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작은걸음 큰걸음 시리즈 13권. 역대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작가들의 신작 동화를 모은 동화집이다. 1회 수상자인 은이정의 ‘개미 귀신 보내기’를 비롯해, 홍은경의 ‘지하 방 그 아저씨’, 오은영의 ‘마귀가 천사를 만난 날’, 노혜영의 ‘친구를 파는 가게’, 김소민의 ‘새우젓 탐정’ 등 서로 다른 빛깔과 향기로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안겨 주는 다섯 편의 단편 동화가 실려 있다.
표제작 「새우젓 탐정」은 ‘새우젓’과 ‘탐정’이라는 이질적인 두 단어가 만나 의외의 재미와 감동을 주는 이야기다. 왕성한 호기심과 놀라운 집중력으로 얽히고 설킨 문제들을 척척 해결해 나가는 주인공 방규의 진짜 탐정 못지않은 활약상에 슬며시 미소가 지어지며, 상심한 외할머니를 위해 외삼촌의 기억을 되찾아 주려는 어린 손자의 기발한 시도들이 가슴 따뜻한 감동을 준다.
출판사 리뷰
역대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작가들의 신작 동화집!역대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작가들의 신작 동화를 모은 <새우젓 탐정>이 출간됐다. 1회 수상자인 은이정의 ‘개미 귀신 보내기’를 비롯해, 홍은경의 ‘지하 방 그 아저씨’, 오은영의 ‘마귀가 천사를 만난 날’, 노혜영의 ‘친구를 파는 가게’, 김소민의 ‘새우젓 탐정’ 등 서로 다른 빛깔과 향기로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안겨 주는 다섯 편의 단편 동화가 실려 있다.
소천아동문학상은 우리 아동문학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강소천 선생(1915∼1963)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65년 제정된 상으로, 2006년 신인상 부문이 신설되어 올해로 6회째 패기와 열정을 지닌 신인 작가를 배출해 내고 있다. 강소천 선생이 아름다운 동화와 동시로 6·25 전쟁으로 상처 입은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듯이, 그의 문학 정신을 이어받은 작가들이 가슴 따뜻하고 개성 넘치는 동화로 이 시대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것이다.
서로 다른 빛깔과 향기로 다채롭게 빚어 낸 단편 동화 다섯 편! 표제작 ‘새우젓 탐정’은 ‘새우젓’과 ‘탐정’이라는 이질적인 두 단어가 만나 의외의 재미와 감동을 주는 이야기다. 세계 최고의 탐정을 꿈꾸는 주인공 방규는 주변 사람들의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 주거나 문제를 일으킨 범인을 찾아내는 등 크고 작은 의뢰 사건들을 곧잘 해결해 낸다. 이런 방규의 탐정가적 기질은 새우젓 냄새를 이용해 젊은 나이에 치매를 앓는 외삼촌의 잃어버린 ‘엄마’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 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왕성한 호기심과 놀라운 집중력으로 얽히고 설킨 문제들을 척척 해결해 나가는 주인공 방규의 진짜 탐정 못지않은 활약상에 슬며시 미소가 지어지며, 상심한 외할머니를 위해 외삼촌의 기억을 되찾아 주려는 어린 손자의 기발한 시도들이 가슴 따뜻한 감동을 준다.
‘개미 귀신 보내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만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막내인 주인공 욱이는 식구들한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데다가, 학교에서도 자기 표현을 잘 못하는 아이다. 이런 욱이의 몸속으로 어느 날 개미 귀신이 들어와 하고 싶은 말을 서슴없이 하게 만드는데……. 상상 속에서 만들어 낸 ‘개미 귀신’을 통해 억눌린 감정을 해소하려는 아이의 아픔과 심리 변화가 새로운 형식의 이야기 속에 생생히 담겨 있다. 어른들의 권위적이고 억압적인 태도에 상처 받은 아이들에게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주고,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의 반항을 성장의 한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지하 방 그 아저씨’는 아빠의 사업 실패로 서울의 아파트를 떠나 변두리의 허름한 빌라로 이사를 오게 된 아이의 이야기다. 갑작스레 친구 하나 없는 외톨이가 되어 시계추처럼 집과 학교만 왔다 갔다 하는 아이의 우울한 일상 속으로 같은 빌라에 사는 한 아저씨가 걸어 들어온다. 시인을 꿈꾸는 이웃 아저씨와의 따뜻한 교감을 통해, 굳게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여는 아이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마귀가 천사를 만난 날’은 이름 때문에 놀림받는 아이의 자못 심각한 고민을 재치 있게 그리고 있다. 친구들에게 ‘사마귀’, ‘마귀’라고 놀림받는 사만기는 이름에 대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이름을 바꿔 달라고 할아버지를 졸라 댄다. 그러나 잃어버린 동생을 찾기 위해 아무리 놀림을 받아도 이름을 바꾸지 않는 천사임과 친구가 되면서 이름은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어른들이 지어 준 이름 때문에 놀림받은 적이 있는 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유쾌한 이야기다.
내 맘에 꼭 드는 친구를 살 수 있는 가게가 있다면? ‘친구를 파는 가게’는 바로 이런 기발하고 엉뚱한 발상에서 출발한다. 같은 아파트 친구도 학원 친구도 아닌, 맘에 꼭 드는 새 친구를 사귀고 싶은 민혜. 어느 날, 민혜는 학교 앞 전신주에서 ‘친구를 파는 가게’라는 인터넷 쇼핑몰 광고지를 보고 그 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타입의 친구를 산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 인터넷에서 산 친구가 새로 전학을 오고, 둘은 곧 단짝 친구가 된다. 장난삼아 인터넷 쇼핑몰에서 산 친구와 진짜 친구가 된다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고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오은영
이화여자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산업미술 대학원을 수료했습니다. 결혼 뒤 두 아이들이 엄마를 작가로 키워 주고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새벗아동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오늘의동시문학상과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을 받았으며, 대산창작지원금과 문예진흥기금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동시집 「우산 쓴 지렁이」 「넌 그럴 때 없니?」 「생각 중이다」, 동화책 「초록도마뱀의 비밀」, 「맘대로 아빠 맘대로 아들」 「모자 쓴 고양이 따로」 「한주 동생 뚱주」 「지금은 미운 오리」 등이 있습니다.
저자 : 홍은경
서울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단편소설 『누구세요?』로 계간지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했고,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길-아름다운 동행』으로 가작 입선했으며, 『이단 옆차기』로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황금 똥을 누는 아이』, 『힘센 게 최고야』 등이 있다.
저자 : 은이정
충북대학교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중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다. 2006년 『나를 찾아 줘』로 제1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장편동화 『난 원래 공부 못해』 『반걸음 내딛다』, 장편소설 『괴물, 한쪽 눈을 뜨다』 등이 있다.
저자 : 노혜영
제주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대학을 마쳤습니다. 2009년 제4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친구 사이는 어려워-도와줘요, 소크라테스!』, 『이주호 동생 왕세일』, 『베컴머리 힙합선생님』, 『열두 살 내 인생의 헛발질』, 『내가 제일 잘 나가』, 『뽑기 대장 꽝 인교』, 『우리 반에 악플러가 있다』, 『에디슨 아저씨네 상상력 하우스』, 함께 지은 책으로는 『새우젓 탐정』, 『말로 때리면 안 돼』가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에 대한 생각을 잊어버릴 만큼 마음을 쏙 빼앗는 동화를 쓰는 게 꿈이랍니다.
저자 : 김소민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했고, 2010년 제5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2011년 <캡슐 마녀의 신통한 약국>으로 제1회 비룡소 문학상을 수상했다. 쓴 책으로 <실험용 너구리 깨끔이>, 함께 쓴 동화집 <새우젓 탐정>이 있다.
목차
개미 귀신 보내기 _ 은이정
지하 방 그 아저씨 _ 홍은경
마귀가 천사를 만난 날 _ 오은영
친구를 파는 가게 _ 노혜영
새우젓 탐정 _ 김소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