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장래에 의사가 되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소아과 의사인 저자가 친절하게 의사라는 직업 세계를 안내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미국의 저명한 의사로 의과대학 진학을 앞둔 아들에게 보내는 서간체 양식을 띠고 있다. '아트 오브 멘토링' 시리즈의 첫번째 멘토링 북.
출판사 리뷰
미래의 전문가를 위한 Art of Mentoring 시리즈
멘토링(Mentoring)은 경험 많은 사람이 지혜와 신뢰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주는 특별한 형태의 인적 네트워킹을 말한다. 최근 멘토링 제도를 도입하는 회사와 단체가 많은데, 한 연구에 따르면 멘토의 지도를 받은 사람은 평균적으로 승진이 빠르며 월급도 더 많이 받고 높은 전문성과 능력을 갖게 된다고 한다. 미국 최고의 변호사 중 한 명인 앨런 더쇼비츠, 복잡계 이론을 개척한 수학자 이언 스튜어트 등 각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필자로 참여한 ‘Art of Mentoring’ 시리즈는 영미권에서 최고의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 시리즈다.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꿈꾸는 청소년과 대학생, 진로 지도에 고심하는 선생님과 학부모들에게 진정한 직업정신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줄 것이다.
생사의 비밀이 가득한 매혹적인 세계로의 초대
영미권에서 최고의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 ‘Art of Mentoring’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미국의 저명한 의사이자 작가인 페리 클라스가 의과대학 진학을 앞둔 아들에게 보내는
의사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멘토링 북.
선배 의사의 지혜와 모성의 따뜻함으로 엮은 의사 생활의 모든 것
의사는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직업이다. 고소득과 평생 고용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일이라는 인식 외에도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전문 지식과 아픈 사람을 돕는다는 도덕적 우월성이 그 직업에 아우라를 더한다. 미국의 소아과 의사이자 뛰어난 작가인 페리 클라스가 그들만의 신비로운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만든 창이 바로 이 책 <미래의 의사에게>이다.
저자는 의대 진학을 앞둔 아들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보통의 젊은이가 의사라는 인간형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친절히 보여준다.
지금부터 공부하는 사람으로 평생을 보낸 내 경험을 말해줄게. 환자를 돌보는 법, 즉 환자의 얘기를 어떻게 들어주고 몸을 어떻게 만져야 하는지를 배우는 과정, 과학 분야에서 새로이 발견되는 사실을 따라가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어려움과 의술의 변화에 발맞춰 의사라는 직업인으로 살아가는 복잡한 과정, 아침에 일어나서 병원으로 출근하기가 즐거웠던 이유와 가끔은 걱정에 싸이고 놀라서 밤에 잠들기 어려웠던 이유, 의사로서의 선택과 아쉬움이 남는 일, 그리고 네가 맞닥뜨릴 선택에 관해 이야기할게. (본문 22쪽)
이 책에 쓰인 편지는 대체로 의학 교육 과정을 따라가고 있다.
첫 번째 부분은 의과 대학을 무대로 한다.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젊은이가 의대에 입학하기까지의 과정과 의과 대학에서 배우는 교과목, 환자를 대하는 법 등에 이야기이다. 새로운 병을 공부할 때마다 자신이 그 병에 걸리지 않았을까 두려워하는 의대생 증후군이라든지 의학 전문 용어를 사용하고 싶어 안달하는 의원증, 위급한 상황에서 “내가 의사요” 하며 나서고 싶어 하는 치기어린 상상 등은 의대에 입학한 학생들이 보이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의과 대학에 막 들어간 학생들은 질병과 치료 방법을 배우려는 열정이 가득하며 진짜 환자를 만나는 꿈에 부풀에 있다. 하지만 그들은 시체를 분해하거나 질병의 증상을 이해하기에 앞서 인간의 몸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고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먼저 배워야 한다. 그리고 마침내 흰색 가운을 입고 환자들과 면담을 시작하면서 그때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병실에 들어서서 질문을 시작할 때, 환자 ‘면담’이 시작되는 그 순간에, 너는 선을 하나 넘기 위해 한 발짝 내딛는 거야. 의학 교육 과정에는 넘어야 할 선이 아주 많단다. 1학년 때 실시하는 해부도 주요한 구분선이지. 바로 그 지점부터 대부분 사람들은 결코 하지 않는 것, 그렇지만 의사라면 모두 경험하는 것을 해보게 되는 거란다. 고통스럽지만 시체를 해부하고 모든 부분의 명칭과 그것들이 지나가는 궤적과 위치를 배우는 일 말이야. (본문 51~52쪽)
이 책의 두 번째 부분은 레지던트 과정이나 자신의 전문 분야를 찾아 일할 때 떠오르는 고민거리, 의료 행위에 필요한 지식?과학 기술과 관련된 의문점, 뭘 선택해야 할지 불확실하거나 명백히 잘못된 판단과 실수를 저질렀을 때 대처하는 방법 등과 관련되어 있다.
저자는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고민하는 의과 대학 1학년 학생들을 떠올리며, 임상실습을 하는 동안 이런 고민이 자연히 해결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내과 실습 때는 짜증과 스트레스가 극도에 달했던 자신이 소아과에 들어가서는 아기 환자에게 유독 관심이 갔다는 경험을 들려주면서 말이다. 레지던트 생활을 자세히 전하는 편지 속에는 젊은이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격려의 마음이 묻어난다.
일주일에 80시간 일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야. 하지만 내가 바라는 건 너 스스로 환자에 대해 잘 안다고 느끼고 환자들 곁에 머무르면서 책임감을 갖는 거란다. 가족 간의 복잡한 문제나 결정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말이야. 네가 레지던트를 할 때까지 전공의 수련 제도가 이런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구나. 레지던트들이 배워야 할 내용을 배우면서, 환자를 안전하게 돌보고, 환자들도 그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방향으로 말이야. (본문 123쪽)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은 의료 행위와 관련된 것이다. 환자를 치료하고, 그들의 이야기와 비밀을 듣고, 죽어가는 이를 보살피고, 이 모두를 자신의 삶 속에 녹여내는 모습을 그려낸다.
의사들이 죽어가는 환자를 보며 불편해하고, 죽어가는 환자 주변에서 어떤 행동을 보여야 할지 모르며, 그들을 피하려고 하고, 도와주거나 편안함을 주지 못하는 등의 태도를 보인 것 때문에 비난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단다. 의사들이 실제로 죽어가는 환자와 그 가족에게 좋은 태도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증거가 도처에서 제기되자, 의과 대학에서는 죽음과 죽어가는 과정, 그리고 죽어가는 환자를 보살피는 일에 관한 수업을 진행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점점 많아지고 있지. (본문 218쪽)
페리 클라스는 독자들에게 의사가 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이며 의사의 일상은 어떠한지, 의사의 일을 수행하는 동안 한 사람이 어떻게 변하고 성장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여기에는 개별 환자들에게 건강을 되찾아주는 개인적 보람은 물론이고 질병 퇴치와 예방 등 의학 발전이 일궈낸 성과에 대한 자부심이 배어 있다. 다른 한편 저자는 의료계에 여전히 남아 있는 문제들, 전문의 수련 방식의 문제라든가 의료 과실과 환자의 죽음에 대처하는 자세 등에 관해서도 냉철하게 짚고 넘어간다.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후배 의사들에게 남김없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나는 네가 다른 환경에서 공부하고 일하게 되길 바란단다. 의료 사고는 흔히 일어날 수 있고, 그 대부분은 우리가 의료 시스템을 만드는 방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걸 인정할 수 있길 바라. 너희 세대에는 병원이 모든 사람에게 더 안전한 곳이 되도록 의사들이 위험성을 더 많이 인식하고 좀 더 신경 써서 해결 방법을 찾아나갔으면 좋겠구나. (본문 194쪽)
저자는 의학을 공부하려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이야기한다. 늘 환자의 임장에서 그들의 삶을 상상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더불어 자기 자신과 가족, 친구들에게도 늘 애정을 쏟으라고. 그리고 자신이 어린 아이들의 독서를 돕는 ‘리치 아웃 앤드 리드(Reach Out and Read)’에서 의학부문 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처럼 세상을 바꾸는 다른 일에도 참여하기 바란다고 덧붙인다.
작가 소개
저자 : 페리 클라스
소아과 의사이자 소설과 넌픽션을 쓴 인기 작가이며 ≪뉴욕 타임즈≫를 비롯한 여러 신문과 잡지, 의학 저널에 글을 기고하는 저널리스트이다. 언론 활동과 문학 활동으로 제임스 비어드 저널리즘 상, 버추얼 멘토 상, 오 헨리 상 등을 수상했다. 세 권의 장편 소설 <호흡의 신비>, <다른 여자의 아이들>, <조합>과 단편 소설집 <나는 모험을 하고 있어요>와 <사랑과 현대 의학> 등을 발표했으며, 의사에 관한 에세이 <그렇게 순탄치만은 않은 과정: 의과 대학 생활 4년> 및 <어린이들의 의사: 소아과 전공의 과정>을 출간했다. 최근에 발표한 책으로는 <모든 어머니는 딸이다>(공저)와 <괴짜 아이들: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를 이해하고 돕기>(공저)가 있다. 소아과 일차 진료의 일환으로 어린아이들의 독해력 향상을 돕는 비영리단체 ‘리치 아웃 앤드 리드(Reach Out and Read)’의 의학 부문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58년 생으로 하버드 의과 대학을 졸업했고, 현재 뉴욕 대학 언론학부 및 소아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다
질문하기, 경계선 뛰어넘기
진찰을 통한 종양 발견
레지던트 생활
세균, 약, 데이터
의학적 조언 거부
의료 과실
사연을 알고 비밀 지키기
죽음의 순간, 함께 있어주기
직업과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