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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고 쓸쓸한 3
청소년이 기록한 삶글,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
나무늘보 | 청소년 | 201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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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 시대 이야기를 스스로 기록해 보고자 시작된 '자서전 써드리기 프로젝트'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삶을 청소년들이 인터뷰하여 이야기로 풀어 낸다. 이 책 <찬란하고 쓸슬한 3>은 책마을해리 자서전 함께쓰기 다섯 번째 이야기다.

젊었던 시절이 그립지만 돌아가고 싶지 않은, 친정 가는 버스를 보면 막 눈물만 나던, 맞선보고 칠 일만에 결혼했다는, 이만하면 잘 산 거 아니냐고 말하고 싶다는 우리 곁의 삶이야기를 청소년을 통해 듣는다. 청소년들이 들려주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 아저씨, 아줌마의 이야기들이 크고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펴내는 글]

세 번째 자서전을 출간합니다


회현중학교는 글쓰기 교육과 세대 통합 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지역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르신의 삶의 역사를 2016학년도와 2017학년도에 이어 2018학년도에도 글로 풀어내고자 하였습니다. 몇 달 간에 거쳐 진행된 자서전 쓰기는 세대 간 소통 채널의 확대, 세대 간 오해 해소, 세대 문화 간접 경험 및 전수, 공감을 통한 유대감 형성 등 다양한 교육적 가치를 가진 교육 활동으로 세대 통합의 가능성, 어르신들의 이야기와 삶을 통한 지역사회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 우리 학생들의 자신감 향상, 자연스러운 예절 교육과 인성 교육, 어르신들과 우리 학생들이 진솔하게 소통하는 가운데 배움이 학교 밖으로 확장되어 세대의 연결, 인간과 인간의 연결, 과거와 현재의 연결, 학교와 지역의 연결, 배움과 실생활의 연결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서전이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시대의 숙제를 풀어내는 징검다리의 세 번째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동안 이 자서전이 발간될 수 있도록 기꺼이 자신의 삶을 나눠주신 어르신들과 학생들을 다독이고 응원하며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자서전을 쓰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하며 의미 있는 것인지를 깨달으며, 어르신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공감하고, 더러는 함께 기쁨과 아픔을 나누기도 하며, 어르신들의 삶 속에 담긴 여러 내용들 땀, 노력, 추억, 눈물, 교훈, 격려와 당부의 말씀을 듣고 글로 옮겨 쓰면서 그 느낀 분량만큼 성장·성숙하는 가운데 고생했을 우리 학생들의 수고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3월
회현중학교 교장 이무연

결혼하고 1년이 지나서 스물다섯 살에, 지금 반찬가게를 같이 하는, 내가 가장 의지하는 우리 큰딸을 낳았고 이어서 차례로 둘째딸, 셋째아들을 낳았어. 내 딸, 아들이 태어났을 때는 정말로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어. 그래서 가정생활에 더욱 힘썼지.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아들, 딸들을 키울 때 딱히 많이 힘들었던 적은 없었던 거 같아. 아이들을 가르칠 때, 크면서 말을 안 들어서 힘든 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니까. 아이들을 키우면서 건강하게 잘 크고 말 잘 듣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이 있고 더 배우는 거지, 내가 아이들한테.

이제 마음이 따듯해. 부족한 것이 없어,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누구한테 뭐 달라고 안 해. 내가 돈 벌어올 때는 월급을 타서 우리 아내가 나 용돈 주는 걸로 여태까지 잘 살았어. 요즘은 우리 아들, 딸들이 다 용돈 주니까 나는 술도 안 먹고 담배도 안 피우고 친구들하고 뭐 도박 같은 것도 안 하니까 돈을 쓸 데가 없어. 이게 자동으로 통장에 저축이 되지. 나는 참 편한 생활을 했어. 늙어서 고생은 안 한 거지. 다만 학력이 없는 것이 아쉬울 뿐이야. 지금도 한글은 잘 알고, 한문도 배우진 않았지만 어깨 너머로 배워서 웬만한 거는 다 잘 알고 쓸 줄은 알아. 그러니까 아무 걱정이 없어. 우리 아들이랑 딸들이 참 효도를 잘해주니까 난 부러운 것이 없고, 부족한 것이 없어. 솔직히 모든 것이 다 만족스러워. 이제 우리 손자나 손녀까지도 착실하게 제 일을 잘 하고 있으니까. 뭐가 부러워, 부족한 것이 없어.

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났어. 어부의 아들도 아니고, 사장의 아들도 아니고, 교사의 아들도 아닌, 농부의 아들. 우리 아버지가 농사를 크게 지어서 대농의 아들이었지. 집은 좀 부유했지만 부모님이 늘 바쁘셔서 외할머니가 나를 키우셨어. 우리 집에 축음기가 있었는데 할머니가 태엽을 감아서 음악이 나오면 나한테 춤을 추라고 하신 기억이 나. 그 말을 듣고 열심히 춤을 추면 나를 엄청 귀여워 해주셨거든. 우리 어머니가 외동딸이라 외손자는 나 하나였으니 내가 참 귀했지. 행복했어, 엄청 행복했지. 어른들이 다 예뻐하셨으니까. 그 시절 기억이 아직도 행복하게 남아 있어. 참 좋았지. 그밖에 또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려고 하면 기억이 잘 안 나. 고향에서의 추억이 많이 떠오르면 좋겠는데, 유년기는 잘 기억이 안 나. 그래서 만약 내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유년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할머니 앞에서 재롱부리던 그 시절로.

  작가 소개

지은이 : 회현중학교 16명 친구들
이영우 정은성 송예진 유영은 국서린 신태연 안예서 고예빈 이지원 김수진 김영윤 김지호 최은지 장향기 최아정 하다영

  목차

004 펴내는 글

009 양미숙 자서전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지만 - 이영우 정은성
027 우점수 자서전 뭐가 부러워? 부족한 것이 없어 - 송예진 유영은
049 조성옥 자서전 굴뚝에 올라가서 겨울을 났어 - 국서린 신태연 안예서
077 김길순 자서전 친정 가는 버스를 보면 막 눈물이 나 - 고예빈 이지원
101 김동만 자서전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 김수진 김영윤
121 두상균 자서전 맞선보고 칠 일만에 결혼했어 - 김지호 최은지
141 이기옥 자서전 살아온 날들이 기적 같아 - 장향기 최아정
155 강대환 자서전 이만하면 잘 산 거 아니냐고, 말하고 싶었지 - 하다영
169 이판임 자서전 머나먼 우리 집 - 하다영

187 지도교사 후기 - 이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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