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창의성creativity 혹은 창조성은 서구에서 19세기 이전까지만 해도 신만의 고유한 속성이었다. 심지어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창조하다’나 ‘창조자’에 해당하는 용어 자체가 아예 없었다. 로마 시대와 중세 및 르네상스를 거치면서 창의성에 대한 서구의 관념은 점차 변화하기 시작했으나, 오늘날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해하듯이 예술(만)을 창조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비로소 19세기에 들어서였다.
20세기에는 예술만이 아니라 과학, 기술, 정치, 경제, 사회 각 부문에서도 창의성이 인정되었다. 창의성은 이제 매우 폭넓은 영역을 가진 개념이 된 것이다. 오늘날에는 다소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무엇이든 새롭기만 하면 창조적이라고 간주된다. 문학이나 예술의 영역만이 아니라 학문이든 기술의 영역이든 아무런 관계없이 말이다. 모든 것이 창조적이고 또 창조적이어야만 한다는 ‘범창조주의’의 시대인 것이다. 이 같은 범창조주의의 시대에 특히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교육에 있어서 창의성의 계발과 육성은 오늘날 무엇보다도 핵심적인 목표가 되고 있다.
예술이나 창작의 분야는 말할 것도 없이 대학입시에서의 논술은 물론이고, 심지어 교우(인간) 관계나 직장 생활에서까지 창의적-융합적 사고의 중요성이 거듭 강조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그러나 창의적 사고의 중요성이 이처럼 강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교육 현장에서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갖게 되는 난감함은 아이들로 하여금 이 창의성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느끼고 또 계발하도록 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바로 이 같은 당면한 문제의식에서 집필된 저술이 <창의력, 꽃에게 길을 묻다>이다.
출판사 리뷰
본문(‘창의력 정의 모음’)에서
― 창의력은 인간의 존재 이유
― 창의력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능력
― 자유로운 정신은 창의력의 원동력
― 창의력은 소중한 것을 발견하는 것
― 창의력은 삶의 기적에 눈이 휘둥그레지는 것
― 꿈은 창의력의 날개
― 창의력은 적극적인 도전정신
― 창의력은 실수와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
― 유머는 창의력의 배꼽
― 창의력은 외딴 섬들과 별들 사이를 이어주는 이 시대의 막배
― 창의력은 아이가 어른을 낳는 것
― 창의력은 있는 그대로, 낯설게, 거리를 두고, 초월해서, 사랑으로 바라보기
― 논리는 모순을 물리친다. 그러나 창의력은 모순을 포용한다. 그래서 창의적인 사람은 무적의 창과 방패를 양손에 나눠 쥔 사람과 같다!
창의적 교육과 창의적 인성
창의성creativity 혹은 창조성은 서구에서 19세기 이전까지만 해도 신만의 고유한 속성이었다. 심지어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창조하다’나 ‘창조자’에 해당하는 용어 자체가 아예 없었다. 로마 시대와 중세 및 르네상스를 거치면서 창의성에 대한 서구의 관념은 점차 변화하기 시작했으나, 오늘날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해하듯이 예술(만)을 창조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비로소 19세기에 들어서였다. 20세기에는 예술만이 아니라 과학, 기술, 정치, 경제, 사회 각 부문에서도 창의성이 인정되었다. 창의성은 이제 매우 폭넓은 영역을 가진 개념이 된 것이다. 오늘날에는 다소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무엇이든 새롭기만 하면 창조적이라고 간주된다. 문학이나 예술의 영역만이 아니라 학문이든 기술의 영역이든 아무런 관계없이 말이다. 모든 것이 창조적이고 또 창조적이어야만 한다는 ‘범창조주의’의 시대인 것이다.
이 같은 범창조주의의 시대에 특히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교육에 있어서 창의성의 계발과 육성은 오늘날 무엇보다도 핵심적인 목표가 되고 있다. 예술이나 창작의 분야는 말할 것도 없이 대학입시에서의 논술은 물론이고, 심지어 교우(인간) 관계나 직장 생활에서까지 창의적-융합적 사고의 중요성이 거듭 강조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그러나 창의적 사고의 중요성이 이처럼 강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교육 현장에서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갖게 되는 난감함은 아이들로 하여금 이 창의성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느끼고 또 계발하도록 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바로 이 같은 당면한 문제의식에서 집필된 저술이 <창의력, 꽃에게 길을 묻다>이다.
학교에서는 수많은 특정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이나 지식을 주입 또는 배양시키지만 사실상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의 반응과 풀이 과정(지식에 접했을 때의 반응과 습득 과정)입니다. 문제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도전하고 싶다는 의욕(도전정신), 풀 수 있다는 자신감, 쉽게 포기하지 않고 매달리는 집중력, 풀지 못한다 해도 패배의식에 사로잡히지 않고 더욱 도전의지를 불사르는 성취지향성, 이런 ‘창의적 인성’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뒤풀이: 선생님과 학부모를 위하여’에서
창의적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
문제는 창의적 사고나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삶과 교육의 현장에서 어떻게 그것을 계발하도록 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창의력, 꽃에게 길을 묻다>는 현재 고등학교(한국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딸을 둔 문학평론가이자 번역가인 저자가 이 같은 문제를 고심하면서, 딸을 포함한 모든 청소년들로 하여금 창의성(“창의력이 용솟음치는 것을!”)을 구체적으로 느끼고 또 계발할 수 있도록 저술된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서술은 무엇보다도 청소년들이 창의성의 세계를 친밀하게 느끼면서 실제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신적 능력과 소양을 키울 수 있는 방법들(환경을 포함하여)을 세밀하게 짚어주고 있다. 저자는 또한 창의력 교육은 영재교육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개인의 일상생활에서도 항상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런 점에서 <창의력, 꽃에게 길을 묻다>는 ‘소수의 엘리트 학생만이 아니라 모든 학생, 모든 사회인, 모든 엄마를 위한’ 저서라고 할 수 있다.
세상에 창의력보다 더 값진 보물은 없어. 이 책은 창의력의 보물 지도와 같아. 보물섬으로, 보물별로 안내하는 길잡이! 놀라운 보물을 찾아 모험을 떠나보자!
― ‘앞풀이’에서
<창의력, 꽃에게 길을 묻다>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아빠가 딸을 무한한 창의력의 세계로 초대하여 낮은 목소리로 길을 안내해줄 뿐만 아니라 또한 이 세계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이다. 간혹 딸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는 사항들은 풍부하고도 적절한 비유나 우화, 혹은 유머를 동원하여 그것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지속적인 흥미를 가지고 이 책에서 눈을 떼지 않게 만드는 비유나 우화들(간혹 ‘퀴즈’도 등장한다)는 모두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섬세하게 배치되어 있다. 물론 이 책에 등장하는 그러한 비유나 우화의 출처는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반드시 읽어야만 할 각종 문학작품들이나 예술과 철학 및 과학서들을 포함하여 추리소설이나 영화 및 드라마 혹은 성인들의 가르침들이다. 그렇기에 이 저서는 우리 삶의 모든 것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진지한 관찰력과 풍부한 상상력 및 섬세한 감각의 느낌을 새삼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서술 방식은 “교육은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저자의 관점이 자연스레 배어든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창의적 인성을 위하여
교육은 개혁reforming이 아닌 탈바꿈transforming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탈바꿈의 열쇠는 교육을 표준화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화하는 것이다. 그래서 학생들 각각의 개인적 재능을 발견하고, 학생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자신의 참된 열정을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 ‘뒤풀이: 선생님과 학부모를 위하여’에서
창의적 교육 분야의 세계적 리더인 켄 로빈슨이 <엘리먼트Element>라는 저서에서 한 말이다. 이 같은 관점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저자의 문제의식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창의력 교육은 한 마디로 창의적 인성을 길러주는 것입니다”라는 말 속에 있다. 그렇기에 이 저술이 강조하는 창의적 인성의 가장 핵심적인 표현들은 ‘사랑한다’, ‘아름답다’, ‘고맙다’ 같은 말들을 통해서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저자의 관점에 의하면 “창의력은 소중한 것을 발견하는 것”인데, 우리의 삶에서 그 소중한 것이 ‘사랑’ 이외의 다른 것일 수는 없기 때문이리라. “똥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해보자”는 저자의 권유는 바로 이 저술의 목적인 창의적 인성의 성취가 삶과 생명의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나온다는 점을 말해준다. 왜냐하면 “창의력은 삶의 기적에 눈이 휘둥그레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창의적 인간이란 삶의 아름다움을 사랑하고 생명의 신비에 찬탄할 줄 아는 감성을 가진 인간일 것이다. <창의력, 꽃에게 길을 묻다>는 결국 아빠가 딸에게 전하는 이 같은 사랑의 이야기인 셈이다. 아빠와 딸의 다음 대화야말로 이 저술을 관통하는 주제가 될 것이다.
“아빠는 아름다움에 대취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 가운데 하나라며?”
“그래. 아름다운 모든 것이 나의 사원이야.”
작가 소개
저자 : 승영조
중앙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 다수의 소설 외에 《아인슈타인 평전》, 《발견하는 즐거움》, 《무한의 신비: 수학, 철학, 종교의 만남》, 《조지 가모브 물리열차를 타다》, 《수학 재즈》, 《현대물리학과 페르미》, 《저술 출판 독서의 사회사》, 《전쟁의 역사》 등을 번역했고, e북 번역서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이 있다.
목차
앞풀이
세상이 발칵 뒤집어졌다 / 내 생일, 선물 드리기 / 콜럼버스는 신대륙을 발견하지 않았다 / 베짱이 짱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질문 / 가장 소중한 것 / 위대한 실험 / 본질 대 실존 / 창의력은 악어와 노는 것 / 제3의 눈 / 도전 정신 / 진짜 공부, 큰 공부 체험 / 무인도에서 / 다시 무인도에서 / 괴로울 때는 우주여행을 해 / 꿈은 창의력의 날개 / 나는 나의 어머니이고 나의 딸 / 최악의 인물 후보 / 최고의 앎 / 창의력의 도살장 / 내 마음의 달빛 한 됫박 / 창의력은 꽃에게 길을 묻는 것 / 소중한 보물은 가까운 곳에 / 세 가지 보물 / 작은 차이가 크다 / 관찰 방법 / 세 가지 소원 / 소원을 이루는 기술 / 옴 마니 반메 훔 / 침묵의 소리를 들어 봐 / 껍데기는 가라 / 논리는 가라 / 모순은 모순이 아니다 / 뫼비우스의 띠 / 창의력은 새로운 삶을 사는 것 / 창의력 정의 모음
뒤풀이 - 선생님과 학부모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