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제3회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 중등부문 최우수작.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퓨전 판타지 소설이다. 성인 문학 작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부드럽고 소탈한 문체로 전개되는 조선 최고 환상 수사대의 모험담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다양하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그려진다.
어리지만 슬기로운 다모 이은, 말쑥한 외모에 담대함까지 갖춘 젊은 종사관 박상현, 그리고 수상한 진돗개 '천둥'이 버들과 꽃과 선의 나라 '류화선원'에서 만들어 내는 이야기에는 서사적인 재미와 함께 신기하고 독특한 우리나라의 여러 문화가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꿈꿔왔던 이상적인 세계와 삶에서 우선시되어야 할 가치 등 중학생으로서는 쉽게 생각해 내지 못할 깊이 있는 주제까지 그 안에 담겨 있다.
부모님을 잃고 홀로 조선에서 살아가는 어린 다모 이은, 전도유망했지만 당쟁에 휘말려 승정원에서 종사관 자리로 좌천된 박상현,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개 천둥은 굵직굵직한 사건을 오랫동안 함께 해결해 온 조선 최고의 수사팀이다. 동료 다의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셋은 곧바로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투입되고, 그동안의 사건과는 다르게 쉽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
유일한 단서인 버드나무 껍질에는 '봉추'와 '승정원일기'라고 하는 두 단어가 적혀 있고, 이 단어들을 통해 무언가 답을 찾으려고 하던 이은 일행은 곧 수사를 방해하는 정병의라는 자와 그의 부하들에게 쫓기게 된다. 달아나던 도중 그들은 천둥이 가지고 있던 청동거울을 통해 환상의 나라 '류화선원'으로 순간이동하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제3회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 중등부문 최우수작
조선 최고의 환상 수사대, 버들나라에 가다!
<제3회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 중등부문 최우수작 《류화선원전》이 출간되었다. 성인부문 못지않은 뜨거운 경쟁률과 참가 작품들의 고른 완성도를 통해 주목을 받은 이번 판타지문학상 중등부문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의 영예를 안은 《류화선원전》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퓨전 판타지 소설이다. 성인 문학 작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부드럽고 소탈한 문체로 전개되는 조선 최고 환상 수사대의 모험담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다양하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그려진다.
어리지만 슬기로운 다모 이은, 말쑥한 외모에 담대함까지 갖춘 젊은 종사관 박상현, 그리고 수상한 진돗개 ‘천둥’이 버들(柳)과 꽃(花)과 선(善)의 나라 ‘류화선원’에서 만들어 내는 이야기에는 서사적인 재미와 함께 신기하고 독특한 우리나라의 여러 문화가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꿈꿔왔던 이상적인 세계와 삶에서 우선시되어야 할 가치 등 중학생으로서는 쉽게 생각해 내지 못할 깊이 있는 주제까지 그 안에 담겨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사건들, 그리고 그것을 아기자기한 방식으로 풀어 나가는 주인공들의 활약은 추리 소설을 읽는 재미까지 느끼게 한다.
지나치게 방대한 스케일이나 구태의연한 이야기 구조, 서양 기사 문학의 답습이나 자극적인 소재 일색인 기존의 판타지 작품에 질린 독자들에게 《류화선원전》은 새로운 환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순수하면서도 독창적인 중학생의 상상력을 통해 그려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청소년 독자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기대 이상의 재미를 선사한다.
톡톡 튀는 감수성이 우리 고유의 세계관에 잘 스며든
새로운 옛날이야기
《류화선원전》에는 중학생인 저자의 톡톡 튀는 감수성이 곳곳에 스며 있다. 인기 있는 연예인이었다가 옥황상제가 된 진돗개 ‘천둥’, 평소 무관다운 담대함을 유지하다가 가끔 칭얼대듯 속마음을 드러내고 마는 종사관 박상현, 저자의 풋풋한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았을 법한 당차고 새침한 주인공 다모 ‘이은’ 등, 평범한 사극에서는 쉽게 발견할 수 없는 인물들이 조선시대라는 이야기의 배경을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만든다. ‘노론’이나 ‘소론’ 같은 조선의 정파(政派), <도산십이곡>이나 《승정원일기》와 같은 조선시대의 시조와 서책(書冊), 그리고 ‘드므’ ‘부시’ 등 지극히 한국적이고 예스러운 소재들이 청소년의 감수성과 만나 친숙하지만 신선한 환상의 공간을 만들어 낸다. 또한 옥황상제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행복’이나 ‘사람의 정’, 그리고 ‘인기’에 대해 고민하는 천둥의 모습은 현대의 청소년이 고민하는 것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현대인의 감수성에 상응하는 참신한 판타지 문학을 만들되 그 뿌리와 정신은 우리 문화에서 찾으려 한 저자의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중등부 당선작 《류화선원전》은, 톡톡 튀는 감수성을 우리 고유의 소재와 세계관에 적절히 녹여 낸 ‘새로운 옛날이야기’이다.
조선과 류화선원을 넘나드는
통쾌한 환상 추리 모험담
부모님을 잃고 홀로 조선에서 살아가는 어린 다모 이은, 전도유망했지만 당쟁에 휘말려 승정원에서 종사관 자리로 좌천된 박상현,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개 천둥은 굵직굵직한 사건을 오랫동안 함께 해결해 온 조선 최고의 수사팀이다. 동료 다의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셋은 곧바로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투입되고, 그동안의 사건과는 다르게 쉽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 유일한 단서인 버드나무 껍질에는 ‘봉추’와 ‘승정원일기’라고 하는 두 단어가 적혀 있고, 이 단어들을 통해 무언가 답을 찾으려고 하던 이은 일행은 곧 수사를 방해하는 정병의라는 자와 그의 부하들에게 쫓기게 된다. 달아나던 도중 그들은 천둥이 가지고 있던 청동거울을 통해 환상의 나라 ‘류화선원’으로 순간이동하게 된다.
천둥은 본래의 모습인 어린 옥황상제로 바뀌게 된다. 이은과 박상현은 얼떨떨해하면서도 류화선원에서도 계속 다의의 죽음과 관련된 정보를 찾기 위해 수사를 진행한다. 그러던 도중 이은은 천둥이 세속(조선)에 있는 동안 다의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았으며, ‘봉추’란 다의의 스승을 가리키고 《승정원일기》에는 봉추가 세속에 있을 때 류화선원에 관해 임금에게 보고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류화선원에 관한 대략적인 설명뿐만 아니라, 세속에서 류화선원으로 들어오는 여러 통로에 관한 것까지 왕에게 보고했다. 개방주의자인 스승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 조선에 머물러 있던 다의를 죽인 것은 류화선원의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것이라고 천둥이 해명했지만, 이은은 납득하지 않는다. 결국 박상현과 이은은 세속으로 다시 돌아가지만, 둘은 정병의의 계략에 의해 위험한 상황에 놓인다.
몸에 카메라를 달고 까치로 변해 세속으로 간 낭길 덕분에 천둥은 이은 일행의 위험을 얼른 알아차리고, 적절한 때가 되었을 때 다시 진돗개로 변해 이은에게 찾아간다. 천둥은 정병의가 류화선원을 손에 넣기 위해 이은과 박상현, 그리고 《승정원일기》를 노린다는 사실을 알리고 그들을 류화선원으로 데리고 가려고 한다. 곧 정병의의 병사가 들이닥치자 이들은 다시 류화선원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의문의 자객들이 류화선원에 침입한다. 천둥은 《승정원일기》가 류화선원 내에 있는 한 정병의가 그곳으로 들어올 방법을 찾을 수 없을 거라고 믿고, 자객과 정병의는 관계없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곧 류화선원 안에 있는 《승정원일기》가 가짜임을 깨닫고, 상황의 위험함을 인지한다. 그리고 《승정원일기》 진본을 찾기 위해 이은과 박상현이 세속으로 떠나는 것을 말릴 수 없게 된다. 얼마 뒤, 정병의는 자신의 병력을 대규모로 이끌고 류화선원에 침입해 주민들을 학살한다.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천둥은 모든 주민을 성안으로 집결시키고, 봉추와 이은, 박상현까지 모두 불러 그들과 맞서려 한다.
세속과 류화선원을 오가는 천둥 일행의 위험천만한 모험은 계속 되고, 정병의는 류화선원을 손에 넣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데……. 천둥은 류화선원을 지켜낼 수 있을까.
꼼꼼한 자료 수집, 그리고 독특한 해석
《류화선원전》의 또 다른 매력은 우리의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우리의 역사를 좋아하고 그것을 널리 알리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다는 저자는 학업 이외의 시간에 청소년문화해설사로 활동하며 우리 문화유산을 외국인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그만큼 저자는 누구보다 우리의 문화에 관심이 많으며, 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 궁궐 내부의 건물과 유물 등을 눈으로 보는 듯 그려 내는 사실적인 묘사는 저자의 그러한 관심과 노력을 통해 나올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중학생인 저자는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분방한 상상력으로 우리 문화에 대한 정보들을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 낸다. 《류화선원전》에 등장하는 다양한 문화유산은 저자의 예민한 감성을 통해 소설 속의 소재와 배경이 되어, 독자들이 사건의 단서를 찾아 나가거나 이야기의 중요한 부분을 읽어 나가는 데 있어 큰 도움을 준다.
신선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한국적 유토피아
흔히 ‘판타지’라는 장르는 유희적 요소만이 강조되어 지금-이곳의 시공간을 벗어나기만 하면 된다고 인식되는 경향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현실을 초과한 곳에서 벌어지는 판타지 문학이 역설적으로 우리의 현실을 디스토피아적인 것으로 되비춤으로써 우리에게 던지는 주제의식일 것이다. 그러므로 판타지는 우리의 현실을 되비추는 좋은 문학의 특징을 지닌 장르이지 읽는 재미만을 주는 장르가 아니다. 이번 심사의 결정적인 기준은 이것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상투적인 이야기보다는 독창적인 작품, 특히 한국적인 판타지의 요소를 지닌 작품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이세은의 《류화선원전》은 한국적인 맥락을 지닌 작품으로 ‘류화선원’이라는 유토피아적 시·공간과 ‘조선시대’라는 역사적 시간을 동일한 평면에 올려놓은 일종의 유토피아 소설인데, 작품의 구성은 물론 역사적인 문헌과 사건들을 소설적으로 재구성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본심에 오른 원희재의 《수호천사》와 이지수의 《혼연》은 모두 뛰어난 재미와 구성으로 최종 결정을 고심하게 만든 작품이었으나, 발상과 문장력에 높은 점수를 받은 이세은의 《류화선원전》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심사평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이세은
1997년 5월 13일에 태어났으며 2011년 현재 목운 중학교에 재학하고 있다. 새암(샘 땅에서 솟아오르는 맑은 물)이란 순우리말을 필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ICI(국제교류문화진흥원) 청소년문화단에서 자원봉사자이자 청소년 문화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시험기간에도 과감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꿈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이가 되는 것을 삶의 작은 목표로 삼고 있다.어릴 때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았으며, 문화해설사 활동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쌓게 되었다. 그러한 정보들, 그리고 세상에 전하고 싶었던 얘기들을 바탕으로 첫 작품 《류화선원전》을 완성할 수 있었다.
목차
제1장 다모
제2장 수수께끼
제3장 류화선원
제4장 죽음의 진실
제5장 상처
제6장 안녕
제7장 경고
제8장 해금
제9장 덫
제10장 다시
제11장 학살
제12장 회복
제13장 실패
제14장 숨은 자
제15장 송별
제16장 바람막이
제17장 역사
제18장 꿈
제19장 뿌리
제20장 삶
제21장 누구
제22장 도주
제23장 고향 제24장 비파
제25장 이별과 만남
심사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