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청소년 인터뷰 모음집 <어디로든 무엇이든>의 두 번째 이야기다. 아이들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구성된 첫 번째 시리즈와 달리 <어디로든 무엇이든 2>에서는 자발적으로 학교를 나온 아이들이 마치 자신의 일기장 속 일기처럼 필터링 없이 써 내려간 솔직한 수기와 인턴십 일지를 볼 수 있다.
동화가 좋아서 색깔 수집가 생쥐 동화를 만들어낸 소녀, 내키는 대로 판을 벌려놓고 얼떨결에 잘 해내는 소년,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마음속 바다를 헤쳐나갈 배 위의 선장은 자기 자신이어야 한다며 어제보다 오늘 더 좋아지려 노력하는 아이.
<어디로든 무엇이든 2>는 어디로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가능한 한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남겨두었다. 학교를 다니고 있거나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그리고 그들과 고민을 나눌 준비를 하는 누군가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질 아주 솔직하고 자발적인 책이다.
출판사 리뷰
“사진 수업을 하기 전에는 ‘좋아하는 일 하면 힘든지도 모르겠어.’라는 말을 머릿속으로는 이해하면서도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다. 느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진 수업을 한 뒤에는 이 말이 뭔지 알 거 같았다.”
-본문 ‘이지민 수기’ 중
<어디로든 무엇이든 2>는 청소년 인터뷰 모음집 <어디로든 무엇이든>의 두 번째 이야기다. 아이들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구성된 첫 번째 시리즈와 달리 <어디로든 무엇이든 2>에서는 자발적으로 학교를 나온 아이들이 마치 자신의 일기장 속 일기처럼 필터링 없이 써 내려간 솔직한 수기와 인턴십 일지를 볼 수 있다.
동화가 좋아서 색깔 수집가 생쥐 동화를 만들어낸 소녀, 내키는 대로 판을 벌려놓고 얼떨결에 잘 해내는 소년,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마음속 바다를 헤쳐나갈 배 위의 선장은 자기 자신이어야 한다며 어제보다 오늘 더 좋아지려 노력하는 아이.
<어디로든 무엇이든 2>는 어디로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가능한 한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남겨두었다. 학교를 다니고 있거나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그리고 그들과 고민을 나눌 준비를 하는 누군가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질 아주 솔직하고 자발적인 책이다.
‘실수했다’며 울다가도 ‘나 좀 대단한데?’하고 엄지를 치켜세우는 이 아이들은, 끝까지 사랑스럽다.
아이는 <학교를 나와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직접 적었고, 부모님께 가져다드렸다. 100장의 두꺼운 종이 다발을 건네받은 부모님은 뭘 어쩔 수 있나, 두 손 두 발 다 들고서 백기를 흔들었다. 당당하게 주장하고 표현해서 원하던 대로 더 이상 학교에 ‘속’하지 않은 청소년이 되었지만 막상 나와 보니 이게 웬걸. 밖이 만만치 않다. 속하지 않아 가벼워졌지만 그 대신 바람이 불면 더 멀리 떠밀려가곤 했다. <어디로든 무엇이든 2>의 가장 큰 매력은 이 지점에 있다.
이 책은 방향 키를 또래와 다른 쪽으로 살짝 비튼 아이들의 목소리를 그저 있는 그대로 들려준다. 가끔은 ‘힘들다’고 불평도 하고 ‘무섭다’고 우는소리도 낸다. 그러다 어느 순간 새로이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며 도전하고 주장하고 소리 높여 웃는다. 느끼고, 포기하고, 다시 시도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과 생각들을 숨김없이 마음껏 펼쳐두어서 사랑스럽고, 책을 덮을 즈음엔 이 아이들이 정말로 어디로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겠구나 싶어 반갑다. 아이들의 선택이 옳다 그르다 단정할 수는 없을 거다. 다만 <어디로든 무엇이든 2>속의 아이들은 ‘선택’했고 자신의 선택에 따라 새롭게 설정된 길 위를 본인 손으로 조금씩 다듬어가고 있다. 미완성된, 하지만 그래서 더욱 폭넓게 약동하는 생기를 전달해준 아이들에게 감사하다.
오유진 수기
꿈이 바뀌고 또 꿈이 커지는 나를 보고 아빠가 말했다. “너는 목표를 가지고 학교를 나온 게 아닌 거 같네.” 어떻게 보면 맞고 어떻게 보면 아니다. 학교를 나오던 당시만 해도 하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나면서 그 목표들은 모두 바뀌었다.
학교 속에서 나의 우주는 작았다. 볼 수 있는 세상도 볼 수 있는 시야도 너무 작았다. 하지만 세상에서 살면서 우주가 커졌다. 시야가 넓어졌다. 많은 걸 보게 되니까 더 나다운 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했을 때는 꿈이 바뀌고 꿈이 커지는 건 성장과 변화의 과정인 것 같다.
박태우 수기
축제가 막을 내리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지막 한 관문이 남았다. 바로 심사였는데 내가 또 발표하는 사람으로 정해졌다. 이건 내가 자초한 일이다. 내가 하겠다고 먼저 나섰으니. 그래서 발표문을 한 땀 한 땀 정비하고 심사 봐주시는 선생님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다른 팀원들 앞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정말 식은땀이 나고 손이 떨렸다. 하지만 발표를 끝마치자 다른 팀들의 발표가 귀에 쏙쏙 들리더라. 저 점은 내가 본받아야 하고 저 부분은 저렇게 고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정말이지 나는 내가 생각해도 못 말리는 것 같다. 판은 내가 벌여놓고 혼자서 난리를 치고 결국엔 얼떨결에 잘 해낸다. 토크 콘서트는 이런 나를, 나 스스로 맘에 들게 해준 프로젝트였던 것 같다.
이지민 수기
사진 수업을 하기 전에는 ‘좋아하는 일하면 힘든지도 모르겠어.’ 라는 말을 머릿속으로는 이해하면서도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다. 느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진 수업을 한 뒤에는 이 말이 뭔지 알 거 같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대구청소년창의센터
대구광역시와 (재)대구가톨릭청소년회가 협력해 운영하는 청소년 시설로 학교 밖 청소년, 위기 청소년들의 진로탐색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늘 새로운 아이디어가 주어지는 시대에 꿈을 가진 청소년들의 삶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또 다른 배움의 장이다.
목차
- 들어가며
- 수기글
1. 오유진
2. 박태우
3. 이지민
4. 김다윤
5. 박어진
6. 문호준
7. 배진영
- 로드스콜라 감상문
- 인턴십 일지
1. 박어진 인턴십 일지
2. 류다빈 인턴십 일지
3. 류다준 인턴십 일지
4. 김윤성 인턴십 일지
5. 홍현지 인턴십 일지
6. 오유진 인턴십 일지
7. 김지은 인턴십 일지
8. 석예정 인턴십 일지
9. 박승현 인턴십 일지
-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