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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소년 육아 일기
Ž | 청소년 | 2018.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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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탐 청소년 문학 21권. 봇짱문학상 대상과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 신인상, 쓰보타죠지문학상을 수상한 일본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세오 마이코. 이번 작품은 그가 국어 교사 시절 가르쳤던 구제불능 불량소년이 요즘 한창 말을 듣지 않는 자신의 세 살짜리 딸을 돌본다면 어떻게 될까, 이 둘의 만남을 떠올리면서 시작되었다.

주인공 오타의 실제 모델인 소년은 굉장한 말썽꾸러기였지만, 아무리 성가셔도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해도 한번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끝까지 밀고 나가는 반전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 소년이 세 살짜리 여자애를 마주한 난감한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과거 작가를 괴롭게 했던 문제아와 현재 자신을 휘두르는 세 살짜리 딸, 제멋대로인 둘의 만남은 의외로 한 권의 책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탄생했다.

  출판사 리뷰

“노랑머리에 귀에는 피어스, 험상궂은 눈매,
그런 나한테 세 살짜리 아기를 돌보라고?”

◎ 구제불능 불량소년이 세 살짜리 여자애를 돌본다면?

봇짱문학상 대상과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 신인상, 쓰보타죠지문학상을 수상한 일본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세오 마이코. 그의 작품은 갓 지은 밥처럼 따끈해서 읽고 나면 희망의 기운이 모락모락 피어난다. 이번 작품은 그가 국어 교사 시절 가르쳤던 구제불능 불량소년이 요즘 한창 말을 듣지 않는 자신의 세 살짜리 딸을 돌본다면 어떻게 될까, 이 둘의 만남을 떠올리면서 시작되었다. 주인공 오타의 실제 모델인 소년은 굉장한 말썽꾸러기였지만, 아무리 성가셔도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해도 한번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끝까지 밀고 나가는 반전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 소년이 세 살짜리 여자애를 마주한 난감한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과거 작가를 괴롭게 했던 문제아와 현재 자신을 휘두르는 세 살짜리 딸, 제멋대로인 둘의 만남은 의외로 한 권의 책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탄생했다.

◎ 누군가를 위해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질 때 우리는 빛난다
오타는 초등학교 때부터 수업도 제대로 받지 않고, 담배를 피우고, 머리칼을 염색하고, 선생님에게 반항했다. 하지만 중3 여름, 반강제적으로 참가한 릴레이 마라톤 대회에서 뭔가를 진지하게 한다는 것, 누군가와 함께하는 즐거움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이후 그간의 시간을 만회할 결심으로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했지만, 겨우 들어간 고등학교는 예전의 오타와 같은 문제아가 모인 곳이었다. 다시금 구제불능 상태로 시시껄렁한 매일을 보내던 오타. 선배의 다급한 아르바이트 제안을 무조건 수락한 게 화근이었다.
첫날, 오타를 맞이한 건 방바닥을 구르며 울어 젖히는 세 살짜리 여자애 스즈카였다. 에이 씨 돌겠네, 대체 어쩌라고!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불량소년과 꼬마 여자애의 앞날엔 과연 어떤 일이 펼쳐질까. 별 볼일 없는 나라고 할지라도 오타처럼 누군가를 위해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질 때, 사람은 변하고 그 경험은 사람을 빛나게 한다. 또한 무엇인가에 전념한다는 건 멋진 일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을 작가는 무척이나 따뜻한 목소리로 전한다.

“와우, 졸라 잘했어. 똑바로 줄지어 놨구나.”
단지 옆으로 나란히 놓은 것뿐이지만 나무 블록 서른 개가 줄지어 있는 광경은 제법 근사했다.
“조라?.”
스즈카는 내 말투를 흉내 내어 기쁜 듯이 두 손을 높이높이 치켜들었다.
“졸라는 안 좋은 말이야. 졸라가 아니라 대단해. 그래, 대단해라고 해야지.”
거친 말을 배우면 안 된다. 나는 몇 번이나 입을 크게 벌려 ‘대단해’라고 고쳐 말했지만 ‘졸라’ 쪽이 훨씬 말하기 쉬운지 스즈카는 “조라.”라고 말하고는 손뼉을 치며 좋아한다.
“에잇, 넌 진짜 안 배워도 되는 말만 배우고 말이야.”
“조라, 조라.”
“또 졸라냐?”

“난 말이야, 놀이터에 나오는 어떤 부모보다도, 네 엄마보다 아빠보다 빨리 달릴 수 있어. 실은 이대로 어디론가 도망갈 수 있을 정도로 달릴 수 있는 힘이 있지.”
“슈?웅?, 슈?웅?.”
“근데 도망가지 않을 거야. 누구한테도 좋은 일이 아니니까. 다만, 스즈카. 귀여운 동생이 집에 와도, 혹시 앞으로 남동생이 생기더라도, 스즈카 네가 졸라 소중한 녀석이란 건 변함없어.”
“붐부?.”
스즈카는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있을 것이다. 움직이는 진동이 어깨에 전해져 왔다.
“너한테 말해 봐야 모르겠지. 뭐, 아무튼 넌 계속 그렇게 즐거워하면서 웃어 주라.”
“씬?씬?.”
“하긴, 내가 걱정하지 않아도 넌 항상 즐겁지.”
스즈카와 지내면서 알게 된 것이 있다. 나는 별 볼일 없는 사람이란 것. 그러니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는 거다. 아무리 머리 터지게 생각해 봐도 나란 인간은 하찮은 놈이다. 그런 나도 누군가가 먹을 밥이라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만들었다. 그렇다, 남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몇 가지 있다. 나 따위가 남의 기분을 어찌 알까. 하지만 옆에 있는 사람을 웃음 짓게 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듯하다. 이렇게 달리는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기뻐하는 녀석이 있으니 말이다.

"뭐라고요?"
너무 놀라 소리를 높이는 나에게 선배는 태연하게 말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세오 마이코
1974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타니여자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중학교 국어 교사 시절 발표한 《생명의 끈》이 2001년 제7회 봇짱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일본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그녀의 작품은 갓 지은 밥처럼 따끈해서 읽고 나면 희망의 기운이 모락모락 피어난다. 2005년 《행복한 식탁》으로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 신인상을, 2008년에 《도무라 반점의 형제들》로 쓰보타죠지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도서관의 신》, 《우리의 밥은 내일을 기다린다》, 《좀 더, 조금만 더》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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