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자신의 삶을 되돌아봄으로써 가르침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려는 교사의 여정이자, 함께 하기에 빛나는 교사들에 관한 기록이다. 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들로 이루어진 공동체에서 자신의 가르침의 경험을 글로 기록하고, 이를 공유하는 모든 교사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교사학습공동체’, ‘전문적학습공동체’, ‘교사연구공동체’, ‘실천 공동체’ 등 주변에서 들려오는, 마치 유행처럼 번지는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여러 명의 교사가 공동의 목표 아래 무언가를 함께 한다고 해서 공동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지 고민해보아야 한다. 여러 사람이 모여 있다는 이유로 공동체라고 부를 수 있을까? 학교라는 상황에 비추어 본다면, 같은 학년에 속했거나 같은 교과를 가르치는 교사들은 공동체인가?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은 하나의 공동체에 소속된 것인가? 계획서를 쓰고 교육청으로부터 예산을 받아 1년간 활동을 한 다음, 결과 보고서를 써낸 모든 모임을 ‘공동체’라 부를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수많은 좌절과 외로움을 느끼는 평범한 교사들이
교사 공동체를 통해 어떻게 성장하는지 진솔하게 보여주는 책
이찬승, 정병오, 김성천 추천도서
이 책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봄으로써 가르침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려는 교사의 여정이자, 함께 하기에 빛나는 교사들에 관한 기록이다. 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들로 이루어진 공동체에서 자신의 가르침의 경험을 글로 기록하고, 이를 공유하는 모든 교사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교사학습공동체’, ‘전문적학습공동체’, ‘교사연구공동체’, ‘실천 공동체’ 등 주변에서 들려오는, 마치 유행처럼 번지는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여러 명의 교사가 공동의 목표 아래 무언가를 함께 한다고 해서 공동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지 고민해보아야 한다. 여러 사람이 모여 있다는 이유로 공동체라고 부를 수 있을까? 학교라는 상황에 비추어 본다면, 같은 학년에 속했거나 같은 교과를 가르치는 교사들은 공동체인가?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은 하나의 공동체에 소속된 것인가? 계획서를 쓰고 교육청으로부터 예산을 받아 1년간 활동을 한 다음, 결과 보고서를 써낸 모든 모임을 ‘공동체’라 부를 수 있을까?
교사든 아이든 어떠한 개인도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하는 곳, 집단의 이름으로 개인의 고유함을 희생하지 않는 곳, 그러나 동시에 개인이 생각하기 어려운 더 높은 가치를 꿈꾸게 하는 곳, 그곳이 공동체다.
독자 리뷰
교사 김만호: 이 책에 소개된 교사공동체의 진솔한 이야기들은 수많은 좌절과 외로움으로 멈춰버린 교사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심폐소생술'이 되었다.
교사 전경자: 교실에서 홀로 답답해하던 교사의 삶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책이다. 교사들의 내러티브를 통한 이해와 통찰은 읽는 내내 회복과 감동, 공적인 책임감을 갖게 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교사 백승국: 이 책의 이야기는 어느새 너무 멀어져 섬과 같은 교육 주체들의 거리를 따뜻하고 단단히 메워 공동체가 되도록 한다. 이 책을 읽고 누구와 교실 속 이야기를 나눌지 계속 생각하는 나를 발견했다.
교사 고광철: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교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함께 고민하며 성장하는 것 같다. 또한 작은 빛이 모여 큰 빛이 될 수 있음을 기대하며 빛나는 교사의 삶을 회복하고 싶다.
교사 송칠섭: 이 책은 평범한 교사가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투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더 깊은 샘물을 건네고 싶은 대한민국의 모든 선생님들에게 권한다.
교사 배동건: 교사의 삶이 글을 통해 공유될 때 공동체는 무한히 넓어지고 깊어질 수 있음을 알게 해주었다. 요즈음 운동처럼 펼쳐지고 있는 공동체를 통한 교사 성장의 방법에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책이 될 것이다.
교사 이상수: 이제까지 교사의 삶과 가르침을 이렇게 생생하게 드러낸 글은 읽지 못했다. 따뜻한 시선으로 현 시대를 살아가는 교사들의 삶의 고갱이를 날것으로 전달한다. 교사학습공동체에 참여하거나 운영하는 교사들이 읽는다면 곳곳에 숨겨진 통찰력을 놓칠 수는 없을 것이다.
함께 할수록 빛나는 일이 있다. 교사의 삶, 그들의 가르침이 그렇다. 되돌아볼수록 선명해지는 일이 있다. 교사의 가르침과 삶이 그러하다. 교사가 수업을 가만히 돌아보면 아이의 말과 행동, 가르쳤던 내용, 그리고 자신의 모습까지 머릿속에 분명하게 되살아난다. 또한 가까운 교사들과 함께 가르침에 대해 이야기 나눌 때, 숨겨져 있던 의미가 비로소 제 모습을 드러내며 반짝거린다. 교사에게 성찰과 공유만큼 가르침의 의미를 빛나고 선명하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교육 현장은 교사들에게 되돌아보고, 함께 할 여유를 쉽게 내주지 않는다. 위에 소개한 두 장면을 잠시 살펴보자. 서로 다른 듯 보이는 두 이야기는 교사가 경험하는 ‘단절’의 상황을 잘 보여준다. 자신이 가르쳤음에도 불구하고 수업을 돌아볼 겨를조차 없을 때 교사는 단절을 경험한다. 또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들끼리도 애써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한, 수업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좀처럼 만들기 어렵다.
어디 이런 일들 뿐이던가. 과중한 업무 부담, 아이들과의 문제, 학부모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갈등, 때로는 교사에게 적대적인 사회의 인식 등으로 인해 교사는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교사 대다수가 회의와 절망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야말로 ‘교사 수난 시대’가 아닌가 싶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생각 외로 많은 교사들이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자책하는 일도 흔하게 일어난다. 어떤 교사는 가르치는 일에 대한 부담으로 아이들 앞에 서는 것조차 두려워하기도 하고, 더 이상 가르치는 일로부터 의미와 보람을 찾을 수 없어 절망하기도 한다.
겉으로 보이는 것은 저마다 다르지만, 이런 어려움이 바로 오늘날 교사들이 마주하고 있는 ‘단절’의 모습이다. 파커 파머(Parker Palmer)는 교사가 겪는 고통의 근본적인 원인을 바로 단절에서 찾고 있다. 자신이 가르치는 교과와 연결되지 않을 때, 아이들과의 관계가 끊어질 때, 나아가 교사로서 나와 나 자신이 이어져 있지 않을 때, 교사는 깊이 절망한다.
교사들이 경험하는 단절의 고통은 역설적으로 그들에게 ‘연결’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마땅히 이어져 있어야 할 고리가 끊어져 있을 때 교사들이 좌절을 경험하듯, 자신이 가르치는 교과, 가르침의 행위, 가르치는 아이들, 주변의 동료 교사들, 그리고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과 연결될 때 교사는 비로소 교사다워진다.
한 가지 가정을 해보자. 만일 교사가 자신의 수업을 곱씹어 보고, 그 경험을 다른 교사들과 나누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지나간 것을 지나간 대로 두지 않고 굳이 불러들여 되짚어 볼 때, 닫혀있던 가르침의 공간을 스스로 열어젖힐 때 교사들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함께 할수록 빛나는 일이 있다. 교사의 삶, 그들의 가르침이 그렇다. 되돌아볼수록 선명해지는 일이 있다. 교사의 가르침과 삶이 그러하다. 교사가 수업을 가만히 돌아보면 아이의 말과 행동, 가르쳤던 내용, 그리고 자신의 모습까지 머릿속에 분명하게 되살아난다. 또한 가까운 교사들과 함께 가르침에 대해 이야기 나눌 때, 숨겨져 있던 의미가 비로소 제 모습을 드러내며 반짝거린다. 교사에게 성찰과 공유만큼 가르침의 의미를 빛나고 선명하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교육 현장은 교사들에게 되돌아보고, 함께 할 여유를 쉽게 내주지 않는다. 위에 소개한 두 장면을 잠시 살펴보자. 서로 다른 듯 보이는 두 이야기는 교사가 경험하는 ‘단절’의 상황을 잘 보여준다. 자신이 가르쳤음에도 불구하고 수업을 돌아볼 겨를조차 없을 때 교사는 단절을 경험한다. 또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들끼리도 애써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한, 수업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좀처럼 만들기 어렵다.
어디 이런 일들 뿐이던가. 과중한 업무 부담, 아이들과의 문제, 학부모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갈등, 때로는 교사에게 적대적인 사회의 인식 등으로 인해 교사는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교사 대다수가 회의와 절망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야말로 ‘교사 수난 시대’가 아닌가 싶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생각 외로 많은 교사들이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자책하는 일도 흔하게 일어난다. 어떤 교사는 가르치는 일에 대한 부담으로 아이들 앞에 서는 것조차 두려워하기도 하고, 더 이상 가르치는 일로부터 의미와 보람을 찾을 수 없어 절망하기도 한다.
겉으로 보이는 것은 저마다 다르지만, 이런 어려움이 바로 오늘날 교사들이 마주하고 있는 ‘단절’의 모습이다. 파커 파머(Parker Palmer)는 교사가 겪는 고통의 근본적인 원인을 바로 단절에서 찾고 있다. 자신이 가르치는 교과와 연결되지 않을 때, 아이들과의 관계가 끊어질 때, 나아가 교사로서 나와 나 자신이 이어져 있지 않을 때, 교사는 깊이 절망한다.
교사들이 경험하는 단절의 고통은 역설적으로 그들에게 ‘연결’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마땅히 이어져 있어야 할 고리가 끊어져 있을 때 교사들이 좌절을 경험하듯, 자신이 가르치는 교과, 가르침의 행위, 가르치는 아이들, 주변의 동료 교사들, 그리고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과 연결될 때 교사는 비로소 교사다워진다.
한 가지 가정을 해보자. 만일 교사가 자신의 수업을 곱씹어 보고, 그 경험을 다른 교사들과 나누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지나간 것을 지나간 대로 두지 않고 굳이 불러들여 되짚어 볼 때, 닫혀있던 가르침의 공간을 스스로 열어젖힐 때 교사들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종훈
경인교육대학교,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컨신대학교에서 교육과정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예비교사들에게 감동을 가르치는 교수로, 현직교사들과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가르침의 의미를 고민하는 실천연구자로 살고 있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프롤로그. 단절된 교사, 연결된 교사
1장. 이야기를 만드는 교사
2장. 함께 만들어 가는 이야기
3장. 다음 세대로 이어갈 책임
4장. 글이 살다, 그리 살다
5장. 온전한 관계 맺기
6장. 책임을 다하기
7장. 들여다보기
8장. 귀 기울이기
9장.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기
10장. 삶의 희망을 노래하기
에필로그. 내러티브에서 다시 삶으로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