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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공감
뜨인돌 | 청소년 | 20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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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중학교 교사인 저자가 이 시대 청소년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왕따, 흡연, 폭력, 가출 등의 실제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는 ‘십대 관찰기’이자 세대 간 소통을 위한 ‘생활 에세이’다. 저자는 수많은 갈등과 문제에 처한 십대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문제의 근원을 치유할 수 있는 소통법을 제시한다.

부모와의 소통, 어른의 역할이 사춘기 아이들 문제의 큰 몫을 차지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깨달은 저자는 아이들과의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에 관한 심도 있는 모색을 한다. 청소년들이 지금의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따끔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저자가 경험한 중학생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통의 사각지대에 갇힌 부모와 청소년들이 한 발짝 가까이 마주 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다. 체벌이나 강요가 아닌, ‘말’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소통의 길을 열어 주는 이 책을 통해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과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요즘 아이들은 무슨 생각하는지 알 수 없다고 토로하는 어른들!
그냥 나를 좀 가만히 두라며 한숨 쉬는 아이들!

서로 속 시원하게 마음을 터놓는 소통의 길로 안내한다

사춘기 아이를 이해하는 새로운 소통법
『십대 공감』

우리 때는 안 이랬어! vs. 왜 나만 갖고 그래요?
소통의 사각지대에 갇힌 부모와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무너진 것은 오래전이다. 온몸에 돋아난 가시로 어른을 찌르는 청소년들…. 어른들은 그들의 가시가 곧 마음의 상처라는 걸 알고 있지만, 딱히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답답하기만 하다. 답답하기는 청소년들 역시 마찬가지다. 잔소리를 늘어놓는 어른들을 향해 ‘그냥 나를 좀 가만히 두세요’라고 꽉 막힌 숨을 토해낸다.
『십대 공감』은 중학교 교사인 저자가 이 시대 청소년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왕따, 흡연, 폭력, 가출 등의 실제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는 ‘십대 관찰기’이자 세대 간 소통을 위한 ‘생활 에세이’다. 저자는 수많은 갈등과 문제에 처한 십대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문제의 근원을 치유할 수 있는 소통법을 제시한다. 부모와의 소통, 어른의 역할이 사춘기 아이들 문제의 큰 몫을 차지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깨달은 저자는 아이들과의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에 관한 심도 있는 모색을 한다.
『십대 공감』은 저자가 경험한 중학생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통의 사각지대에 갇힌 부모와 청소년들이 한 발짝 가까이 마주 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다. 저자는 청소년들이 지금의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따끔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그 조언은 십대뿐 아니라 십대와 함께 살아가는 이 시대 어른들에게도 명약이 되기에 충분하다. 체벌이나 강요가 아닌, ‘말’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소통의 길을 열어 주는 이 책을 통해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과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될 것이다.
아이의 성장과 교육 현실에 위기감을 느끼는 부모들,
버릇없고 막 나가는 십대들을 나무라기 전에 이 책을 읽어라


『십대 공감』에는 등장하는 열 개의 이야기는 겉보기에 범상치 않은 내용들이다. 왕따를 당하고, 이혼한 부모 때문에 방황을 하고, 친구 책상에 침을 뱉어 대걸레로 닦고, 가출을 일삼고, 하루가 멀다 하고 패싸움을 하는 등 불량한 아이들의 사건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느낄 수 있다. 이것이 그저 어느 학교의 어떤 학생에 국한된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는 걸 말이다.『십대 공감』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가족, 성적, 친구, 불안, 스트레스에 갇힌, 그 누구도 외면할 수 없는 우리 십대들 모두의 현실인 것이다.
저자는 십대들의 가슴 아픈 현실을 차분한 어조로 독자들에게 들려주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보게 한다. ‘요즘 아이들이 정말 이럴까?’ 하는 놀라움은 책을 읽는 동안 ‘요즘 아이들이 이렇게 힘들구나’ 하는 안타까움으로 변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미래가 될 청소년들에게 작게나마 희망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 책을 통해, 버릇없고 막 나가는 청소년에 대한 푸념 대신 그들을 따듯한 마음으로 보듬고 싶은 희망을 느끼게 될 것이다.

경쟁을 위한 도구로 자라나는 청소년들,
자신의 부족하고 못난 모습도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


우리 사회는 아이들에게 말한다. 자기 모습을 부족하다 여기고 ‘나는 아직 모자라다’고 스스로를 탓해야 한다고. 그래야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고 연봉이 높은 회사에 들어가고 남부럽지 않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한다고. 그래야 ‘찌질한’ 어른이 되지 않는다고. 이렇게 강요된 경쟁의식이 내면화된 아이들은 공부 못하는 자신에게, 못생긴 자신에게, 남보다 잘나지 못한 자신에게 절망하고 스스로를 패배자로 낙인찍는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모자란 자기 모습’을 사랑하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십대 공감』은 공부 잘하는 방법보다 더 중요한 삶의 지혜, 즉 ‘건강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에 힘쓴다. 아이들이 자신의 못난 모습을 미워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상처와 고민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학년이 바뀌어 교체해야 하는 학습 교재가 아닌, 평생 곁에 두고 읽어도 좋은 진정한 ‘마음 학습’을 지향한다.

학교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사건.사고가 터진다. 급식 지도하던 담임 선생님 앞에서 국자를 집어던지고, 반 친구에게 기분 나쁜 놈이라며 라이터로 급소에 불을 지르려 했던 일도 있다. 창문 난간에 올라 운동장으로 뛰어내리겠다고 난동을 부리는 녀석도 있었다. 지금 아이들과 교사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서로를 사람으로 대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아이들은 대체 얼마나 사람대접을 받지 못했기에 그런 괴물로 변해 버린 것일까. 그건 그들이 십수 년 동안 이런 말을 들으며 살아왔기 때문일 것이다.
‘공부를 못하면, 일류 대학에 가지 못하면, 돈 잘 버는 직업을 갖지 못하면 사람도 아니다.’

때로 인생에서 원치 않게 바보가 되는 때가 있다. 그 충격이 가장 큰 시기는 아마도 감수성이 예민한 학창 시절일 것이다. 성격이 강하고 외향적인 아이라면 바보가 되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기회로 여길 것이다. 그러나 극도로 소심한 아이가 수십 명의 친구들 앞에서 웃음거리가 되면 치명적인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다. 중학교에서는 10월 즈음이 되면 왕따 사건이 빈번하게 터진다.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비해 몇 배나 늘어난 학습량에 허덕이다가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날 즈음 지칠 대로 지쳐 버린다. 이때쯤에는 중학교 생활에 완전히 적응하게 되면서 마음마저 느슨해진다. 그중에서 부모로부터 억압을 많이 받는 우등생들이 종종 예기치 못한 폭탄이 되기도 한다. 그들은 자기도 모르는 중에 연약한 친구를 괴롭히는 ‘왕따 행위’로 괴로운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나는 일주일에 한 번씩 찬정이와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찬정이 스스로 자기 안에 있는 씨앗을 발견하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찬정이도 서머힐 아이들처럼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아이’가 될 거라 믿었다. 무엇보다 찬정이는 눈빛이 살아 있었다. 내가 찬정이에게 강조한 것은 딱 한 가지였다.
“찬정아, 선생님은 네가 어떤 잘못도 저지를 수 있다고 생각해. 순간의 실수로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고, 학교 규칙을 어길 수도 있어. 중요한 건 그 다음이야. 너는 그럴 때마다 반드시 한 가지씩 배워 가면 되고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면 되는거야. 지난번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에서 교내 봉사 3일 징계를 받았잖아. 여기에서 뭘 느껴야 할까?”
“또 그런 위원회가 열리면 안 된다는 거요….”
“왜 안 되지?”
“교내 봉사를 5일 이상 받게 될 거고, 그러면 회장도 그만둬야 하니까요.”
“그렇지!”

  작가 소개

저자 : 손병일
25년째 중학교에 몸담고 있는 교사. 학생들과의 소통 못지않게 학부모와의 소통도 중요함을 깨닫고 수년째 ‘부모님 초청의 밤’ 행사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과 부모들이 서로의 얼굴을 익히고 가족 간의 소통에 대해 성찰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런 경험은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학급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자녀교육으로 고민하는 부모들과 세 개의 독서토론 모임을 함께 하면서 적으나마 부모가 바로 서는 가정을 만들어가는 일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 《십대공감》(뜨인돌), 《부모가 비우면 아이는 채워진다》(뜨인돌), 《내 마음의 방은 몇 개인가》(궁리)가 있다.

  목차

추천의 글 4

들어가는 이야기 8

1학기 1학기 - 마음속 고통을 마주하게 될 떼
어린 시절 상처에 갇힌 아이

1학년 2학기 - 아이들이 스스로를 패배자로 여기지 않기 위하여
모범생과 찌질이 50
십대, 왜곡된 이미지에 갇히다 73

2학년 1학기 -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시기
못생긴 나 vs. 예쁜 나 vs. 싫은 나 86

2학년 2학기 - 교실만 아니면 어디든 괜찮다는 아이들
왜 나만 이 모양인지 모르겠어 106
자꾸 몸이 아픈 아이 122

3학년 1학기 - 아직은 감정 표현이 서툰 나이
봄날은… 온다! 138

3학년 2학기 - 천의 얼굴을 가진 아이들
가면을 벗게 되는 순간 158
있는 그대로 세상을 바라보기 170
이 아이는 정말 지옥에서 왔을까? 179

마치는 글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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