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전래동요와 옛날 이야기에 담긴 상상의 세계를 살려 동화 형식의 말놀이로 다듬어 엮은 책. 옛 이야기에서 소재를 구해 새로 쓴 말놀이 열다섯 편이 실려 있다. 익숙한 이야기인 '꼬부랑 할머니', '불쌍한 두꺼비'를 비롯해서, 사람 머리에 사는 이가 아이를 업은 모습에서 나온 '아기 이와 엄마 이', 해지는 소리가 뻥 난다는 '해님 달님'처럼 엉뚱하고도 기발한 옛 이야기들을 꺼내보았다.
출판사 리뷰
아이들이 열광하는 본격 말놀이 책 아이들은 말의 일관성이나 통일성이 아니라 무의미함과 허풍, 소란스러움을 즐기면서 상상력을 비약적으로 확장시킵니다. 그래서 모든 아이들은 말놀이를 열광적으로 좋아합니다. 자기가 아는 말을 시험하고 새로운 말을 지어내거나 엉뚱하게 뒤집으면서 즐거워합니다.
말의 의미보다는 리듬을 즐기고, 문답식으로 말을 주고받으며, 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구성이 두드러지는 말놀이는 아이들이 말을 쉽게 익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상상력을 북돋아 주는 자양분이 됩니다.
서양에서는 전래동요에서 유래한 말놀이들이 오랫동안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본격적인 말놀이라고 할 만한 이야기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의성어, 의태어나 말을 반복하는 데서 오는 재미를 살린 간단한 이야기를 실은 책들이 있지만 대부분 상상력의 비약이나 난센스적인 요소가 없이 어린 아이들이 말을 쉽게 배우도록 돕는 기능을 주로 해 왔습니다.
이 책은 우리의 전래동요나 옛날이야기에 담긴 독특한 상상의 세계와 난센스를 살려 내면서 이제껏 주목되지 않은 짧은 이야기들을 찾아 말놀이로 공들여 다듬은 것입니다.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소개되어 온 우리의 말놀이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재창작하여 우리 옛날이야기에 뿌리를 두면서도 오늘날 어린이들의 감각에 맞는 본격적인 말놀이로 펴냈다는 것에 이 책의 의의가 있습니다.
옛날이야기의 세계를 말놀이로 즐긴다이 책에는 옛날이야기에서 소재를 구해 새로 쓴 말놀이 15편이 담겨 있습니다.
‘꼬부랑’이란 말을 자꾸자꾸 붙이는 재미가 있는 <꼬부랑 할머니>,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말이 이어지는 <불쌍한 두꺼비>와 <아까운 이야기>처럼 익숙한 형식의 이야기를 비롯해서 사람 머리에 사는 이가 아기를 업은 모습에서 나온 <아기 이와 엄마 이>, 해지는 소리가 뻥 난다는 <해님 달님>처럼 엉뚱하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노래하는 장승>, <날씬한 뼈다귀>, <딸랑귀신>은 줄거리가 있는 짧은 옛날이야기를 말의 재미와 리듬을 살린 신나는 말놀이로 새로 쓴 것입니다.
표현과 유머가 있는 그림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말도 안 되는 재미난 그림이 떠오릅니다. 그에 걸맞게 전통적인 소재에 현대적인 표현과 유머 감각을 조화시켜 말놀이의 독특한 세계를 잘 표현한 그림이 독자들에게 발랄한 웃음을 선사해 줍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오호선
1965년 강원도 고성에서 태어났습니다. 두 아이를 기르며 어린이들에게 옛날이야기만 한 보물이 없다고 믿게 되었고, 이 세상 모든 어린이가 그 보물을 나눠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가야 울지 마》, 《호랭이 꼬랭이 말놀이》, 《옛날에 여우가 메추리를 잡았는데》, 《뒹굴뒹굴 총각이 꼰 새끼 서 발》, 《혹부리 영감과 도깨비》, 《도깨비가 데려간 세 딸》 들을 썼습니다.
목차
장에 가는 개구리
방아깨비 아기
꼬부랑 할머니
아기 이와 엄마 이
조그만 도깨비
해님과 달님
옛날 옛적에
옥순이네 찍순이네
아까운 이야기
날씬한 뼈다귀
딸랑귀신
된장 도둑놈
불쌍한 두꺼비
기다란 사람
노래하는 장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