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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속에 뭐가 들어 있다고?
사계절 | 4-7세 | 201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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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사계절 그림책 시리즈 35권. 만져도 보고 들어도 보며 자기 몸을 여기저기 살펴보는 유쾌한 과학 그림책이다. “우리 몸속에 뭐가 들어 있을까?” 라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첫 질문에서부터 시작해, 찰랑찰랑 물이 가득 들어 있을까? 똥도 누니까 똥이 잔뜩 들어 있을까? 같은 단순하고 직관적인 질문들을 따라가며 아이들의 유쾌한 상상의 길을 열어준다.

말랑말랑하거나 혹은 딱딱한 몸이 만져지고, 몸에서 쿵쿵 북 소리도 들린다. 몸을 만질 때의 느낌과 감촉, 몸에서 들리는 진짜 소리를 들어보며 신기한 몸 탐색을 해 본다. 구체적인 답이 되는 지식 정보를 알려 주지는 않지만, 자신의 몸에 대해 탐색하며 놀 수 있도록 하여 생각을 넓히는 책으로, 유아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알아갈 때 보아야 할 첫 과학그림책이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유쾌한 상상력으로 우리 몸속을 들여다보자!

“우리 몸속에 뭐가 들어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그림책. 우리 몸속엔 밥이랑 과일이 들어 있고, 똥이나 오줌이, 아니면 바람이 들어 있을 거라는 아이다운 발상이 이어집니다. 만져도 보고 들어도 보며 자기 몸을 여기저기 살펴봅니다. 그리고 다시, “우리 몸속에 뭐가 들어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돌아오는, 유아를 위한 유쾌한 과학 그림책입니다.

우리 몸속에 뭐가 들어 있을까? : 질문하는 아이들, 질문하는 그림책

아이들은 끊임없이 질문을 합니다. 그중에는 몸에 대한 질문도 있습니다. 자라면서 점차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몸에 관심을 갖게 되며 몸의 부위를 묻기도 하고, 명칭을 불러가며 새로운 개념을 배우기도 하지요. 그러한 관심은 몸 내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손톱과 머리카락이 자라는 걸 보고, 먹으면 빵빵해지는 배를 보고, 똥을 누고 오줌을 싸다가, 문득 ‘내 몸속에 뭐가 들어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우리 몸속에 뭐가 들어 있다고?』는 이처럼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첫 질문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매일매일 밥을 먹으니까 밥이 들어 있을까? 물을 마시니까, 찰랑찰랑 물이 가득 들어 있을까? 똥도 누니까 똥이 잔뜩 들어 있을까? 단순하고 직관적인 질문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질문들로 첫 몸 탐험을 시작할 때, 유쾌한 상상의 길이 열립니다.
실제로 아이들에게 사람의 몸속에 무엇이 있는지 그려보게 하면 물, 바나나, 콩나물, 밥, 오징어 등 사람이 먹는 것이나 똥이나 오줌, 피 등 사람의 몸 밖으로 나오는 것을 그립니다. 또한 엄마의 몸을 생각하며 사람의 몸속에 아기를 그리기도 합니다.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생각을 넓혀 가는 것이지요. 아이들이 새로운 것을 배울 때는, 자신의 경험과 흥미에 따라 사고의 흐름이나 개념 발달의 범주가 달라지는데, 이렇게 경험을 토대로 하여 인식을 확장해 가는 것이 유아기에 가능한 과학적 사고이며, 그 다음 단계의 과학적 지식을 전달받는 데 주춧돌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위가 음식물을 소화시킨다는 사실을 알기 전에 ‘음식이 들어가니까 우리 몸속엔 음식이 들어 있겠지, 똥도 들어 있을 거야.’ 라는 생각을 하고, ‘혹시 음식이 똥이 되는 건가? 어떻게 그렇게 되지?’ 하는 추론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지요.

밥? 과일? 똥? 오줌? 네가 생각한 게 답이야! : 아이들의 답을 긍정하는 그림책

그래서 이 책은 아이들의 발상을 최대한 긍정합니다. 밥이든 과일이든, 똥이나 오줌이든 “네가 생각한 게 답이야!”라고 말합니다. 꼭 아이들 머릿속에서 방금 튀어나온 것 같은 그림들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과일이며 반찬이며 간식이 꼭꼭 들어찬 몸, 찰랑찰랑 물이 가득한 주전자 몸, 풀풀 냄새나는 똥으로 가득 찬 몸,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다 들어 있을 때 만들어지는 아뿔싸, 엽기적인 몸속! 어우, 우리 몸속이 이렇게 생겼을까? 그림이 전개하는 우리 몸속은 기발하고 유쾌하고 발칙합니다. 하지만 발칙한 상상에서 그치지는 않지요. 설마 우리 몸속이 이렇게 생겼을 리는 없으니, 이제 직접 몸을 만져 보고, 소리를 들어 보고, 살펴보자고, 그래서 한 발짝 더 다가가 보자고 독자를 슬쩍 이끕니다. 한 발짝 더 다가가서 보니, 말랑말랑하거나 혹은 딱딱한 몸이 만져지고, 몸에서 쿵쿵 북 소리도 들립니다. 딱딱한 돌이 들어 있나? 말랑말랑한 찰흙도? 혹시 누가 진짜 북을 치고 있는 걸까? 몸을 만질 때의 느낌과 감촉, 몸에서 들리는 진짜 소리를 들어보며 신기한 몸 탐색을 해 봅니다. 구석구석 만지고 들여다보고, 소리를 들어봅니다. 몸속에 대한 궁금증이 점점 더 차오르지요. 자, 이제 무얼 하면 좋을까요? “우리 몸속엔 정말 뭐가 들어 있을까?” 마지막 질문이 나온 다음, 폐, 심장, 위, 장, 뼈 등이 단순하게 표현된 몸속 지도가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껏 몸속에 있다고 상상한 것들과 몸속 장기를 연결시켜 보는 것이지요. 아이들이 폐라고 상상할 수 있는 풍선은 실제 폐와 같은 색인 노란색으로 표현했고, 북과 심장은 빨간색으로, 음식과 위는 파란색, 똥과 장은 갈색, 뼈와 나무는 하늘색으로 색을 맞추어 살짝 힌트를 줍니다. 이 그림책의 소임은 여기까지입니다. 몸속에 대한 더 구체화된 정보로 접근하는 일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뒤라면, 처음부터 날것의 어려운 정보를 접할 때와는 많이 다를 것입니다. 몸에 대한 상상을 하고, 몸과 함께 놀고, 몸을 충분히 체험하고 난 다음일 테니까요.

정말 우리 몸속에 뭐가 들어 있을까? : 정답을 먼저 알려주지 않아 더 과학적인 그림책

최근 영유아기의 과학교육에서도 곧장 지식을 전달하던 접근 방법에서 벗어나 호기심을 갖고 유희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새로운 과학적 탐구 방식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우리 몸속에 뭐가 들어 있다고?』는 구체적인 답이 되는 지식 정보를 알려 주지는 않지만, 자신의 몸에 대해 탐색하며 놀 수 있도록 하여 생각을 넓히는 책으로, 유아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알아갈 때 보아야 할 첫 과학그림책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 이 책은 아이들이 자연스레 몸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될 때, 몸의 외부와 내부를 인지하고 나아가 자신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걸 도와줍니다. 몸에 대한 흥미는 자아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져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게 합니다. 또한 몸뿐만 아니라 주변 사물과 세상에 대한 탐구심과 호기심을 갖게 하는 자극제로도 기능합니다. 정답을 직접 알려주지 않아 더 과학적인 그림책, 아이들의 답을 긍정하고 과학적 탐구 활동을 자극하는 그림책, 『우리 몸속에 뭐가 들어 있다고?』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영명
서울대학교 소비자아동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중앙보육정보센터장을 역임하고 어린이집 원장으로 있으면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맘껏 즐기고 있습니다. 아이들과의 생활 놀이를 담은 ‘어린이집 그림책’ 시리즈에 글을 썼고, 아이들과 몸 놀이를 하며 느끼고 본 바를『우리 몸속에 뭐가 들어 있다고?』에 펼쳐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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