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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문학동네 | 부모님 |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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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폭발적인 서사와 눈부신 문장으로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작가 로런 그로프가 『운명과 분노』 이후 삼 년 만에 발표한 최신작으로, 총 11편의 단편이 수록되었다. 작가가 십이 년간 플로리다에 거주하며 쓴 이 작품들은 모두 플로리다를 직접, 간접적인 배경으로 한다.

소설 속 인물들은 플로리다에서 태어나고 자랐거나, 미국 북부의 다른 주에서 태어나 플로리다로 이주해왔거나, 때로는 플로리다를 벗어나 이국적인 곳으로 잠시 여행을 떠나지만 정서적으로 그곳에 계속 매여 있다.

로런 그로프는 작품 속에서 플로리다의 기후와 자연환경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한 장소가 품고 있는 정서와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하고, 이를 작중 등장인물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긴밀하게 연결시켜 작품 전체에 위협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출판사 리뷰

『운명과 분노』의 젊은 거장 로런 그로프 최신작
“이 절박한 시대에 마음을 회복시켜주는 소설.” 뉴욕 타임스
소설가 손보미 추천!
스토리 프라이즈 수상 NPR 올해의 책(2019)


폭발적인 서사와 눈부신 문장으로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작가 로런 그로프의 신작 소설집 『플로리다』가 출간되었다. 한국 독자에게도 커다란 사랑을 받은 『운명과 분노』 이후 삼 년 만에 발표한 최신작으로, 총 11편의 단편이 수록되었다. 작가가 십이 년간 플로리다에 거주하며 쓴 이 작품들은 모두 플로리다를 직접, 간접적인 배경으로 한다. 소설 속 인물들은 플로리다에서 태어나고 자랐거나, 미국 북부의 다른 주에서 태어나 플로리다로 이주해왔거나, 때로는 플로리다를 벗어나 이국적인 곳으로 잠시 여행을 떠나지만 정서적으로 그곳에 계속 매여 있다.
‘선샤인 스테이트Sunshine State’라고도 불리는 플로리다는 미국 남부에 위치해 일 년 내내 따뜻하지만 여름은 무덥고 습하며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팰머토 야자수가 곳곳에 심겨 있고, 산책길에 뱀을 만나고, 늪지에는 앨리게이터가 도사리고 있고, 숲으로 들어가면 라쿤과 아르마딜로가 잡목림을 헤치고 나아간다. 로런 그로프는 작품 속에서 이런 플로리다의 기후와 자연환경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한 장소가 품고 있는 정서와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하고, 이를 작중 등장인물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긴밀하게 연결시켜 작품 전체에 위협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플로리다를 배경으로 하지 않는 작품에도 그곳의 열기와 습기 가득한 공기가 짙게 깔려 있어, 마치 소설집 전체가 어느 한 장소에 대해 품고 있는 감정으로 형성된 하나의 독자적인 세계처럼 느껴진다. “『플로리다』는 소설집이라기보다 하나의 생태계다”(<애틀랜틱>)라는 평처럼, 로런 그로프는 시적인 아름다움과 본능적인 날카로움으로 그만이 창조할 수 있는 세계를 쌓아올린다.

일상을 지배하는 “내 특별하고 어둡고 가시 같은 불안”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이 단편들은 모두 내가 플로리다라는 장소에 대해 모순적이고 불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해 탄생했다”고 말한 바 있는데, 작중인물들이 플로리다에 대해 느끼는 감정 역시 양가적이다. “현란한 식물군과 동물군에 황홀해”하기도 하지만(「꽃 사냥꾼」), “뜨거운 물에 느리게 익사하는 기분”이 드는 여름의 플로리다를 떠나온 것이 전혀 후회되지 않기도 하다(「이포르」). 이들에게 이런 모순된 감정을 들게 하는 플로리다는 일상의 가장자리에 폭풍우와 뱀과 싱크홀이 숨어 있는 곳이고, 그렇기에 이들은 모두 불안과 공포라는 감정을 공유한다.
「꽃 사냥꾼」에서 두 아이의 어머니인 주인공은 그녀의 집 근처 모퉁이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 싱크홀을 무서워한다. 비가 세차게 퍼붓는 가운데 싱크홀 가장자리에 쭈그리고 앉아 그 안을 들여다보면 빗방울이 모이지 않는데, “그녀는 그것이 아주 나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물이 그 아래 작은 균열을 통해 똑똑 흘러든다는 말이고, 물이 빠져나갈 통로가 있다는 말이며, 거기 구멍이 있다는 말, 즉 그녀의 발 바로 아래 어마어마하게 큰 구멍이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아이월」의 주인공은 홀로 집에 남아 허리케인의 소용돌이를 겪어낸다. 집이 비틀리고 흔들리며 지붕이 서서히 벗겨지는 돌풍과 폭풍우 속에서 주인공의 곁에 있는 것은 유령들―그녀를 떠난 후 심장마비로 죽은 남편, 권총 자살을 한 대학 시절 애인,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과 동물들뿐이다. 두 어린 자매는 전기도 물도 제대로 된 음식도 없이 외딴섬에 방치되어 야생에서 생존을 이어나가고(「늑대가 된 개」), 귀가 먼 주인공은 앨리게이터와 독사와 피그미가 사는 호수 한가운데에서 노를 잃어버린 채 고립된다(「둥근 지구, 그 가상의 구석에서」).
하지만 세상에는 자연에 대한 공포보다 이들을 더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 너무도 많다. 「살바도르」의 주인공 헬레나가 한 발짝도 떼기 힘든 폭풍우를 뚫고 나아가다 넘어졌을 때 그녀를 구해준 사람은, 그녀를 보고 기분 나쁜 웃음을 짓던 가게 주인이다. 이제 그녀는 불안한 마음으로 “그가 기습적으로 달려드는 순간”을 기다린다. 때로는 “특별하고 어둡고 가시 같은 불안”(「유령과 공허」)을 잠재우기 위해 산책을 하고 조깅을 하지만, 집 근처에서는 최근 강간 사건이 일어났고, 실제로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발견하기도 한다.(「뱀 이야기」)
몇몇 단편에는 동일한 인물로 보이는, 두 아들을 둔 어머니가 등장하는데, 이 경우 두려움은 ‘엄마’라는 사실 때문에 더욱 극대화된다. “아이들은 이미 이 세상에 왔기에 그녀는 가능한 한 이곳에 오래 머물러야 할 텐데, 그래도 아이들보다 더 오래 머물 수는 없기 때문”에 무섭고(「꽃 사냥꾼」),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이 인류의 마지막 세대일 거라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어서, 그녀의 아들들이 고통받는 순간이 틀림없이 올 것임을 알고 있어서 두렵다(「이포르」). 또한 두 편(「둥근 지구, 그 가상의 구석에서」 「사랑의 신을 위하여, 신의 사랑을 위하여」)을 제외한 작품의 주인공이 모두 여성이기에, 이들의 불안감은 여성으로서 겪는 경험과 맞닿아 있기도 하다. 가정의 불화나 직업인으로서의 고난, 경제적 불안정, 데이트 성폭력 등 이 시대의 여성들이 살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이 마치 집 근처에 입을 벌리고 있는 싱크홀처럼, 잡목숲에 살고 있는 플로리다 표범처럼 이들의 일상을 위협한다.

영혼을 잠식한 불안, 아득한 시공간에 홀로 선 듯한 외로움
이 우주의 작고 불완전한 존재들을 바라보는
젊은 거장 로런 그로프의 깊고도 광대한 시선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인간관, 세계관, 자연관이라는 말 등으로 풀어 말할 수 있겠으나, 로런 그로프의 이 작품에 대해서는 그 모든 것을 아우르며 그보다 더 큰 것을 포함하는 우주관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었다. “우주적인 책이야.” 누가 물어본다면 그렇게 대답해주고 싶을 만큼.
옮긴이의 말에서

『플로리다』에서 로런 그로프는 그저 인간의 관점이 아니라, 모든 생물과 무생물, 달과 바다 같은 자연물의 관점에서 이 세상을 탐험한다. 라쿤과 아르마딜로와 앨리게이터와 뱀의 관점에서, 폭풍우를 견디는 집의 관점에서, 인간을 내려다보는 달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그래서 이 소설집 전체에는 꿈틀거리는 생명력이 맥동하고, 로런 그로프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더욱 예리해진 문장으로 더없이 생생하게 이 에너지를 독자에게 전한다.
그리고 그의 작품 속에서 인간은 수많은 다른 존재 사이에 그저 살아 있는 또다른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인간이라고 다른 존재와 다른 특별함을 갖고 있지 않기에, 저 하늘 위의 달은 우리가 아무리 애를 써도 우리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바다는 인간의 욕구에 무심할 뿐이다. 그래서 경이롭고 감탄스럽지만, 한편으로 그래서 인간은 아득한 시공간에 홀로 선 듯한 외로움을 느낀다. “살아 있는 생물” 같은 외로움을 그림자처럼 달고 다니다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혼자였고, 혼자이고, 늘 혼자일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그리고 그 사실을 인정하게 될 때 발길이 닿았던 자리마다 바스락거리는 작은 존재들이 느낄 공포를 인지하고, 애틋한 마음이 들게 된다.

끝도 없는 외로움이 우리 삶을 불안하게 하고 등장인물을 위협할 때, 위안을 주는 것은 다름 아닌 이야기다. 「늑대가 된 개」에서 외딴섬에 방치된 언니는 동생에게 끊임없이 이야기를 해주고, 머리를 다친 채 어린 아들들과 숲속에 남게 된 「미드나이트 존」의 어머니는 의식을 잃지 않기 위해 아들들에게 계속 이야기를 시키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는다. 「위와 아래」의 대학원생은 노숙자가 된 와중에도 『미들마치』를 챙겨 다니고, 「둥근 지구, 그 가상의 구석에서」의 주인공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들려주던 셰익스피어, 네루다, 릴케와, 아버지로부터 도망쳐 집을 나간 어머니가 보내준 책에서 위안을 얻는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플로리다』를 읽는 독자는 불안하고 외로운 삶을 그리면서 동시에 생명력과 연민을 이야기하는 로런 그로프의 작품에서 위안을 얻게 된다. <뉴욕 타임스>의 평처럼 『플로리다』의 이야기들은 “가장 불길한 최후의 몸짓마저도 좋은 사람들에 대한 약속과 사랑을 향해 기울어 있”기에, 외롭고 불안한 존재인 우리는 이 이야기들에 의지해 조금쯤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외로운 인간은 너무 작고, 달이 우리를 조금이라도 알아차리기에 우리 삶은 너무 순식간이다. 「유령과 공허」

주드는 그때 깨달았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것이라 해도 자신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그는 그 깨달음을 뼈에 새겼고, 그때부터 모든 결정을 내릴 때 그것을 생각했다.
「둥근 지구, 그 가상의 구석에서」

그는 결코 그녀를 알지 못할 것이다. 다른 사람을 안다는 것은 붙잡을 수 없는 것, 구름 같은 것이었다. 그는 마음속에 다른 누군가를 결코 등호 같은 뭔가로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순수하고 완전한 뭔가로. 「둥근 지구, 그 가상의 구석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로런 그로프
폭발적인 서사, 시적이고 우아한 문체, 지적이고 독창적인 서술로 “동시대 가장 뛰어난 미국 작가 중 한 명” “산문의 거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소설가. 1978년 미국 뉴욕주에서 태어났다. 애머스트 칼리지에서 불문학과 영문학을 전공했고, 위스콘신 대학교 매디슨 캠퍼스에서 문예창작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8년 첫 장편소설 『템플턴의 괴물들The Monsters of Templeton』을 발표했다. 이 작품이 아마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오렌지 상,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단숨에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9년 소설집 『섬세한 식용 새들Delicate Edible Birds』을 출간했다. 2012년에 발표한 두번째 장편소설 『아르카디아』가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미국 문학계에서 입지를 다졌다. 이 작품은 미국의 젊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살롱닷컴의 설문에서 ‘작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5년 세번째 장편소설 『운명과 분노』를 발표했다. 아마존에서 선정한 ‘올해의 책 1위’에 오른 이 작품은, 전미도서상과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워싱턴 포스트> <타임> <시애틀 타임스> <커커스>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15년 최고의 책으로 뽑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목차

유령과 공허 009
둥근 지구, 그 가상의 구석에서 027
늑대가 된 개 061
미드나이트 존 089
아이월 109
사랑의 신을 위하여, 신의 사랑을 위하여 129
살바도르 165
꽃 사냥꾼 193
위와 아래 211
뱀 이야기 251
이포르 265

감사의 말 335
옮긴이의 말 달걀과 오렌지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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