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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과 함께 읽는 빈처 / 벙어리 삼룡이 외
서연비람 | 청소년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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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국 대표 단편선 3권. 한국 대표 단편선을 주제별로 엮어 총 6권으로 기획하였다. 청소년에게 간접 경험을 제공하고 인생과 세상에 대한 폭넓은 인식을 자극하고 세련된 정서를 길러주고자 하였다. 또 예비 수험생들에게는 작품에 대한 지식과 감상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교과서에 많이 실린 작품을 위주로 선정하여 수록하였다. 이 책은 '한국 대표 단편선' 시리즈 중 세 번째 작품집이다.

'한국 대표 단편선'은 매 작품마다 평론가 전도현 선생님의 친절하고 깊이 있는 해설을 덧붙였다. ‘작가 소개’, ‘작품 해설’, ‘선생님이 들려주는 그 시절 이야기’와 ‘뜻풀이’를 곁들여 청소년들이 작품을 쉽게 감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출판사 리뷰

평론가 선생님의 해설과 함께 읽는 한국 대표 단편선
문학 감상 능력도 기르고, 시험 대비도 하고

서연비람에서는 한국 대표 단편선을 주제별로 엮어 총 6권으로 기획하였다. 청소년에게 간접 경험을 제공하고 인생과 세상에 대한 폭넓은 인식을 자극하고 세련된 정서를 길러주고자 하였다. 또 예비 수험생들에게는 작품에 대한 지식과 감상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교과서에 많이 실린 작품을 위주로 선정하여 수록하였다. 이 책은 한국 대표 단편선 시리즈 중 세 번째 작품집이다.
소설의 이해와 감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작품을 직접 읽는 일이다. 그런데 작품이 창작된 시기와 현재는 많은 시간이 흘러 창작 당시에 쓰인 낯선 어휘 때문에 읽기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또한 당시 사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작품을 감상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서연비람 한국 대표 단편선은 매 작품마다 평론가 전도현 선생님의 친절하고 깊이 있는 해설을 덧붙였다. ‘작가 소개’, ‘작품 해설’, ‘선생님이 들려주는 그 시절 이야기’와 ‘뜻풀이’를 곁들여 청소년들이 작품을 쉽게 감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벙어리 삼룡이>은 비천한 신분과 신체적 불구를 지닌 인물이 보여주는 순수한 연정과 죽음 이야기를 통해, 현실 속에서 성취할 수 없는 사랑의 승화와 구원의 의미를 그려낸 작품이다. 작가 나도향은 인물의 극적인 성격 변화와 충격적 사건의 결말을 통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사랑의 승화와 진정한 삶의 동경이라는 주제 의식을 인상 깊게 형상화하였다.
<금 따는 콩밭>은 1930년대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가난한 농민이 금을 캐내려 콩밭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통해, 허황된 탐욕에 이끌리는 어리석음과 절망적인 농촌 현실을 그린 작품이다. <독짓는 늙은이>는 독 짓는 일에 평생을 바쳐온 한 노인이 보여주는 장인적 집념과 비장한 모습의 죽음을 통해, 삶의 비극성과 이를 승화시키는 예술가 정신을 그린 작품이다. <패강랭>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소설가가 오랜만에 평양을 찾아 옛 친구들을 만나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말과 전통문화가 말살되어 가는 시대상과 지식인의 고뇌를 그린 작품이다. <빈처>는 은 192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가난한 작가 지망생이 어질고 착한 아내와 물질적 욕구를 둘러싸고 소소한 갈등을 겪다가 사랑을 회복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무녀도>는 개화기를 배경으로 무녀와 그 아들이 신앙의 대립으로 파국에 이르는 이야기를 통해, 전통문화와 외래문화의 충돌이 빚어낸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역마>는 전라 경상 접경의 화개장터를 배경으로, 역마살을 타고난 인물이 운명을 극복하려 노력하지만 결국 이에 순응하는 이야기를 통해 한국적인 운명관을 그려 낸 작품이다.

이러한 이야기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인물의 성격이다. 주인공 삼룡이가 작품의 전개 과정에서 성격의 큰 변화를 보이며 독자에게 놀라움을 안겨주는 입체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순수하고 진실된 마음을 지녔지만, 벙어리인 데다가 신분적 굴레와 볼품없는 외모로 인해 천대받는 존재이다. 스스로도 자신의 처지를 운명으로 받아들여, 주인 아들에게 학대를 받으면서도 체념적이고 순종적으로 살아간다. 이런 차별과 불평등을 감내하는 생활 속에서 본능적인 정욕마저 억눌려 있다. 하지만 주인 아씨에 대한 연정이 싹트면서 변화를 보이기 시작하다가, 결말에 이르러서 그는 휴화산처럼 감춰져 있던 정열과 분노를 분출한다. 주인집에 불을 지르는 적극적이고 충격적인 행동을 벌이는 것이다.

밖을 내다보던 송 영감은 제 힘만이 아닌 어떤 힘으로 벌떡 일어나 다시 독짓기를 시작하는 것이었으나, 이번에는 겨우 한 개를 짓고는 다시 쓰러지듯이 눕고 말았다.
다음에 송 영감이 정신이 든 것은 아주 어두운 속에서 애가 흔들어 깨워서였다. 울먹이던 애가 깨나는 아버지를 보고 그제야 안심된 듯이 저쪽에서 밥그릇을 가져다 아버지 앞에 놓았다. 웬 거냐고 하니까 애가, 앵두나뭇집 할머니가 주더라고 한다. 송 영감은 확 분노가 치밀어, 누가 거랑질해 오라더냐고 밥그릇을 밀쳐놓자 애가 훌쩍훌쩍 울기 시작했다. 송 영감은 아침에 어제의 저녁밥 남은 것을 조금 뜨는 것처럼 하고는 하루 종일 아무것도 입에 대지 않은 것을 생각하고는, 애도 아직 저녁을 못 먹었을지 모른다고 밥그릇을 도로 끌어다 한 술 입에 떠 넣으며 이번에는 애 보고, 맛있으니 너도 먹으라는 것이었으나, 자신은 입맛을 잃은 탓만도 아닌 무엇이 밥 넘기려는 목에서 치밀어 올라오곤 해, 좀처럼 밥을 넘길 수가 없었다.

“이것은 무엇인가!”
나는 물어보았다.
“저? 제 처의 양산(洋傘)이야요. 쓰던 것이 벌써 다 낡았고 또 살이 부러졌다나요.”
그는 구두를 벗고 마루에 올라서며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여 벙글벙글하면서 대답을 한다. 그는 나의 아내를 보며 돌연히,
“아주머니 좀 구경하시렵니까?”
하더니 싼 종이와 집을 벗기고 양산을 펴 보인다. 흰 비단 바탕에 두어 가지 매화를 수놓은 양산이었다.
“검정이는 좋은 것이 많아도 너무 칙칙해 보이고…… 회색이나 누렁이는 하나도 그것이야 싶은 것이 없어서 이것을 산 걸요.”
그는 ‘이것보다 더 좋은 것을 살 수가 있나’ 하는 뜻을 보이려고 애를 쓰며 이런 발명1까지 한다.
“이것도 퍽 좋은데요.”
이런 칭찬을 하면서 양산을 펴 들고 이리저리 홀린 듯이 들여다보고 있는 아내의 눈에는, ‘나도 이런 것을 하나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 역력(歷歷)히 보인다.

  목차

이 책을 추천하며
책머리에

인간 욕망의 다양한 모습과 결말
벙어리 삼룡이 | 나도향
금 따는 콩밭 | 김유정
독 짓는 늙은이 | 황순원

황폐하고 궁핍한 시대 속 지식인의 고뇌
패강랭 | 이태준
빈처 | 현진건

토속적이고 신비스러운 운명론적 세계
무녀도 | 김동리
역마 | 김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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