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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밤뿐인
구픽 | 부모님 | 202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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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스토너』『아우구스투스』 작가 존 윌리엄스가 전쟁 참전 중 초고를 완성한 소설 데뷔작으로, 그의 이후 작품에서는 볼 수 없는 20대 청년만의 열정적인 에너지와 실험정신이 여실하게 드러난다. 작가 본인은 데뷔작을 좋아하지 않아 절판된 이후로는 이 작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출간 50년 만에 『스토너』가 주목받은 후 작가의 전작(全作)에 대한 관심이 열광적으로 높아지면서 2019년 초 원서 출판사인 뉴욕리뷰북 클래식은 『오직 밤뿐인』까지 복간하였다.

대도시 호텔에 머물면서 무의미한 하루를 보내는 예민하고도 무기력한 청년 아서 맥슬리. 아무 감정의 기복도 없어 보이는 아서의 내면은 사실 끊임없는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휩싸여 있고 남들은 보지 못하는 환상에 시달리며 괴로워한다. 경멸하는 친구와의 짧은 만남 후 한참 동안 연락이 없었던 아버지의 편지를 받고 혐오와 그리움을 동시에 느끼는 아서. 감정의 극단에 이른 아서의 짧고도 긴 하루를 쫓는 음울한 환상의 심리소설이다.

  출판사 리뷰

『스토너』『아우구스투스』 작가 존 윌리엄스가 전쟁 참전 중 초고를 완성한 소설 데뷔작
거장의 위대한 작품 탄생 이전, 20대 청년 작가의 문학적 호기심과 넘치는 에너지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

『스토너』, 『아우구스투스』의 작가 존 윌리엄스의 전혀 결이 다른 이 데뷔작은 먼저 출간된 그의 작품을 읽은 독자들에게는 완전히 다른 작가의 작품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1942년 공군 소속으로 전쟁에 참여했던 존 윌리엄스가 전쟁 중 부상을 입고 회복하는 상태에서 지루함을 떨치기 위해 써내려 간 『오직 밤뿐인』은 그의 이후 작품에서는 볼 수 없는 20대 청년만의 열정적인 에너지와 실험정신이 여실하게 드러나는 소설이다. 안타깝게도 작가 본인은 데뷔작을 좋아하지 않아 절판된 이후로는 이 작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출간 50년 만에 『스토너』가 주목받은 후 작가의 전작(全作)에 대한 관심이 열광적으로 높아지면서 2019년 초 원서 출판사인 뉴욕리뷰북 클래식(NYRB Classics)은 『오직 밤뿐인』까지 복간하였다.

대도시 호텔에 머물면서 무의미한 하루를 보내는 예민하고도 무기력한 청년 아서 맥슬리. 아무 감정의 기복도 없어 보이는 아서의 내면은 사실 끊임없는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휩싸여 있고 남들은 보지 못하는 환상에 시달리며 괴로워한다. 경멸하는 친구와의 짧은 만남 후 한참 동안 연락이 없었던 아버지의 편지를 받고 혐오와 그리움을 동시에 느끼는 아서. 감정의 극단에 이른 아서의 짧고도 긴 하루를 쫓는 음울한 환상의 심리소설.

인간과 세계의 불확실성과 부조리를 주로 다룬 실존주의 문학의 영향을 받은 존 윌리엄스의 데뷔작은 인생 초기의 심리적 외상이 평생에 미치는 영향을 묘사한다. 주인공 아서 맥슬리의 하루가 전체 200페이지 남짓의 짧은 분량에 담긴 소설이지만 그 묘사는 마치 그의 일생을 훑는 듯 세밀하고 자세하다. 그는 왜 우울한 환상에 시달리는 것이며, 혐오하면서도 그리워하는 아버지와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자신과 세상을 미워하면서도 내심 애정을 갈구하는, 좋아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온전히 미워할 수도 없는 아서는 어쩌면 전쟁 한가운데에서 외상을 입고 외따로 떨어진 젊은 작가의 우울한 심리를 투영한 것일지도 모른다.
환상인지 현실인지 분간하기 힘든 난해한 장면들 속에서도 그 미세한 관찰력에 현장감과 박진감까지 느껴지는 건 이십 대부터 뛰어났던 작가의 깊이 있는 필력 덕분이다. 한 페이지를 달걀 프라이 묘사에만 할애한 장면(“노란색 눈알이 그를 맞받아 볼수록 몹시 불편해졌다…미끈대는 흰색 구체에서 노란색 눈동자가 아직도 그를 무심하게 응시하고 있었다.”)이나 근 두 페이지를 날아오는 주먹만 묘사한 부분도(“그는 거대한 망치 같은 주먹이 쥐어지는 것을, 팔 전체가 마치 미숙한 조각가가 서둘러 새긴 대리석 기둥처럼 될 때까지 손목에서부터 근육이 불룩해지는 것을 보았다.”) 『오직 밤뿐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데뷔작의 매력이다.
재미있는 발견은 1948년부터 1972년 동안 총 네 편의 소설만 발표한 존 윌리엄스 소설을 꿰뚫는 공통점과 차별성이다. 네 편의 소설 모두 인생의 변곡점을 겪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데뷔작 『오직 밤뿐인』이 오로지 24시간 동안 일어나는 짧은 이야기를 다룬 반면, 그로부터 12년 후 발표한 두 번째 소설 『도살자의 건널목』은 몇 달 동안의 경험을 다루고 있으며, 1965년과 1972년 출간된 『스토너』와 『아우구스투스』는 한 남자의 일평생을 서술했다는 것. 30여 년 동안 확장되는 인생의 경험을 작가의 눈으로 표현한 것만 같다.
도서 말미에 실린 존 윌리엄스의 부인 낸시 가드너 윌리엄스와의 인터뷰는 『오직 밤뿐인』뿐만이 아닌, 작가와 그의 작품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평생 작가의 옆에서 그를 지켜보고 관찰한 부인의 애정 어린 시선을 통해 기존에 미처 알지 못했던 작가와 작품의 이면을 이해할 수 있으며 이는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온다.
존 윌리엄스가 처음으로 주목받은 장편소설이자 마지막 미번역작인 『도살자의 건널목』은 2020년 하반기 구픽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 낸시 가드너 윌리엄스와의 인터뷰(일부 발췌)-인터뷰 전문은 도서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Q. 첫 번째 소설인 『오직 밤뿐인』은 아버지와 소원해지고 유년 시절의 어떤 경험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아들이 주인공입니다. 저는 이 작품에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 글을 쓰려는 충동과 그 재능이 독자를 강타하죠. 불을 헤쳐 나온 사람의 에너지와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저를 매료시켰고, 그러고는 존이 고작 스물두 살 때 버마에서 복무하는 동안 집필했다는 것을 깨달았죠. 왜 존은 이 작품을 멀리했을까요?

A. 모르겠어요. 당신이 오기 전에 다시 읽어 봤으면 좋았을 걸 그랬네요. 그러면 기억이 떠올랐을 텐데. 존은 비행기 사고의 충격에서 회복하는 과정 중에 이 작품을 썼어요. 규정에 따르면 귀가 조치되어야 했지만, 그럴 방법이 없었어요. 하지만 군복무는 면제됐죠. 그게 원칙이니까. 부상을 입으면 더 이상 군복무를 할 의무가 없어요. 종이는 어떻게 구했는지 모르겠어요. 상상해 보세요. 존은 텐트에 있었어요. 친구라고는 하루에 한두 번 찾아오는 몽구스밖에 없었죠. 정글 안에 빈터가 있었고, 다른 텐트 몇 개가 다였죠. 그 밖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영화도, 라디오도, 도서관도.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었죠. 존은 정글 안의 작은 빈터에 아무것도 없이 있었어요. 지루해서 죽지 않으려고 썼을 뿐이었죠.
회복돼서 상태가 나아지자, 자원했어요…. 추락한 비행기 조종사의 인식표를 회수하는 일에요. 조종사가 사망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인식표를 회수하지 않는다면 조종사의 가족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존과 두 명의 전우가 길을 내면서 정글을 가로질러 갔어요. 그 자체로 큰 모험이었지만, 존은 할 일이 필요했고, 그래서 소설을 쓰고 조종사의 인식표를 회수하러 간 거죠.
━━━
Q. 사실 존은 『스토너』의 좌우명을 고르고 싶어 했죠.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영웅이란 자기 자신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라는 문장이었습니다. 결국 쓰지는 않았지만요. 이 문장은 존에게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었나요?

A. 정말 핵심적이고 단도직입적이지 않나요? 우리가 우리 자신이 될 수 있는 길을 얼마나 많은 것들이 가로막고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우리의 상황이요. 존의 경우는 가난이었죠. 이런 점에서 존은 제가 만난 누구보다도 가장 성공했어요. 자기가 원했던 일을 했죠. 삼십 대가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집필을 시작했는데 정말 멋지게 해냈고요. 그래서 그는 제가 생각하는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에 가까워질 수 있었고, 어떤 희생을 치르거나 어떤 도전에 직면하더라도 무엇인가를 이루어 내려고 했어요. 그저 계속해서 나아갔죠. 자기 자신을 탐구하는 데는 그다지 흥미가 없었던 것 같아요. 아니면 소설을 통해 그렇게 했을지도 모르죠. 자기 자신에 대해 얘기하는 데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는 뜻이에요. 위트가 넘쳤고, 재미있었죠. 오이로 피클도 만들고, 언제나 무엇인가를 했어요.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일은 제일 하고 싶어 하지 않았고요.
━━━
Q. 모순적인 사람이었나요?

A. 아니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일관성이 있었죠. 모순적인 사람도 아니었고, 자기 자신을 속이지도 않는, 겉과 속이 일치하는 사람이었어요. 존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요. 제가 제대로 얘기했는지 모르겠네요. 존은 훌륭한 사람이었어요. 정말로 훌륭한 사람이요.

금이 간 파란색 접시에서 달걀이 마치 모든 것을 다 아는 듯한 사악한 눈길로 그를 응시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 환상에 매료되었다. 하지만 더 오래 응시하고 노란색 눈알이 그를 맞받아 볼수록 몹시 불편해졌다. 재빨리 눈을 깜빡였다. 미끈대는 흰색 구체에서 노란색 눈동자가 아직도 그를 무심하게 응시하고 있었다. 그는 타바스코 소스 병에 손을 뻗어, 타는 듯한 붉은 액체를 그 눈에 부었다. 갑자기 참을성을 모두 잃고 짜증을 내는 것마냥, 그 주변의 흰자는 놀라울 정도로 핏발이 선 채 액체처럼 움직이는 혈관의 연결망이 되어, 빈 공간을 거의 섬뜩한 무언가로 바꾸어 놓았다.

“시집을 출판한다고?”
“당연하지. 모든 작업을 나 혼자 힘으로 할 생각이야. 편집, 디자인, 타이핑 준비, 모든 일을. 최고의 시만 출판할 거야. 좋은 시와 나쁜 시를 구별할 수 있어. 잘될 거야. 문제없어.”
아서는 스태포드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그를 거칠게 붙잡고 흔들면서, 아이를 야단치듯 꾸짖고 싶었다. 하지만 움직이지도 입을 열지도 않았다. (중략) “인쇄나 인쇄기에 대해 네가 뭘 알아? 출판은 얼마나 알고… 맙소사. 인쇄
기를 본 적이나 있어?”
스태포드는 고개를 저었다. “배우면 돼. 약간의 머리와 눈치만 있으면 충분해. 오늘 오후에 공공도서관에 갈 생각이야. 거기에 관련 서적들이….”
아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그에게 소리 질렀다. “미쳤군!”

“우린 둘 다 기다리고 있어. 시간과 내가. 너도 알다시피 이건 게임이야. 누가 상대방을 더 기다리게 만들 수 있느냐는 경주. 그리고 끝났을 땐 둘 다 패자야. 그게 최종 결과지. 우리 둘 중 누구도 이기지 못했다는 게.” 아서는 눈을 감았다. 아버지의 말을 끊을 힘이 없었다. 그저 앉아서 그 단조롭고 무기력한 목소리를 들으며 본의 아니게 얼어붙고 홀려 있을 수밖에 없었다. “가끔은 멈춰야 한다고, 그만둬야 한다고, 전부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냥 한동안 가만히 서 있자고. 하지만 소용없어. 한번 시도해 봤다. 시작하지 않았다면 달라졌겠지. 하지만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어.”

  작가 소개

지은이 : 존 윌리엄스
미국 텍사스 주 클락스빌에서 태어난 존 윌리엄스는 어릴 때부터 연기와 글쓰기에 재능이 있었고 사우스웨스트의 신문사와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했다. 이후 1942년부터 미국 공군 소속으로 전쟁에 참전하기도 했던 윌리엄스는 복무 기간 동안 1948년 발표한 그의 첫 소설 초안을 작성한다. 전쟁이 끝난 후 콜로라도 덴버로 이주한 그는 덴버 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 시기에 소설 『그날 밤에 생긴 일 Nothing but the night』과 시집 『파멸의 풍경 The Broken Landscape』을 출간한다. 이후 미주리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윌리엄스는 1954년 다시 덴버 대학교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문학과 문예창작을 가르치며 교수의 길을 걷는다. 1960년 출간한 그의 두 번째 소설 『도살자의 건널목 Butcher’s Crossing』은 1870년대 캔자스 개척자의 삶을 다룬 작품이었으며, 이후 두 번째 시집 『필연적 거짓말 The Necessary Lie』도 발표하였다. 윌리엄스의 세 번째 소설은 미주리 대학교의 영문학 교수의 삶을 다룬 『스토너 Stoner』였으며 1965년 출간되었다. 네 번째 소설이 바로 1972년 발표한 로마의 가장 폭력적인 시대를 다룬 『아우구스투스 Augustus』인데 그는 이 작품으로 내셔널 북 어워드를 수상하기에 이른다. 윌리엄스는 1985년 덴버 대학교에서 은퇴한 후 1994년 아칸소 페이예트빌의 집에서 숨을 거두었다. 집필 중이던 소설은 결국 미완성으로 남았다.

  목차

오직 밤뿐인 009
<영혼의 정글> 낸시 가드너 윌리엄스와의 인터뷰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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