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따분한 지리는 가라!
교과서 밖으로 뛰쳐나온 지리,
경제를 만나다!얼마 전 뉴스에서 한때 화려한 명성을 자랑했던 ‘경리단길’의 쓸쓸한 현주소를 집중 조명한 바 있다. 경리단길은 불과 수년전만 해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소위 서울의 핫 플레이스 중 한곳이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사람들의 발길은 점차 뜸해졌고, 이제는 곳곳에 임대를 알리는 빈 상가들이 즐비하다. 솟구칠 대로 솟구친 임대료 때문에 빈 가게를 임대하겠다며 선뜻 나서는 사람들도 거의 없는 형편이다. 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긴 걸까? 비단 경리단길뿐만이 아니다. 이미 서울 곳곳에 경리단길의 전처를 밟는 곳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경제와 지리의 역동적 상호작용이 만들어낸
흥미진진한 세상 이야기 속으로...경리단길을 포함해 도시의 핫 플레이스에서 종종 나타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지리와 경제의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이다. 사실 지리는 경제의 이모저모를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한 학문이다. 경제와 지리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이루며, 상호작용을 통해 다양한 사회 현상들을 만들어낸다.
이 책은 지리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 구석구석을 살펴보는데, 특히나 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저 달달 외우기 바쁜 지루한 암기과목으로서의 지리가 아니라, 지리의 각 요인과 경제 사이의 역동적 상호작용이 만들어낸 흥미진진한 결과들을 살펴봄으로써 자연스럽게 경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리의 시선을 따라가면
경제의 흐름이 보인다!지리학은 태생적으로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성격을 동시에 띤다. 특히나 21세기의 지리학은 단순한 암기과목을 넘어 세계의 정치, 경제, 역사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데 주요한 학문으로서 더욱더 주목받고 있다.
지리라는 렌즈를 통해 경제를 바라보다!현대사회 최대의 화두는 뭐니 뭐니 해도 경제일 것이다. 경제지리학은 경제를 움직이는 여러 가지 지리 요인들을 탐색함으로써 보이는 현상 이면에 어떤 메커니즘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이것이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를 추론하고 생각해보게 해준다. 특히나 경제지리학은 우리나라의 통일 이후 북한의 산업입지를 결정할 때도 주목해야 할 학문 분야이다.
이 책은 지리의 다양한 요인들이 경제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고 있고, 또 서로 어떤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실제 사회문제나 현상 등을 중심으로 생생하게 풀어간다. 무엇보다 지루한 것에 질색하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경제지리학에 관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지리라는 렌즈는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의 시야를 한층 넓혀줄 뿐만 아니라 사고의 깊이 또한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각과 깊이 있는 사고를 키우는 지리의 힘저자는 이 책에서 땅, 인구, 기후 등 지리의 다양한 요인들이 경제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제 사례들과 함께 제시하며 흥미진진하게 풀어간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지리가 경제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이내믹한 변화들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지리가 글로벌한 시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길러주는 매력적인 학문임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즉 어떤 사건과 현상을 융합하거나 하나의 사회문제나 현상을 좀 더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한층 깊이 있는 사고를 이끌어내는 지리학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다.
지리의 눈으로 경제를 바라보라!
사회현상과 융합된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지리의 매력지리를 이해하는 출발점은 우리 각자가 타고난 모습이 서로 다르듯이 이러한 차이를 ‘지리’와 연관시켜 생각해보는 것이 아닐까? 세상에는 지역에 따라 문화, 언어, 종교, 산업, 경제 상황 등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리고 우리는 바로 이러한 다양성에 주목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다양성이 만들어가는 역동적인 상호작용의 중심에 지리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지리가 세상만사를 결정한다고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지리를 이해함으로써 어떤 방식으로 한계를 극복할 것인가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리가 만들어내는 다양성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과정에서 어쩌면 기존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창의적인 방안을 생각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바로 그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지리는 어떤 지역의 정체성을 밝혀주는 동시에, 그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체성 또한 설명해준다. 그리고 그들이 맺는 수많은 관계들에 얽힌 비밀에 관해서도 수많은 힌트를 제공해주고 있다. 지리 속에 담긴 수많은 비밀들은 어쩌면 우리 인류가 미래에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알려주는 중요한 열쇠가 될지도 모른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진실에 대한 탐구이 책의 저자는 청소년들이 ‘지리’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한층 넓은 시야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 특히 우리 청소년들이 ‘하나의 진실’에 갇혀버린 채 다른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좀 더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하는 연습을 하도록 도와준다.
우리는 어떤 ‘사건’, ‘개념’, ‘진실’에 대해 ‘가장 인정받는 하나’를 정답이라며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하나의 ‘사건’, ‘개념’, ‘진실’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과 주장이 있을 수 있고, 그런 것들을 균형 있게 받아들일 때 비로소 세상을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 책은 가장 인정받는 하나의 진실이 아닌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구성함으로써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해볼 기회를 제공해준다.
‘경제’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하여사람들은 흔히 ‘경제적’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때로는 이 말로 인해 ‘경제’가 모든 가치에 우선하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경제적’이라는 이유가 면죄부처럼 여겨지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물론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인 면은 중요하다. 하지만 저자는 그것이 결코 최우선의 가치는 아니라고 말한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세상만사를 너무 경제의 논리로만 접근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야기들을 풀어간다. 예컨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쫓겨나는 세입자들의 이야기,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해 힘겨워 하는 에너지 소외 계층과 기후난민 이야기, 인구가 급속히 줄어들며 소멸되어가는 농촌의 외딴 시골 마을 이야기, 부자들이 먹을 신선한 채소를 생산하기 위해 노예처럼 혹사당하고 있는 이주 노동자들의 이야기 등은 오늘날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고, 또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만한 사회문제들이다.
저자는 세계 시민으로서 가져야 할 가치와 태도를 키우는 것은 시험성적을 위한 지식을 얻는 것보다 훨씬 가치 있는 일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교과서 안에 머무는 지식이 아닌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움이 되는 진정 살아 있는 지식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현대사회의 도시는 과연 이렇듯 우아하고, 예의바름을 유지하고 있을까요? 혹시 누군가에게는 오히려 매우 천박하고 무례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건 아닐까요?
시간이 흐를수록 도시는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점차 주변지역에서 인구가 유입되고 이로 인해 도시는 점점 성장하여 외연적으로 확대됩니다. 예컨대 조선시대 서울은 성곽 이내의 공간에 불과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인구가 점차 많아지면서 공간범위가 넓어진 것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