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나의 문화 교과서' 시리즈의 1권. 뮤지컬같이 대중적 입맛에 맞춰진 여러 공연 형태에 밀리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차분히 하나하나 오페라를 즐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그렇게 차근차근 알아 나가다 보면, 오페라의 미덕과 참모습을 발견하고 오페라의 진정한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흔히 어렵다고들 말하는 오페라의 참재미를 알고 자발적으로 오페라 공연을 찾아 현장에서의 감동을 함께 느껴 보자는 데에 그 목적이 있는 만큼, 오페라 공연을 접하는 다양한 방법도 함께 제시한다. 꼭 비싼 공연장을 찾는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고, 공연 DVD나, 음악대학생들의 발표회 등 여러가지 대안을 풀어놓는다.
출판사 리뷰
“학교 밖에서 배워라. 청소년을 위한 학교 밖 문화 교과서”
‘나의 문화 교과서’ 시리즈는 생활 속에서 접하는 공연 예술과 영상 예술 등의 다양한 문화 장르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는 청소년을 위한 문화 교과서입니다.
오페라와 뮤지컬, 영화, 연극, 발레 등 그 어느 때보다도 문화 공연이 활발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문화적으로 성숙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미래의 주인공으로서 가장 예민하고 풍부한 감수성을 지닌 우리의 청소년들은 정작 입시다 학원이다 해서 문화적 향유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청소년들의 문화적 욕구를 채워 주지 못하는 현실적 한계를 보완하고자 합니다.
‘나의 문화 교과서’ 시리즈는 다양한 문화 장르의 이론적 배경과 실질적인 현장의 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여 예술 문화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길러 주고 풍부한 문화적 감수성을 키워 줄 것입니다.
오페라에 대한 편견을 벗고 오페라 참모습에 다가간다!
실제로 중학생 아들을 두고 있는 필자는 청소년시기의 독자, 폭넓게는 일반 교양 독자들이 오페라를 어렵게 생각하여 외면하는 현실에 무척 안타까움을 표한다. 뮤지컬같이 대중적 입맛에 맞춰진 여러 공연 형태에 밀리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차분히 하나하나 오페라를 즐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렇게 차근차근 알아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오페라의 미덕과 참모습을 발견하고 오페라의 진정한 재미를 함께 느끼며 마음이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흔히 어렵다고들 말하는 오페라의 참재미를 알고 자발적으로 오페라 공연을 찾아 현장에서의 감동을 함께 느껴 보자는 데에 그 목적이 있는 만큼, 오페라 공연을 접하는 다양한 방법도 함께 제시한다. 꼭 비싼 공연장을 찾는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고, 공연 DVD나, 음악대학생들의 발표회라든지 관심을 갖고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는 얼마든지 있다. 중요한 것은 오페라 공연을 자주 접하는 것이다.
전체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페라에 바로 들어설 수 있도록 거추장스러운 이야기나 이해를 어렵게 하는 전문적인 용어들은 최대한 피했다. 1장 ‘성악가의 웃음소리 - 오페라 감상의 기초’에서는 오페라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적인 지식과 구성요소들을 살펴본다. 소프라노, 테너 등으로 분류하는 남녀 성악가의 음역과 리릭과 드라마틱 등의 미묘한 음색 차이도 구분해 짚어주며, 레치타티보와 아리아 등 오페라 공연에서 핵심이 되는 구성요소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또한 공연장 안에서 직접 음악을 연주해 들려주는 오케스트라는 공연장 어느 위치에 있는지 등 오페라 감상에 필요한 기본 지식들을 짚어본다.
2장 ‘피가로는 결혼에 성공할까? - 오페라 감상법’에서는 앞에서 설명한 오페라의 요소들이 실전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공연에 대입시켜 구체적으로 오페라 감상법을 익힌다. <피가로의 결혼>에 등장하는 인물 캐릭터를 상세히 분석하고 간략한 줄거리를 소개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피가로의 결혼> 안에서 성악가들의 목소리가 어떻게 배치되고 그들은 어떻게 어우러져 아리아와 중창으로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주는지 상세하게 짚어준다. 아리아와 중창 부분에서는 책으로 노래 가사를 보는 것만으로도 그 선율과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섬세하게 소개한다.
이렇게 오페라 감상의 기초를 다진 후, 3장 ‘오페라에 빠져들다 - 명작 오페라 감상하기’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자주 공연되는 주옥같은 오페라 열 편을 골라 본격적으로 오페라를 감상해 본다.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 모차르트의 <마술 피리>, 베르디의 <리골레토>, 푸치니의 <나비 부인> 등 다양한 사랑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주요 작곡가들의 명작들을 엄선해 소개한다. 작품별로 내용 전개를 따라가며 감동적인 장면과 인상적인 곡목들을 짚어 주어 오페라 감상의 주요 포인트를 제시한다. 때때로 필자는 직접 노래를 들려주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면서 가능한 그 느낌을 충분히 독자도 공감할 수 있게 배려한다. 뿐만 아니라 각 오페라 작품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실제 공연 사진과 그림을 넣어 현장의 이해를 돕는다.
이제 막이 오른다, 오페라 속으로 빠져 보자!
수백 년의 역사를 거치면서 오페라는 그 예술성이 인정된, 한마디로 고전의 경지에 오른 작품들만이 무대에 오르기 때문에 뮤지컬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은 맛이 있다. 그 맛을 느끼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천천히 그 맛을 알아갈수록 마술피리의 마법 음악을 듣는 것처럼 신기하게도 마음이 풍요로워질 것이다.
* 특별 한정판으로 책 속에 소개되는 음악 곡목들을 모은 음악 CD를 증정한다.
타미노가 파미나에게 빠져 있음을 확인한 밤의 여왕이 천둥을 동반하고 나타나, 높은 음역의 화려한 선율로 유명한 밤의 여왕의 아리아 두곡 가운데 첫 번째 아리아를 노래한다. 밤의 여왕은 사라스트로가 자기의 딸을 납치해 갔다며 딸을 구해 오면 타미노에게 딸을 주겠다고 약속 한다. 세 명의 여전사는 파파게노의 입을 열어 주고 타미노와 함게 공주를 구해 오라며 두 사람에게 마술피리와 마술 종을 준다.
p.115
작가 소개
저자 : 허영한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한 후 뉴욕시립대(CUNY) 대학원에서 음악학(음악사)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한국에서는 1981년부터 제3세대 작곡동인으로 활동하였으며 경원대 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종별대위법과 조성음악』(예솔, 1996), 『마법의 성: 오페라 이야기』(심설당, 2002), 『헨델의 성경이야기: 구약성경과 오라토리오』(심설당, 2010)가 있으며 공저로는 『들으며 배우는 서양음악사』(심설당, 2009), 『고전음악의 이해』(심설당, 2011) 등이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의 ‘서양음악문법’ 과정을 위해 출판된 『서양음악의 기초이론』(예솔, 2010), 『조성음악의 화성진행』(예솔, 2002), 『조성음악의 구조와 분석』(2012, 예솔)을 한미숙과 공동으로 집필하였다.
목차
머리말
들어가기 오페라에 다가가기
1장 성악가의 웃음소리 - 오페라 감상의 기초
성악가의 음역과 음색
말하기와 노래하기
발레
오페라 대본
오케스트라
연출가
2장 피가로는 결혼에 성공할까? - 오페라 감상법
「피가로의 결혼」의 등장인물
「피가로의 결혼」의 줄거리
성악가의 목소리
레치타티보와 아리아
중창과 합창
3장 오페라에 빠져들다 - 명작 오페라 감상하기
어린 사랑 「사랑의 묘약」
젊은 사랑 「라보엠」
사랑과 미움의 대결 「마술피리」
순수한 사랑의 승리 「시빌리아의 이발사」
사랑과 희생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아버지와 딸 「리골레토」
아버지와 아들 「라 트라비아타」
동양 여인의 사랑 「나비부인」
치명적인 사랑「카르멘」
사랑을 모르는 여인 「투란도트」
나가기 이제 막이 오른다
오페라 곡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