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여자 아이들은 누구나 한번쯤 공주가 되길 꿈꾼다. 이 책의 주인공 자두도 공주가 되고 싶지만, 자두의 아빠 호두 씨는 왕이 아니라 의사이므로 자두는 평범한 크레퇴이유의 소녀일 뿐이다. 공주가 될 수 없어 골이 난 자두에게 호두 씨는 '모나카 공주가 되는 법' 다섯 가지를 알려준다.
휴식을 즐기는 호두 씨는 재치있게 딸을 혼자 놀도록 한다. 그런데, 그 방법이 아주 '교육적'이면서도 아빠의 사랑이 듬뿍 느껴진다. 타박이나 야단보다는 아이의 욕망을 놀이로 이끌어 그것을 성장의 거름으로 삼는 아빠의 지혜가 돋보이는 이야기다.
공주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욕망을 무시하지 않으면서, 그 생각이 지닌 모순을 아이와 함께 풀어나가는 아빠의 모습에 너무나 멋지다. 특히, '손가락 빠는 버릇'을 고치는 아빠의 재치는 천의무봉의 수준이다. 크레퇴이유의 평범한 소녀는 아빠 덕에 '공주'보다 더 좋은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된다.
작가 소개
글 : 보리스 무와사르
보리스 무와사르는 여섯 딸아이의 아버지이며 <거꾸로 된 이야기>, <발랑탱 머리 하다> 등 여덟 편의 작품이 있다.1942년 그르노블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참사원에 근무했으며, 디에프의 도서관 사서와 <엑스프레스>지의 보도기자로도 일했다. 현재는 노르망디의 코 지방에서 살고 있다.
그림 : 아나이스 보즐라드
1973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사진을 공부했지만, 크고 작은 작품들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일러스트 작가가 되었다. '부드러우면서도 대담하고, 아이들의 세계만큼이나 예측할 수 없는 독창적인' 글과 그림을 즐겨 그리는 그녀는 대담하고 유머러스하고 자기 세계를 완고하게 지켜 나가는 작품을 그린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