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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 그 끝에 서다
단비청소년 | 청소년 | 20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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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제11회 새로운 작가상 수상작. 조금은 불편하지만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소중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작가 정해윤은 짧지만 선 굵은 이야기들로 우리시대 상처받은 청소년을 위로한다. 가족, 소수자, 언어폭력에 희생당하는 청소년의 모습을 담은 여섯 가지 이야기는 사람과 희망을 품는 내일의 공동체를 말한다.

표제작 '밀림, 그 끝에 서다'는 편의점을 배경으로 한다. 그곳은 고등학교를 자퇴한 주인공의 일터다. 주인공은 세상을 향해 문을 닫은 지 오래다. 그건 주인공의 잘못이 아니다. 세상의 어른들이 그렇게 몰고 간 점이 없지 않다. 밥벌이에서 멀어진 아버지가 그렇고 편의점 사장이 그렇다. 그런 윤재의 유일한 소통이란 바로 편의점의 CCTV를 보고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하룻밤의 사건을 경험하고 윤재는 밀림에서 친구를 발견하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제11회 새로운 작가상 수상작!

조금은 불편하지만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소중한 이야기들


요즘 아이들은 종종 아프다.
개인적인 이유가 대부분이지만 그 개인적인 이유라는 것이 큰 틀에서 비춰 보면 오로지 개인의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사회와 전통적 시스템 밖의 아이들!
대부분 주변의 도움이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다. 상황이 조금씩 다를 뿐 그들은 지독히 앓고 있다. 그렇다면 시스템 속 청소년은 어떤가.그들을 둘러싼 현실은 염려하지 않아도 될 만큼 안전한가. 또한 그들은 폭력의 문제에서 자유로운가. 청소년이 처한 현실이란 생각처럼 안전하지 않다. 가정과 학교, 사회의 무분별한 폭력에 노출되어 자유롭지 못하다. 현실에서 발생하고 있는 청소년 범죄는 청소년의 전유물이 아니다.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난 문제를 굳이 청소년의 문제로 꼭 집어 말하는 것과, 그것을 부각시키는 것은 사회의 문제를 약화시키기 위한 기성세대들의 잘못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사회적 이상현상이 마치 청소년의 전유물인 것처럼 기사화되는 일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랑받지 않고자 태어난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작가 정해윤은 짧지만 선 굵은 이야기들로 우리시대 상처받은 청소년을 위로한다.

가족, 소수자, 언어폭력에 희생당하면서 청소년의 모습을 담은 여섯 가지 이야기
우리는 사람과 희망을 품는 내일의 공동체를 말해야 한다.


〈밀림, 그 끝에 서다〉는 편의점을 배경으로 한다. 그곳은 고등학교를 자퇴한 주인공의 일터다. 주인공은 세상을 향해 문을 닫은 지 오래다. 그건 주인공의 잘못이 아니다. 세상의 어른들이 그렇게 몰고 간 점이 없지 않다. 밥벌이에서 멀어진 아버지가 그렇고 편의점 사장이 그렇다. 그런 윤재의 유일한 소통이란 바로 편의점의 CCTV를 보고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하룻밤의 사건을 경험하고 윤재는 밀림에서 친구를 발견하게 된다. 윤재가 세상을 향해 한 발 성큼 내딛기를 바란다.

〈농〉은 다문화 가정의 모습을 그렸다. 주인공 윤은 영원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엄마의 모습이 안타깝다. 윤은 그런 엄마를 이해하지만 사실은 이해하고 싶지 않다.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엄마를 떠나보낼 결심을 한다. 그것이 자신에게 가지가 꺾이는 아픔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그런 결정을 한 것은 엄마가 같은 여성임을 깨닫는 데서 온 것이다. 나답게 살아가는 엄마의 모습이야말로 미래의 윤의 모습일 것이다.

〈포트폴리오〉는 자신의 앞날을 차곡차곡 준비하는 주인공이 의외의 사건을 겪으면서 사회의 단면을 들여다보는 이야기이다. 특목고를 준비 중인 주혜는 봉사 점수가 필요해 달동네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할머니를 만나게 되는데 이분이 보통 분이 아니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요즘 아이가 공동체적 정신으로 무장된 할머니의 모습을 보게 된다. 할머니의 그런 모습이 낯설어 강하게 부인하던 처음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감정을 이입하고 만다. 그리고 친구가 된다.

〈그림자 세탁소〉는 의붓아버지의 성폭행에 대항하지 못하고 분열되어 버린 동우의 이야기다. 성폭력은 단 한 번의 경험만으로 삶에 균열을 낸다. 그것이 어떤 시기이든 그렇겠지만, 성 정체성이 확립되기 시작한 청소년 시기라면 문제는 휠씬 심각할 것이다. 이 작품은 출구 없이 살아가는 청소년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붉은 탑에 오르다〉는 현실에 드러난 소수자의 이야기를 SF라는 프리즘을 통해 모색한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케플러-62e는 동성애자들로 이루어진 사회이다. 소수 집단에 속한 이성애자가 동성애라는 이데올로기의 폭력에 대항해 투쟁하는 이야기다. 이성애자와 동성애자의 뒤집힌 현실을 보여 주기 위해 SF 형식을 차용했다. 사회라는 구조적 틀 속에 갇혀 집단적 폭력을 당하는 주인공을 통해 소수자들의 모습을 그린다.

〈파마의 성〉은 현실 세계인 1차 세계에서 환상의 공간인 2차 세계로 넘어가는 판타지의 구조를 하고 있다. 소문이라는 속성 상 현실을 배경으로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주제가 되는 언어폭력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신체적 폭력이 줄어든 반면 언어폭력은 세 배 가량 증가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이는 신체적 폭력에 비해 언어폭력은 증거를 남기기 어려워 처벌이 어렵기 때문이다. 언어폭력의 심각성과 그에 따른 책임감, 그리고 우정을 통해 성장하는 청소년의 모습을 보여 준다.

“오전 7시 30분.
무장 해제다. 윤재가 손에서 목장갑을 벗었다. 손이 조금 부어있었다. 윤재는 고무 냄새가 남아 있는 손으로 얼굴을 쓸었다. 문을 열자 더운 열기가 훅 끼쳐 왔다. 하지만 처서가 지났으니 이 지긋지긋한 더위도 며칠 가지 않을 것이다. 윤재는 그런 믿음으로 천천히 한길로 나섰다. 그러다 돌아서서 자신이 방금 빠져나온 숲을 바라봤다. 그곳은 여느 날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윤재는 어쩌면 자신이 악어새가 아니라 밀림을 아름답게 만드는 아라라 앵무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다 피식 웃었다.
저녁 10시가 기다려지는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엄마는 외할머니의 오열에도 울지 않았다. 입술이 말라 하얗게 된 채 열에 들떠 있을 뿐이었다. 어린 윤은 엄마가 쓰러질까 봐 조마조마했다. 하지만 엄마는 쓰러지지 않았다. 대신 오래도록 잠을 잤다. 할머니는 그런 엄마를 위해 음식이 될 만한 것들을 찾아냈다. 할머니 손끝에서 이름 모를 음식이 끊임없이 만들어져 나왔다. 엄마는 열에 들뜬 채 그 많은 음식을 아무 말 없이 먹어 치웠다. 그러나 엄마의 허기는 쉽게 채워질 것 같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국이 났겠다고 했다. 할머니는 남의 집 살림이 아니라 자신의 집인 것처럼 뭐든 척척 해냈다. 마치 우렁각시라도 된 것처럼 밥과 국을 뚝딱 차려 냈다.
“주혜도 한 술 뜰겨?”
주혜는 도리질을 했다. 이런 곳에서 밥을 먹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 맘이 조금도 들지 않았다. 할머니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해윤
빛고을 광주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2009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또야또 아줌마」가 당선되었고, 제11회 푸른문학상에 청소년 소설 「밀림, 그 끝에 서다」로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하였다.그동안 쓴 책으로는 『똥통에 살으리랏다』, 『문제는 타이밍이야』 등이 있다.

  목차

1. 밀림, 그 끝에 서다 19
2. 농 43
3. 포트폴리오 73
4. 그림자 세탁소 103
5. 붉은 탑에 오르다 129
6. 파마의 성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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