은 하녀 에이프릴이 있었다. 소년은 둘만의 세계에 침입한 것 같다고 느끼고, 차츰 저택을 떠도는 감정의 빛깔들을 목격하기 시작한다. 무척 아름다운 색을 지녔지만 ‘두려움’이라는 구름에 가려져 있는 감정은 무엇이라 부르면 되는 것일까.

「숲 지나서 천문대」 _신현이
은서는 이성진의 존재를 멀리서도 느낄 수 있다. 앉아 있는 쪽으로 자꾸만 신경이 쏠리고, 똑바로 쳐다보지 않아도 환히 보고 있는 것만 같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다가갈 수가 없다. 왜 인력이 아닌 척력이 작용하는 걸까? 유진 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한 은서. 사랑에 닿기 위해서는 미리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데……. 은서는 어둡고 막막한 숲을 지나, 푸른빛 베일 너머 별이 있는 곳에 도착할 수 있을까. 그곳에 있는 ‘별’은 이성진일까,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일까.

「아일랜드 베이비」 _이금이
여기가 내가 태어난 곳이라고?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러 한국 제주에 온 제이든 켈리는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동생 레오와 부모님은 잔뜩 들떴지만 제이든은 한 가족이 아닌 양 퉁명스럽게 비켜서 있을 뿐이다. 백인 부부와 동양인 아이들. 한눈에 가족사를 알 수 있는 조합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는 동정이 묻어 있는 것만 같다. 결국 제이든은 가족들을 뒤로한 채 무작정 제주의 거리로 뛰쳐나가고, 모든 것을 품어 줄 것 같은 설화 속 설문대 할머니에게로 향하는데…….

「댐퍼 마이너 14」 _김진나
댐퍼 마이너 14는 인공지능 도플갱어봇이다. 구매자의 내, 외면을 그대로 구현하여 단 하루 동안 그 사람의 삶을 대신 살아 낸 뒤 소멸할 운명이다. 치명적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지만, 큰 문제는 없다. 결함은 지극히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발생하기 때문이다. 43세 여성 오공서가 댐퍼 마이너 14를 구매했다. 이제 댐퍼 마이너 14는 오공서가 되어 하루를 살아 내야 하는데, 고단함의 연속이며 비참함을 감내해야 하고 부조리함을 목격해야 하는 오공서의 삶은… 댐퍼 마이너 14에게는 예외적인 상황이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결함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경우의 사랑」 _정은숙
철커덩 쿵, 경우와 연재가 탄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췄다. 평소 티격태격 다투기만 하는 남매지만, 문도 열리지 않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각자의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경우는 절친 준호와 연적이 되게 생겼는데도 예리에 대한 마음을 도무지 누를 수가 없고, 연재는 팍팍한 현실에 지쳐 ‘탈조선’을 준비하던 중 연애마저 포기하게 되었다. 시작하는 것도 끝내는 것도 어렵기만 한 남매의 사랑은 어떤 엔딩을 맞이하게 될까.

「우주 소녀」 _김리리
신기가 있어 사람의 운명을 볼 수 있다는 소문이 있는 그 아이, 조하나. 가출 아닌 가출을 감행하던 재민은 우연히 조하나와 마주치고, 그 아이의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된다. 바로 조하나가 우주에서 온 ‘우주 소녀’라는 것. 집에서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재민의 운명은 우주 소녀의 힘 덕분인지 조금씩 바뀌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재민에게 들려온 믿을 수 없는 이야기. 뭐? 조하나가 거짓말쟁이라고?

  작가 소개

지은이 : 이금이
1984년 ‘새벗문학상’과 1985년 ‘소년중앙문학상’에 당선돼 동화작가가 되었다. 어릴 때 가장 좋아했던 놀이인 이야기 만들기를 지금도 즐겁게 하고 있다. 2004년 《유진과 유진》을 출간하면서부터 청소년소설도 함께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동화 《너도 하늘말나리야》, 《하룻밤》, 《밤티 마을》 시리즈, 청소년소설 《소희의 방》, 《청춘기담》,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등이 있다. 동화창작이론서 《동화창작교실》이 있으며 초·중 교과서에 다수의 작품이 실려 있다.

지은이 : 김민령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였고, 200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하며 등단하였다. 지은 책으로 《나의 사촌 세라》가 있고, 《달려라 바퀴》, 《관계의 온도》, 《존재의 아우성》, 《중독의 농도》 등의 책에 작품을 수록하였다.

지은이 : 김리리
중앙대학교 아동복지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월간 『어린이 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동화 ‘이슬비 이야기’ 시리즈, 『왕봉식, 똥파리와 친구야』 『검정 연필 선생님』 『나의 달타냥』 『만복이네 떡집』 『놀고먹는군과 공부도깨비』, 청소년소설 『호기심』(공저) 등을 펴냈습니다.

지은이 : 정은숙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동화 「슈퍼맨과 스파이더맨이 싸운다면」으로 제4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07년 동화 「빰빠라밤! 우리 동네 스타 탄생」으로 제1회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정글북 사건의 재구성』, 청소년소설집 『정범기 추락 사건』 『용기 없는 일주일』, 동화 『명탐견 오드리』 『댕기머리 탐정 김영서』 등이 있다.

지은이 : 전삼혜
1987년 서울 출생. 『날짜변경선』과 『소년소녀진화론』 출간.‘기억하고 기록하는 사람’ 으로 살기 위한 노력 중.뿌리 깊은 마음 현실에 아니 뮐 새, 청소년에게 SF를 전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는 앤솔로지 와일드카드.2018년 현재 판교에서 게임 시나리오 스크립터로 재직 중.

지은이 : 김진나
문장 속에 신비롭고 따뜻한 기호들이 있다. 그런 기호들로 삶의 깊이를 열어 보고 싶어 글을 쓴다. 2015년 『디다와 소풍 요정』으로 제5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을 받았고, 『소년아, 나를 꺼내 줘』로 제15회 사계절문학상을 받았다. 그밖에 청소년소설 『도둑의 탄생』, 『숲의 시간』을 썼다.

지은이 : 신현이
1968년 대한민국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전북대학교에서 섬유공학, 서울예대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습니다. 2012년 제4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에 동화 <새아빠>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발표한 작품으로는 <아영 나영>이 있습니다. 지금은 새벽에 일어나 글을 쓰고 낮에는 사무실에서 사무원으로 일을 합니다. 할머니가 되어서도 멋진 글을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겠다는 꿈을 품고 있습니다.

  목차

「혜성이 지나가는 밤」 _김민령
「모르는 이야기」 _전삼혜
「숲 지나서 천문대」 _신현이
「아일랜드 베이비」 _이금이
「댐퍼 마이너 14」 _김진나
「경우의 사랑」 _정은숙
「우주 소녀」 _김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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