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안드레아스는 양치기 할아버지에게 네번째 성령강림절 새벽 4시에 눈 위에 소원을 쓰면 크리스마스 이브에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 해 네번째 성령강림절에 눈 위에 '행복, 안드레아스'라고 쓰자 기적처럼 행복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찾아온다. 한 부자가 안드레아스의 소원을 이루기 위한 돈주머니 세 개를 선사한 것.
안드레아스에게 세번째 돈주머니는 필요 없다. 부자는 '네가 알지 못하는 세번째 소원을 위해 쓰라'고 말하며, 내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그 돈 자루를 어떻게 썼는지 들으러 오겠다고 말한다. 부자는 그 다음부터 해마다 안드레아스의 '알지 못하는 세번째 소원'을 위한 돈을 주러 온다.
'돈'이 있으면 행복하리라고 생각했던 안드레아스가 '나눔'은 더 큰 행복을 가져오는 것임 깨닫는 과정이 따뜻하다. 안드레아스의 마지막 세번째 소원은 바로 가난한 마을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지는 것. 자신만의 행복을 바랬던 아이가 모두의 행복을 바라는 청년으로 성장하는 이야기가 깊은 감동을 준다."길에는 눈이 쌓여 걷기가 무척 힘들었고, 날씨도 아주 추웠어요. 저는 투덜거리면서 교회 앞을 지나가던 중이었지요. 그런데 잘 가던 말들이 갑자기 주춤거렸어요. 놀란 저는 말들을 멈추게 하고 길바닥을 살폈어요. 눈 위에는 '행복'이란 글씨가 쓰여 있었어요. 그 밑에는 '안드레아스' 라는 이름이 보였고요. 그걸 보는 순간 투덜대던 내 모습이 너무나 부끄럽게 느껴졌어요. 한편으론 마음이 편안해졌고요. 왜냐하면 저는 지금까지 행복하게 살아왔거든요. 그래서 행복을 나누어 주기로 마음을 먹고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본문 22쪽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클라우스 코르돈
1943년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났습니다. 전쟁으로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여의고, 다양한 일을 하며 자랐습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1973년 청소년 소설 《타다키Tadaki》로 데뷔하였습니다. 많은 작품이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으며, 오늘날 어린이 ? 청소년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1998년 베를린 예술 아카데미의 Alex-Wedding-Preis(알렉스-베딩 상)을 수상했고, 1999년에는 아동청소년문학을 위한 독일 아카데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차례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