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자신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기록한 에세이이다. 그는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동안은 찰나에 불과한 짧은 시간일 뿐이며, 그 어떤 일도 아무런 의미 없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것을 사심 없이 받아들이고 따르며 결코 순리에 벗어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모든 것은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란 이성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어떠한 외부의 자극이나 압력에도 굴하지 않을 수 있으며, 평정을 누릴 수 있는 능력 있는 존재라고 하였다. 한 문장 한 문장 급하고 쉽게 읽는 책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며 천천히 읽어야 할 책이다. 꼭 읽어야 할 책이라면 더 늦기 전에 읽어서, 나의 정신과 육체에 맑은 피가 되고 살이 되게 하는 건 어떨까?
출판사 리뷰
세상의 이치에 순응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신의 뜻대로 사는 길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자신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기록한 에세이이다. 그는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동안은 찰나에 불과한 짧은 시간일 뿐이며, 그 어떤 일도 아무런 의미 없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것을 사심 없이 받아들이고 따르며 결코 순리에 벗어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죽어가는 순간, 자신에게 닥쳐오는 죽음을 기뻐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지 않은 사람처럼 행복한 사람은 없다.’
나의 죽음을 기뻐하는 자, 또는 나의 죽음을 슬퍼하는 자가 내 주위에 있다고 생각해 보라. 모든 일의 결과는 나로 인해 비롯된 것임을 알고 주위 사람들에게 친근하고 너그러우며 온화한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죽음이 눈앞에 닥쳤다 해도 평안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죽음도 자연의 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아우렐리우스의 사상적 깊이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책은 전쟁 중 진영에서 집필한 것으로, 그가 평생을 두고 연구하고 고민했던 스토아 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또 격무에 시달리는 황제로서의 인간 아우렐리우스의 고뇌가 잘 드러나 있는 엄격하면서도 사색적인 성격의 책이다.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인 삶과 죽음, 그리고 그것을 지배하는 자연이라는 거대한 신,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온갖 삶의 국면을 굳건한 사상적 바탕 위에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흔히 『명상록』은 스토아 철학의 진수를 설명한 것으로도 평가되고 있으며, 오랜 세월이 흐른 오늘날까지 인종과 국가와 사상을 초월하여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이 있는 철학적 가르침을 주는 영원한 걸작으로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명상록』은 전체 12장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제1장을 제외하고는 내용이 뒤섞여 있어서 각 장의 내용을 만족할 만하게 요약하기는 어렵지만, 그 대략의 요점을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제1장에서는 자신에게 영향을 준 사람들로부터 배우게 된 교훈이 겸손하게 언급되어 있다. 그는 모든 것을 자신의 힘으로 터득한 것이 아니라 조상과 부모와 스승과 신들로부터 배운 것이라고 했는데, 우리는 여기서 그의 겸손함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처한 위치나 상황, 환경에 대해 만족하고 감사하는 생활 자세를 엿볼 수 있다.
제2장부터는 『명상록』의 본론이라 할 수 있는데, 내용이 중복되고 축약된 말들이 많다. 각 장에는 행동하는 것, 진정한 자유인 신에 대한 복종, 기회의 부재, 운명과 역할, 내면적 삶의 절대적인 중요성, 충동의 억제와 자기만족의 추구, 마음의 평정, 자발적인 의지와 인간을 지배하는 운명, 개인의 주변 환경과 그에 관한 성찰, 이타주의, 죽음에의 초월 등에 대해 씌어져 있다.
결국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모든 것은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란 이성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어떠한 외부의 자극이나 압력에도 굴하지 않을 수 있으며, 평정을 누릴 수 있는 능력 있는 존재라고 하였다. 한 문장 한 문장 급하고 쉽게 읽는 책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며 천천히 읽어야 할 책이다. 꼭 읽어야 할 책이라면 더 늦기 전에 읽어서, 나의 정신과 육체에 맑은 피가 되고 살이 되게 하는 건 어떨까?
작가 소개
저자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Marcus Aurelius Antoninus)
로마제국 16대 황제이자 로마 최고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5현제 중 마지막인 다섯번째 황제이다. 또한 스토아 철학자이기도 하다. 그의 이름은 한자명으로 안돈이라 하며 121년 4월 26일, 로마의 카엘리우스 언덕에 있는 명문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본명은 마르쿠스 안니우스 베루스로 부모가 일찍 사망하여 시의 장관이자 집정관을 세 차례나 역임한 할아버지의 슬하에서 자라게 된다.
안토니우스 피우스 황제의 양자가 된 후 140년 로마의 콘술(집정관)이 되었고, 145년 안토니누스의 딸(사촌누이)과 결혼, 161년 안토니누스의 뒤를 이어 루키우스 베루스와 공동황제로 즉위했다. 마르쿠스는 황제가 되어서도 스승과 가족과 친지들을 애정 어린 태도로 대했고, 학문에 대한 열정도 높아 늘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생애의 대부분을 전쟁터에서 싸우거나, 전염병 퇴치와 타락된 윤리 회복에 고심하며 보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여러가지 재난과 전쟁, 반란 속에서도 내정과 국방을 잘 다스리며 통치하여 현제의 반열에 올랐다.
180년 3월 17일, 마르쿠스는 북방에서 로마로 돌아오던 중에 전염병으로 돌연 죽음을 맞이했고, 그의 지위는 아들 코모두스가 이어받았다. 그의 나이 59세, 황제에 오른 지 18년 만이었다.
그의 대표작 『명상록』은 마르쿠스가 황제로서 정무에 종사하거나 전쟁에 참가했을 때 틈틈이 직접 쓴 글이다. 이 책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책 가운데 하나로 오랜 세월 동안 읽혀왔다.
역자 : 원혜정
한양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북경대학원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현재는 북경에서 거주하며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목차
제1장 배움에 대하여
제2장 인생에 대하여
제3장 운명에 대하여
제4장 죽음에 대하여
제5장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제6장 자연의 원리와 법칙에 대하여
제7장 우주의 지배적 이성에 대하여
제8장 선과 악에 대하여
제9장 자연에 순응하는 생활에 대하여
제10장 사회적 존재에 대하여
제11장 영혼에 대하여
제12장 도덕적 삶에 대하여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