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930년대 일제 강점기의 조선의 농촌과 도시, 농민과 노동자의 현실을 배경으로 하여 항일 투쟁을 직접 다룰 수 없는 상황에서, 농민 운동과 고달프게 살아가는 도시 근로자의 궁핍한 삶과 노동 운동이라는 두 가지 제도의 모순을 다룬 장편 소설이다.
일제 강점기의 농민과 노동자들이 얼마나 비참한 삶을 살았는지 보여 주면서 그 고통과 비극이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제시하고 있다. 양분화된 소설의 구성이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하지만 그 시기의 인천 부두와 방적 공장의 묘사를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연재 직전 작가는 “이 시대에서 인간의 문제를 해결할 인간이 누구며, 그 인간으로서의 갈 바를 지적하려 했다.” 고 밝혔다.
출판사 리뷰
1934년 동아일보에 연재된 <인간문제>는 1930년대 일제 강점기의 조선의 농촌과 도시, 농민과 노동자의 현실을 배경으로 하여 항일 투쟁을 직접 다룰 수 없는 상황에서, 농민 운동과 고달프게 살아가는 도시 근로자의 궁핍한 삶과 노동 운동이라는 두 가지 제도의 모순을 다룬 장편 소설이다.
작품의 전반부는 무지하지만 선량한 선비와 간난이, 첫째 등에게 대응하는, 지주이자 면장인 정덕호 일가로 대표되는 착취계급 사이의 갈등과 대립 관계를 보여 준다. 덕호네 일꾼으로서 남을 도와주었다는 이유로 그가 던진 주판에 머리를 맞아 죽은 선비의 아버지와, 덕호의 꼬임에 넘어가 순결을 빼앗기고 성적으로 농락 당한 끝에 도망치는 선비와, 타작 마당에서 소작인들을 선동하여 지주에게 대들다가 도망을 가는 첫째, 신철이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덕호의 딸 옥점이 등의 인물은 친일 지주와 농민들 사이의 계급 모순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후반부는 농촌의 주요 인물들이 인천이라는 공간으로 무대를 옮겨 일제를 상대로 한 근로자의 노동 운동을 보여 준다. 먼저 상경한 간난이와 함께 인천에 대동방적 공장의 노동자로 일하는 선비, 인천에서 부두 노동일을 하는 첫째, 노동자들의 의식을 조직화하는 신철이 등이 모두 인천으로 모인다. 방적 공장 노동자와 부두 노동자들의 구체적인 작업과 방적 공장의 기숙사 생활, 여공들의 성적 착취, 공장 내의 의식화와 노동자들 사이의 연대 등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가 빼어나다.
가난한 일꾼의 딸로 태어나 조실부모하고 주인에게 짓밟혀 고향을 떠나 방직 공장의 여공으로 일하다가 폐결핵으로 죽는 '선비'의 일생이 그 시대 상항을 고발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의 농민과 노동자들이 얼마나 비참한 삶을 살았는지 보여 주면서 그 고통과 비극이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제시하고 있다. 양분화된 소설의 구성이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하지만 그 시기의 인천 부두와 방적 공장의 묘사를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연재 직전 작가는 “이 시대에서 인간의 문제를 해결할 인간이 누구며, 그 인간으로서의 갈 바를 지적하려 했다.” 고 밝혔다.
작가 소개
저자 : 강경애
1906년 황해도 송화군 송화에서 가난한 농민의 딸로 태어났다. 그러나 어린 시절 아버지가 사망하고 어머니가 재가하는 바람에, 어머니를 따라 황해도 장연군으로 이사 가 그곳에서 성장한다. 강경애의 술회에 의하면, 그녀는 이 시절에 집안에 있던 ≪춘향전≫ 등과 같은 고소설을 읽으면서 한글을 깨쳤다. 1921년에 평양 숭의여학교에 진학했으나, 1923년 10월 엄격한 종교 생활에 항의해 숭의여학교 학생들이 일으킨 동맹휴학 사건으로 인해 퇴학당하자 동경 유학생이던 무애 양주동과 함께 서울로 올라와 동거하며 동덕여학교 3학년에 편입해 공부한다.강경애는 1924년 5월 양주동이 주재하던 ≪금성≫지에 <책 한 권>이라는 시를 가명으로 발표하고, 1925년 ≪조선문단≫에 <가을>이란 시를 발표한 적이 있다. 1931년에 ≪혜성≫지에 장편소설 ≪어머니와 딸≫을 연재함으로써 비로소 작가 생활을 시작한다. 같은 해 장연 군청에 고원으로 부임한 장하일과 결혼하지만 장하일의 조혼한 아내로 인해 인천과 간도 등지로 옮겨가면서 생활한다.이후 <그 여자>(1932), <부자>(1933), <소곰>(1934) 등의 작품을 발표하는데, 이 작품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고향 장연과 만주 간도 등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다. 1934년 그녀는 ≪동아일보≫에 장편소설 ≪인간문제≫를 연재한다. 이 작품은 황해도 용연과 인천을 배경으로 하여 농민들의 힘겨운 삶과 도시 노동자들의 현실을 고발한 문제작이다.1936년 강경애는 용정에서 안수길·박영준 등과 함께 ‘북향’ 동인을 결성하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적극적으로 활동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 해에 <지하촌>과 같은 사실적인 작품을 발표했으며, 일본의 ≪오사카마이니치신문(大阪每日新聞)≫ 조선판에 <장산곶>을 발표한다. 1939년에는 ≪조선일보≫ 간도지국장을 역임했으나 신병이 악화되어 고향 장연으로 돌아왔으며, 이듬해 2월에 사영해 경성제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그러나 병이 악화되어 1944년 4월 26일 생을 마감한다.
목차
머리말
목차
제1편 소화기와 관련된 병
제2편 혈액과 혈관에 관련된 병
제3편 세균과 관련된 병
제4편 자연요법
참고자료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