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경제와 시장에 관한 우리의 기억은 끔찍할 정도로 형편없다. 주식시장은 절대 잊지 않지만 투자자는 무조건 잊는다. 이 때문에 터무니없는 실수를 반복하며 손실을 입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실수와 손실마저도 잊어버리고 또다시 ‘이번에는 다르다’라고 생각하며 탐욕과 공포에 휩쓸린다. 하지만 시장의 역사는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며 반복되는 패턴을 보여준다.
저자인 켄 피셔는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다. 그는 자본주의와 시장을 신뢰하며 주가를 결정하는 두 요소도 수요와 공급이라고 믿는다. 그에게 투자는 확신 게임이 아니라 확률 게임이며, 역사는 자본시장을 예측하는 강력한 도구다.
중요한 것은 언론이나 전문가의 확신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했던 과거의 시장이 보여주는 확률이다. 수백 년의 역사가 확인시켜주는 패턴이다. 이것이 저자가 “800쪽 분량의 학술서로 펴내는 대신 인용문을 중심으로 핵심만 간결하게 전달”하게 된 이유다.
출판사 리뷰
‘이번에는 다르다’라고 생각한다면 다시 생각하라!
시장은 예외 없이 반복되고, 투자자는 잊는다
경제와 시장에 관한 우리의 기억은 끔찍할 정도로 형편없다. 주식시장은 절대 잊지 않지만 투자자는 무조건 잊는다. 이 때문에 터무니없는 실수를 반복하며 손실을 입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실수와 손실마저도 잊어버리고 또다시 ‘이번에는 다르다’라고 생각하며 탐욕과 공포에 휩쓸린다. 하지만 시장의 역사는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며 반복되는 패턴을 보여준다.
저자인 켄 피셔는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다. 그는 자본주의와 시장을 신뢰하며 주가를 결정하는 두 요소도 수요와 공급이라고 믿는다. 그에게 투자는 확신 게임이 아니라 확률 게임이며, 역사는 자본시장을 예측하는 강력한 도구다.
중요한 것은 언론이나 전문가의 확신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했던 과거의 시장이 보여주는 확률이다. 수백 년의 역사가 확인시켜주는 패턴이다. 이것이 저자가 “800쪽 분량의 학술서로 펴내는 대신 인용문을 중심으로 핵심만 간결하게 전달”하게 된 이유다.
‘시장은 언제나 같은 문제를 내고
투자자는 언제나 다른 답안을 찾는다
투자자는 얼마 지나지 않은 일도 자주 잊는다. 사건, 원인, 결과, 기분은 물론 ‘잊는다는 사실’도 잊어버린다. 이렇게 잊는 탓에 ‘지금 이곳’에서 벌어지는 일이 새롭고 독특하다고 생각하지만, 역사는 그 대부분이 과거에 이미 똑같이 존재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이러한 근시안 성향은 진화의 소산이다. 인류는 고통을 빨리 잊도록 진화했다. 이렇게 진화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몽둥이와 돌을 들고 사냥에 나서지 않았을 것이고, 가뭄이나 우박으로 농사를 망친 후에는 밭을 갈지 않았을 것이며, 여성은 둘째 아이를 절대 낳지 않았을 것이다. 고통을 잊는 것은 생존 본능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교훈마저 잊는다. 개인이 잊으면 사회도 잊는다. 그러나 시장은 잊지 않는다.
사람들이 이례적이라고 인식하는 상황도 나중에 보면 대개 정상적인 변동성에 불과하다. 과거에 여러 번 경험한 변동성인데도 그 경험을 잊기 때문에 탐욕과 공포가 반복된다. 수십 년 전에 일어난 사건은 현재와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시장이 작동하는 기본 원리는 그다지 바뀌지 않는다. 이 기본 원리에는 교훈을 얻지 못한 투자자가 실수를 반복하는 것도 포함된다.
합리적 추론에 의한 확률, 확률에 근거한 예측
켄 피셔의 백전불태(百戰不殆) 투자 전략
과거 실적이 미래 실적을 알려줄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확신에 찬 어조로 다음과 같이 주장하기도 한다. “과도한 부채 탓에 경제가 망가지고 주가는 하락할 수밖에 없어.” “실업률이 높아서 경제가 회복될 수 없어.” 정말 그럴까? 근거가 있을까?
저자는 “그러한 사례는 지금까지 전혀 없었다”고 말하고, 대중매체와 각종 SNS는 일제히 분노를 터뜨린다. 저자는 ‘역사라는 연구실’을 이용해 부채와 경제(주식시장)를 살피고 실업률과 경기를 분석한다. 그러고는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해 생명체가 절멸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를 일갈한다.
주가는 하락할 때보다 상승할 때가 훨씬 많다
투자자 중에는 낙관론자가 비관론자가 많다. 물론 단호한 비관론자마저 행복감에 젖어 낙관론자로 바뀔 때가 있지만(이는 흔히 시장에 위험 신호가 된다), 전반적으로 보면 비관론자가 낙관론자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나 주가는 하락할 때보다 상승할 때가 훨씬 많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실적을 얻지 못한다. 그래서 “남들이 탐욕을 부릴 때는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는 탐욕을 부려야 한다”는 워런 버핏의 말이 유명해졌다. 이러한 사실은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그래프와 표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모 아니면 도’인 한국의 주식시장,
안정적인 수익률이 아닌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라
한국의 주식시장은 배당 포함 연 10%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변동성이 크다. ‘모 아니면 도’인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따라서 한국의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을 대할 때 두 가지 측면을 감안해야 한다. 첫째, 최악의 수익률이 발생하는 불황에도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배포’를 가져야 한다. 둘째, 주식시장은 극단적 수익률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고 안정적 성과를 기대하기보다 ‘높은 수익률’이 발생하는 시기에 주식시장에 머무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 책을 읽고 그의 조언을 가슴에 새긴다면 실현 가능하다. 과거를 잊지 말고 역사를 기억하라고 주장하는 이 책은 호황과 불황, 수익과 손실이 극단적으로 발생하는 한국 주식시장의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안겨줄 것이다.
신용위기도 새로운 사건이 아니며, 약세장이나 강세장 역시 마찬가지다. 지정학적 갈등 또한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뿌리 깊은 사건이며, 전쟁과 테러 역시 그러하다. 자연재해도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최근 들어 자연재해가 더 크고 심각하며 잦아졌다’는 주장은 전혀 옳지 않다. 우리가 독특한 새 시대에 살고 있다는 믿음은 오만에 불과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도 이전 세대의 시대와 다르지 않다. 그래서 템플턴 경은 반드시 역사를 공부하고 기억해야 한다고 믿었다. 역사라는 기준점이 없으면 우리는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으며 미래를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도 없다. 시장 참여자 대부분의 역사의식이 자신의 투자 기간을 벗어나지 못하던 시대에 그는 시장의 역사를 연구했다.
실업률은 경기 침체 시작 직전이나 시작 직후부터 증가한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그러나 지금까지 경제사를 통틀어 실업률은 경기 침체가 끝난 뒤에도 예외 없이 계속 상승했다. 실업률 상승 기간이 수개월~1년 이상 이어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경기 침체 기간이나 이후에 공식 실업률이 가짜라고 불평했다. 사람들은 실제로 실업 상태였거나 취업을 해도 양질의 일자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이 늘 정상적인 모습이었다. 심지어 활황기에도 실업자는 많았으며 정부에서 발표하는 공식 실업 통계는 항상 미덥지 않았다. 당신이 이 사실을 받아들이든 허공에 대고 주먹을 휘두르든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장담하건대 다음 경기 침체에서도 실업률은 침체 기간 종료 후 계속 상승할 것이다. 그리고 언론은 고용 없는 경기 회복이라고 불평을 늘어놓을 것이다. 내 말이 맞을 것이다.
이렇듯 사람들은 실업률이 높으면 경제가 성장하지 못한다고 착각하는데, 이러한 행태를 잘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이러한 착각이 논리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러한 사례가 한 번도 없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경제가 성장해야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도 논리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역시 그러한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모두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는 어리석은 착각이다. 실업 문제가 해결되었는지 확인하려고 기다리다 보면 기회를 놓치게 된다. 일반적으로 확인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며 특히 자본시장에서는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지나치게 크고 빠른 상승세’ 같은 것은 없다. 강세장에 허용되는 주가 상승 한계선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물론 주간, 월간, 연간 허용되는 주가 상승 한계선도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해든 단 몇 주나 며칠 만에 주가가 폭등할 수 있다. 그 시점은 아무도 모른다. 막상 그 시점이 오면 사람들은 상승세가 지나치게 크고 빠르다고 생각한다. 시장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다. 이것도 정상적인 모습이다. 약세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중략) 주가는 상승했다가 하락할 수 있다. 그러나 단지 상승했다는 이유로 하락하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여러 번 목격하고도 잊는다. 누군가 “상승세가 지나치게 크고 빨랐다”라고 말하면 무시하라. 펀더멘털이 악화했다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상승세가 지나치게 크고 빨랐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자신의 기억력이 나쁘다는 사실만 드러낼 뿐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라라 호프만스
피셔 인베스트먼트의 콘텐츠 담당 부사장이자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 《투자의 재구성》의 공저자다. 마켓마인더닷컴(MarketMinder.com)의 편집장이며, 현재 <포브스>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지은이 : 켄 피셔
<포브스>에 칼럼 ‘포트폴리오 전략(Portfolio Strategy)’을 33년간 연재하며 저명인사가 되었다. 미국, 영국, 독일의 주요 금융 및 경영 정기 간행물에도 다수 기고했고, 현재 독일의 유명 금융지 <포커스 머니>에 매주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2018년 운용 자산이 1,00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피셔 인베스트먼트(Fisher Investments)의 설립자이자 회장 겸 CEO다. 그는 2017년 현재 재산이 38억 달러로, ‘<포브스> 미국의 400대 거부 명단’과 ‘<포브스> 세계 거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에는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가 선정한 ‘지난 3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었던 인물 30인’에 들기도 했다. 그는 학술 논문 ‘시장 예측의 인지적 편향(Cognitive Biases in Market Forecasting)’을 비롯해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 《투자의 재구성》, 《슈퍼 스톡스》, 《90개 차트로 주식시장을 이기다》 등 수많은 저서를 냈다.
목차
추천사 | 이번에는 다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_ 신진오
‘모 아니면 도’의 한국 주식시장에 대처하는 법 _ 홍춘욱
서문 | 역사를 바탕으로 확률을 추론하라 _ 켄 피셔
1장 ‘이번에는 다르다’라는 생각은 언제나 틀렸다
높은 적중률은 정확한 세계관에서 나온다
새로울 것 없는 새 기준(뉴 노멀)
‘고용 없는 경기 회복’이 아니라 ‘경기 회복 후의 고용 개선’이다
항상 두려워하지만 거의 발생하지 않는 더블딥
2장 평균에 속지 마라
강세장 수익률은 평균보다 높다
약세장 막바지의 하락세를 압도하는 V자 반등
극단적인 수익률은 정상적인 모습이다
모욕의 달인이자 사악한 협잡꾼인 주식시장
평균 수익률 달성은 매우 어렵다
3장 변동성은 정상적이며, 그 자체로 변동한다
나쁠 것도 없고 좋을 것도 없는 변동성
변동성은 확대되지 않는다
괴로운 일일 등락
주식의 손실 발생 기간은 채권보다 짧다
경제적 변동성 또한 정상적이다
불법과 사기를 피하려면 변동성을 수용하라
단조로운 순간은 한 번도 없었다
4장 존재한 적이 없는 장기 약세장
약세장이라는 색안경
큰 조정도 수익률에 타격을 주지는 못한다
5장 부채에 대한 거짓 공포
문제는 적자가 아니라 흑자다
부채 때문에 경제가 안 좋았던 적은 없다
결코 현실이 될 수 없는 채무 불이행
6장 더 우월한 주식은 없다
비슷해지는 장기 수익률
장기 예측은 불가능하다
안전해 보이지만 실은 열기 추적일 수도 있다
역사가 알려주는 타이밍
7장 이데올로기에 눈이 먼 투자자들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로운 구역으로 들어가라
당신네 당도 낫지 않다
대통령과 위험 기피
대선과 인버스 투자
중국의 경제 통제
정치보다 기업 운영이 세상에 더 이롭다
8장 언제나 글로벌했던 세계 경제
거스를 수 없는 글로벌 트렌드
진짜 위험은 해외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다
역사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부록 | 캔자스 같은 곳은 없다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