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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감시 구역
책담 | 청소년 |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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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청소년들의 일상을 주제로 김동식, 정명섭, 박애진, 김이환 작가가 쓴 청소년 SF 단편집. 각 단편은 살인 게임, 고속 성장 클론, 도시별 여행, 외계 생명체 등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하며 청소년의 일상을 흔드는 사건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장르 문학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네 작가의 일상 SF 단편은 미래 세계를 상상하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펼치게 할 것이다.

  출판사 리뷰

《회색인간》의 김동식을 비롯한 정명섭, 박애진, 김이환 작가가
미래 세계의 평범한 일상에서 풀어낸 흥미진진한 SF 단편!


살인 게임, 고속 성장 클론, 도시별 이동, 외계 생명체…
이야기의 배경이 바뀌어도 일상은 계속된다!


사이언스 픽션(Science Fiction, SF)은 우리가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미래에 관해 이야기하는 장르이다. 최근 들어 S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외 여러 작가들의 책이 소개되고 있다. SF는 창의력과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독자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일상 감시 구역》은 그런 상상력에 기반을 둔 SF에 일상을 접목시킨 앤솔러지이다. 4명의 작가들은 저마다 상상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해서 미래 세계에서 이야기를 풀어냈다. 복잡하거나 어려운 주제가 아니라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상황이나 사건들을 통해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그들의 질문에는 언제나 의도가 있었고,
자기 의도와 다른 의견은 무시했다.”


《일상 감시 구역》은 《회색 인간》으로 갑자기 문단에 등장한 김동식 작가를 비롯하여, 동화와 성인 소설, 논픽션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정명섭 작가, 《절망의 구》로 1억 원 고료의 ‘멀티 문학상’을 받고 판타지, SF 분야에 많은 작품을 쓴 김이환 작가, 과학, 판타지, 스릴러, 청소년 소설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고 특히 10대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박애진 작가 등 장르 문학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이 청소년의 ‘일상’을 주제로 하여 쓴 단편 소설집이다.
각각의 단편은 배경이나 등장인물, 사건이 모두 다르지만 주인공을 이용하거나 강요하거나 억압하는 존재가 등장한다. 그들은 실제 인간의 뇌 데이터로 학생용 살인 게임을 만든다든지, 클론의 보호자를 자처하면서 자신의 뜻대로 행동을 통제하려 한다. 또한 친구와 싸우지 말라면서 막상 새로운 친구들을 데려오면 말을 바꾸기도 하고, 착한 인간의 가면을 쓰고 있지만 실제로는 지구의 환경을 파괴하기도 한다. 각각의 이야기는 배경이 미래 세계일 뿐 오늘날 청소년들이 마주하는 현실에 빗대어 보아도 다를 바 없다. 일상을 통제하는 부모나 쉽게 말을 바꾸고 권위를 내세우는 어른들의 모습 말이다. 게다가 《일상 감시 구역》은 청소년의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친구간의 다툼, 게임, 우정 등을 미래 세계로 옮겨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이 공감하고 때로 통쾌함을 느끼면서 상상력을 펼쳐나가게 한다.




원래 게임 룰은 깃발 쓰러뜨리기 게임처럼 자신이 입력한 명령어로 살인을 저지르게 한 사람이 지는 것이었지만, 주원은 최대한 빠르게 살인이 일어나도록 계속 반복했다.

≫ 장인어른이 사후에 땅을 모두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 김형석이 장인어른을 빌딩에서 밀어 살해했습니다.

“흐흐흐! 아홉 번까지 버틴다 했더니, 이 사람도 별 수 없네.”
게임을 반복하면서 주원은 효율적으로 살인을 유도하는 방법을 습득했다. 주원이 파악한 것은 세 가지였다. 강렬한 동기, 절대 들키지 않는 알리바이, 살인의 난이도.
- 살인 게임_김동식

“소피아에게 주려던 물 말인데…….”
“수면제를 탔다가 버렸어! 소피아에게 준 건 깨끗한 물이야. CCTV 봤지? 내가 식당에 있던 시간은 5분 정도야. 물에 수면제 타는데 5분이나 걸리겠어?”
“토마스가 검사를 했다면 좋았을 텐데…….”
“토마스는 내 말을 믿은 거야!”
“믿었다면 차라리 검사를 해서 증거를 남겼어야지. 토마스가 그 물을 버려서 오히려 일이 어렵게 됐다고!”
- 목격자_박애진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동식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주민등록증이 나왔을 때 대구로 독립해 나왔다. 2006년에 서울로 올라와 성수동의 주물 공장에서 10년 넘게 일했다. 2016년 5월부터 1년 반 동안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던 단편소설을 모아 『회색 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를 출간했다. 지금까지 8권의 소설집을 출간했고, 다수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카카오페이지에 〈살인자의 정석 2〉를 연재 중이다.

지은이 : 박애진
생물학적 시간은 10대에서 하루가 가면 하루만큼 가속도가 붙으며 멀어져 가도, 공간적 시간 중 일부는 언제나 10대에 남겨 두고자 한다. 작품집 《각인》과 《원초적 본능 feat.미소년》, 장편 소설 《부엉이 소녀 욜란드》, 《지우전 ; 모두 나를 칼이라 했다》, 연작 소설집 《우리가 모르는 이웃》을 출간했으며 《나의 서울대 합격 수기》에 ‘이상한 차원의 안리수’를 수록하는 등 여러 앤솔러지에 청소년 소설을 발표하고 있다.

지은이 : 정명섭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하면서 대중 강연을 병행하고 있다. 글은 남들이 볼 수 없는 은밀하거나 사라진 공간을 얘기할 때 빛이 난다고 믿는다. 그동안 쓴 작품으로 역사추리소설 『적패』를 비롯하여 『개봉동 명탐정』 『무너진 아파트의 아이들』 『유품정리사』 『한성 프리메이슨』 『어린 만세꾼』 『상해임시정부』 『살아서 가야 한다』 『달이 부서진 밤』 『미스 손탁』 『멸화군』 『불 꺼진 아파트의 아이들』 『어쩌다 고양이 탐정』 외 다수가 있다. 그 밖에 『38년 왜란과 호란 사이』 『오래된 서울을 그리다』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조선 사건 실록』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아라』 『역사 탐험대, 일제의 흔적을 찾아라』 등의 역사서가 있고, 함께 쓴 작품으로 『일상감시구역』 『모두가 사라질 때』 『좀비 썰록』 『어위크』 등이 있다.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 상을 받았다. 한국 미스터리작가모임과 무경계 작가단에서 활동 중이다.

지은이 : 김이환
2004년부터 지금까지 《양말 줍는 소년》, 《절망의 구》, 《디저트 월드》, 《초인은 지금》 등 열네 편의 장편 소설과 《첫사랑 위원회》, 《나의 서울대 합격 수기》 등 열 편의 공동단편집을 출간했다. 2009년 멀티 문학상, 2011년 젊은 작가상 우수상, 2017년 SF 어워드 장편 소설 우수상을 수상했다. 단편 '너의 변신'이 잡지 《Koreana》를 통해 9개 국어로 번역되었고 프랑스에서도 출간되었으며, 장편 소설 《절망의 구》는 일본에서 만화로 출간되었다. 평소 좋아하는 판타지, SF, 동화, 추리, 미스터리, 문단 문학 등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거나 재조합해서 소설을 쓰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살인 게임 _김동식
목격자 _박애진
친구와 싸우지 맙시다 _김이환
코드제로 알파 _정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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