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수복이는 장난기로 늘 꾸지람을 듣는다. 선생님한테그렇게 혼났는데도 어느새 잊어버리고는 장난을 친다.그러던 어느날 무슨일로 담임선생님이 학교에 나오시지않아 학교공부 대신 글짓기 시간이 되었다. 옆 반 선생님이 칠판에 써놓은 '공명선거를 위한 글짓기를 함. 잘 쓴어린이에게는 상 줌'이라는 글을 보고, 수복은 다른장난을 생각해내는데...<똥줌오줌 >에서 어린이 세계에 대한 가장 리얼한 접근,요즈음 아이들의 일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예리한문장과 그림의 세계를 볼 수 있다. 이 글을 읽는 어린이는 누구나 "이건 완전히 우리 이야기야!"하고 마음 속에서 탄성을 지르며, 나와 닮은 아니 나와 내 친구들인 등장인물들과 함께 울고 웃고 즐거워 할것이다.
"땡땡땡땡"
수복이가 다시 종을 정신없이 여러 번 치자 깜시가 종소리에 맞추어 춤을 춘다.
"땡 대대대댕 땡 대대대댕 땡 대대대댕..."
"테크노."
요즘 유행하는 테크노 춤을 종소리에 맞추어 흔들어 댄다.
다른 아이들도 좋아서 쫓아한다.
반장도 재미있는지 책상을 두드리며 좋아한다.
수복이가 다시 칠판에 글씨를 쓴다.
6월 13일은 국회의원 선거일.
공명선거를 위한 글짓기를 함.
잘 쓴 어린이에게는 오 줌.
- 본문 48~49쪽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영주
경인교육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남한산초등학교 등에서 대안 혁신 교육을 이끌었습니다. 교사들과 함께 우리말 우리글에 대한 연구와 활동도 꾸준히 펼치며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회장을 지냈습니다. 지금은 서종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있습니다. 국정 교과서의 지형을 바꾼 대안 국어 교과서 《우리말 우리글》(공저)을 펴냈으며, 《아이들 삶을 가꾸는 이야기 수업》, 《선생님, 나도 업어 주세요》 등의 교육 이야기도 선보였습니다. 아이들 삶 속의 이야기를 모아 《떴다! 수다동아리》, 《교장샘 귀는 당나귀 귀》, 《짜장 짬뽕 탕수육》,《똥 줌 오 줌》, 《본 대로 따라쟁이》, 《바보 1단》 등을 펴내며 동화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