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문학톡 시리즈.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고민하고, 방황하고, 불안해하고 있을 이 세상 모든 젊은이들에게 선사하는 작가 '존 코이'의 본격 치유 소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사회 현상으로 번지고 있는 '갭라이프'를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고등학교 졸업을 눈앞에 둔 크레이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다. 아빠의 강요로 인해, 집안 대대로 진학해 온 세인트룩스 의대에 지원하기는 했지만 정작 크레이는 의사가 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크레이는 평범한 한국의 고등학교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미래를 두고 망설인다.
이대로 의대에 진학해야 할지, 아니면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의대 진학을 포기하고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해야 할지의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한다. 그리고 결국 크레이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긴 마음의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한다.
출판사 리뷰
★ 톡 출판사 청소년 소설 시리즈 문학톡 신간
★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사회 현상으로 번지고 있는 ‘갭라이프’를 본격적으로 다룬 청소년 소설
★ 소설가 존 코이가 전하는 감동의 자아 성장 스토리 갭라이프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고민하고, 방황하고, 불안해하고 있을
이 세상 모든 젊은이들에게 선사하는 작가 ‘존 코이’의 본격 치유 소설
내 이름은 크레이.
그동안 대학 입시에 시달리다가 이제야 졸업이란 걸 했다. 여태껏 나는 내 꿈이 뭔지 고민해 본 적이 없었다. 나는 너무 지쳤고, 내가 뭘 원하는지 몰랐으며, 내 앞에 놓인 현실이 그저 두렵고, 혼란스럽기만 했다. 그래서 나는 내 인생에 쉼표를 찍기로 했다.
고등학교 졸업을 눈앞에 둔 크레이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다. 아빠의 강요로 인해, 집안 대대로 진학해 온 세인트룩스 의대에 지원하기는 했지만 정작 크레이는 의사가 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크레이는 평범한 한국의 고등학교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미래를 두고 망설인다. 이대로 의대에 진학해야 할지, 아니면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의대 진학을 포기하고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해야 할지의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한다. 그리고 결국 크레이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긴 마음의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한다.
이 작품 《갭라이프》는 그런 크레이의 마음의 여행에 대한 작품이다. 그 여행의 과정이 결코 쉽지 않으며, 때로는 후회를 거듭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결코 무의미한 과정은 아니라는 것을 이 작품은 말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의 마지막 문장에서 탄생하는 미래에 대한 무한한 긍정의 메시지는 우리가 살면서 갑작스레 넘어지고, 때로는 실수하고, 몹시 지쳐 잠시 쉬어가게 되더라도 그 안에서 항상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
누구에게나 선택의 순간은 찾아온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 여정이 험난해질 수도, 꽃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신중해지고, 또 불안해지기도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거나, 더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채찍질하거나, 어쩔 줄 몰라 방황하기 마련이다. 이 책 《갭라이프》는 크레이의 방황의 과정을 통해, 방황은 누구나 겪는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독자를 다독이고 안심시킨다. 또한 불안한 자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잠시 멈춰서 나에 대해, 그리고 내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모색해 보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더 멀리 날기 위해 아름다운 뒷걸음질을 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갭라이프’는 미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현상으로, 특히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자신의 진로를 모색하기 위해 잠시 쉬어가는 휴식 기간 혹은 그러한 삶의 방식을 뜻한다. 이 작품의 작가 존 코이는 신드롬이 된 사회현상인 ‘갭라이프’를 선택하게 되는 주인공 크레이의 삶을 미세하게 관찰하며 그 궤적을 따라간다. 이 작품은 그 과정에서 여러 갈등과 방황에 맞서 현실을 이겨내고, 결국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크레이의 성장을 그린 치유 소설이다.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지금 자신의 눈앞에 놓인 현실에 지쳐 있을 당신의 고민이 무엇이든 결코 그 고민의 시간이 무의미한 시간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메시지로, 불확실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의 젊은이들에게 던지는 일종의 위로다. 또한 고민이 필요할 때 고민하지 않는 것은 그 자체로 너무나 이상한 일이며 고민 없이는 성장할 수도 없다는 점을 작가는 강조해서 말하고 있다. 불안, 걱정, 고민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멈추어서 망설이는 시간을 보내고 있을 모든 이들에게 이 작품 《갭라이프》는 온전한 마음의 안식을 선물해 줄 것이다.
고등학교 졸업은 ‘끝’이라는 의미였다. 대학에 갈 기대에 부풀어 있는 친구들과 달리 나에게는 말 못할 비밀이 하나 있었다. 그런데 열정을 따라가라든가, 더 밝은 미래를 만들라든가 하는 노라의 연설 때문에 그 비밀이 그 어느 때보다도 나를 무겁게 짓눌렀다.
졸업식이 끝나자, 모두들 졸업 사진을 찍었고, 졸업 축하 인사를 나누었으며, 조심히 다니라는 부모님들의 잔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오기도 했다. 그리고 그날 밤, 나는 제트 모리슨과 함께 프램턴네 아빠 소유의 숲속 길을 내달리고 있었다. 공터에 이르자 맥주 통 주위로 친구들이 모여 있었다.
“자유다!”
제트가 소리치며 모여 있는 친구들에게 다가갔다.
나는 제트를 뒤따랐지만 전혀 자유롭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프램턴은 맥주가 담긴 빨간색 플라스틱 컵을 내게 건넸고, 자기는 테킬라를 병째 들고 한 모금 마셨다.
“칠 년 동안의 사물함 친구를 위해!”
- Chapter 1. 끝
아빠가 계속해서 말했다.
“네 작은 아빠 에드도 의사야. 네 사촌도 의사가 될 준비를 하고 있어. 에드는 자기 애들이 공부를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까먹지도 않고 꼬박꼬박 말해 준다고.”
“제이콥은 안 그래요.”
나는 바지에 양손을 문질렀다.
“제이콥은 빼야지.”
아빠가 쏘아붙였다.
“왜요?”
“제이콥은 특수 교육을 받고 있잖니. 걘 의사는 못 돼.”
“그렇다고 제이콥을 무시하면 안 되죠.”
“물론 무시하지 않아.”
아빠 입에서 침이 튀었다.
- Chapter 2. 타협은 없다
레인이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내렸다.
“괜찮기를 바란다고? 장난해? 아주 훌륭해.”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네 허락도 없이 너를 그린 거 말이야.”
“괜찮아.”
나는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았다. 마치 레인이 내 마음속을 들여다본 것 같다.
“눈 옆에 상처는 어쩌다 생긴 거야?”
레인이 물었다.
“여덟 살 때, 사촌을 쫓아가다가 발을 헛디뎌 미끄럼틀 모서리에 얼굴을 들이받았거든. 그때 좀 많이 찢어졌어. 아빠가 쏜살같이 병원으로 데려가서 직접 꿰매 주셨어.”
“아빠가 의사야?”
“응. 심혈관외과의.”
“눈 바로 옆이었는데. 천만다행이다.”
“그러게.”
“누구나 상처는 있지. 근데 어떤 사람은 남보다 상처가 두드러져 보이더라.”
레인이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레인은 확실히 남다르다.
- Chapter 5. 행운의 날
작가 소개
지은이 : 존 코이
10대들을 위한 작품을 여러 편 발표한 미국의 재능 있는 소설가입니다. 주로 《익스트림 스포츠에 미친 아이들만》《크랙 백》《박스 아웃》과 같은 청춘 스포츠 문학을 발표해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2018년 현재 미국 미네소타 주 의 최대 도시 미니애폴리스에 살고 있으며, 10대와 젊은 대학생들을 위한 강연을 하면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목차
1 끝 ¨11
2 타협은 없다 ¨20
3 레인 맨 ¨31
4 사람 구함 ¨41
5 행운의 날 ¨52
6 경력 ¨62
7 독립적인 생활 ¨71
8 면접 ¨79
9 다른 집들처럼 ¨87
10 조금 다르다고 ¨98
11 없는 사람 ¨110
12 오크 크레스트 ¨118
13 오리엔테이션 ¨129
14 레인이 좋아하는 곳은 어디? ¨139
15 만신창이 ¨146
16 조심해 ¨158
17 충돌 ¨166
18 기다려 주기 ¨178
19 복잡한 일 ¨191
20 전화 ¨203
21 인생의 공백기 ¨212
22 유연함 ¨220
23 아빠의 법칙 ¨227
24 나이에 걸맞게 ¨237
25 마르코를 만나다 ¨249
26 원점 ¨261
27 다리 위에서 ¨273
28 올바르게 헤어지기 ¨282
29 실종 ¨290
30 열여덟 번째 ¨303
31 털어놓을 시간 ¨317
32 초대받지 않은 방 ¨ 330
33 시작 ¨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