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열심히 일한 나를 향한 응원가 <50대, 나를 응원합니다>. 꿈/행복/사랑/존재/그리움… 등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가치 중심으로 엮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수필집이며 테마 하나하나에서 지금까지 열심히 꿈을 향해 달려오며 자칫 자신감을 잃기 쉬운 50대인 나를 내가 먼저 응원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직 이루지 못한 '꿈 너머 꿈'을 향해 결연히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려는 성장의 의지와 이제부터라도 주변을 천천히 돌아보려는 여유도 찾으려 한다.
흔히 장수들이 그러하듯 무용담으로 허송세월하는 것을 경계하고, 더 이상 휑한 사막 가운데서 길을 잃지 않고 삶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저자의 철학이 소소하지만 다양하게 경험한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고스란히 담겨있음을 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내가 나를 응원한다
2020년 총선에서도 약 20%로 유권자 수가 가장 많았던 50대는 우리 사회에서 매우 활발하게 일하고 있는 계층의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녀 교육과 결혼, 부모의 부양, 직장 내 역할 등으로 한시라도 쉴 틈 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다. 저자 또한 군대와 국회사무처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다시 인생 3막을 준비하면서 오직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 시간들을 그리워하면서 또 다가올 다른 시간들에 대해서는 두 번 다시 똑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려 한다. 40여 년의 공직생활을 거치면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사랑하는 아들딸, 청춘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 내 생명 조국을 위해 복무 중인 전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지나온 인생 2막을 똑같이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과 아직 공직사회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이들에게 그동안 켜켜이 쌓여있는 저자의 스토리텔링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인생의 황금기 같은 50대는 가정이나 직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감내해야 하는 어깨가 무거운 위치이다. 저자 곽해용은 이러한 50대를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끊임없는 자아성찰과 일상에 대한 관찰과 사색을 통해 아직도 계속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욜드(young old) 세대의 등장이 새로운 사회질서를 변화하는 것을 반영하듯이 저자 또한 40여 년간 오직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 시간들을 그리워하면서 또 다가올 다른 시간들에 대해서는 두 번 다시 똑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려 한다. 직책의 고하를 막론하고 꿈, 책임, 사랑, 존중, 행복, 자유, 정직, 용기, 소통, 열정 등 희망적인 가치관으로 최선을 다하다보면 누구나 최고가 아니더라도 차선의 열매를 얻을 수 있음을 이 책에서 일깨워 준다. 수필집의 테마 하나하나에 저자의 철학적 사유가 묻어 있고, 남다른 경험을 통해 축적된 깊은 내공을 느낄 수 있다. 간결한 문체는 독자들로 하여금 힘찬 활력을 얻게 만들고, 담백한 문장은 무한한 신뢰를 느끼게 해준다. 또한 여기저기 인용되는 속담과 경구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새로운 인생의 지혜로움을 더해준다. 이 책은 50대에게는 현실적으로 닥치는 좌절이나 갈등을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헤쳐 나가게 하는 활력소 같은 책이 될 것이며, 저자와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동시대의 젊은이들을 포함한 많은 이들에게도 간접 경험과 이 시대가 주는 희망, 용기를 보여 줄 것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말한다. “돌아보니 언제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돌아보니 어디서나 해야 할 일들이 있었습니다. 돌아보니 보람보다는 반성이 앞섭니다. 돌아보니 모두 그리움입니다. 시간은 또다시 흘러갑니다. 지난 시절,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다면 앞으로는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 정도는 가지겠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어디서나 내 존재의 의미를 찾아 지금껏 그랬듯이 부족하고 모자람은 계속 채울 겁니다. 자신감 넘치는 50대는 아름답습니다. 응원하렵니다. 아직도 마음은 영원한 청춘인 내가 나를 응원합니다.”
우리는 꿈을 통해 얻고자 하는 그 행복이란 것이 결코 강도(强度)가 아니라 빈도에 있음에 대부분 공감한다. 꿈이 그렇게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소확행이니 욜로(YOLO)니 하는 말이 유행하는 이유이다. 어떤 꿈은 오늘 당장 이루어질 수도 있고 어떤 꿈은 평생을 거쳐야 이룰 수가 있다. 아니,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장석주의 <대추 한 알>이라는 시도 있다. 또 정작 백만장자 꿈을 이루었다고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다. 로또 당첨자들의 결말이 대부분 행복하지 않은 것처럼 경제적인 부가 행복을 위한 유일한 전제조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쩌면 무엇이 되겠다는 꿈보다 어떻게 살겠다는 꿈이 오히려 우리를 더 가치 있고 더 행복하게 해줄지도 모르겠다.
퇴직을 하게 되면 퇴직했다는 사실을 가장 실감하게 될 때가 오늘의 할 일을 고민할 때, 오늘이 평일인지 휴일인지 헷갈릴 때, 밥값을 선뜻 내겠다는 말이 안 나올 때, 나를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망설여질 때라고 한 연구보고서가 생각난다. 이미 이러한 경험을 한 번 치른 필자로서는 또다시 휑한 사막에서 더 이상 방향감각을 잃고 싶지는 않다. 지속적으로 타이어의 공기를 빼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삶의 의미도 되새겨가며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물에 빠졌다고 죽는 것이 아니라 물에서 나오지 못해 죽는다는 말도 있다. 번아웃 증후군 따윈 이젠 두렵지 않다. 아직은 충분히 사막을 건너 가볼 만하다.
어느 조직에 파묻혀 적응하면 좌고우면(左顧右眄)할 여유가 별로 없다. 군에 있을 때는 필자도 오직 군대만 보였다. 그동안 필자가 무심했던 고향 친구들, 함께 했던 전우들에게 조금 더 마음의 표현을 하면서 살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날 필자가 몸담았던 조직은 저 ‘거저리’처럼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눈앞에 닥친 위기대처 능력을 우선적으로 요구했었다.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주변을 천천히 돌아보련다. 발걸음을 멈추련다. 그리하여 모래사막 위로 아름답게 내리는 석양빛이 가슴으로 스미는 여유가 생긴다면, 조금은 쉼표가 있는 내 인생의 멋진 오후가 되지 않을까?
작가 소개
지은이 : 곽해용
● 수필가● 보국훈장 수상(2011)● 육군대령 예편(2015)● 2020년 現 국회사무처 비상계획관 (2015∼ )40여 년간 쉼 없이 달려온 나는, 일상에 대한 관찰과 사색으로 끄적거린 지난 그리움을 하나씩 떠나보낸다.그리고 또다시 나만의 지도를 들고 길 찾아 나서는 나를 응원한다.
목차
프롤로그 | 그리운 내가 나를 응원합니다
1장 꿈/행복/사랑
‘꿈 너머 꿈’을 향하여
내 마음속의 어린왕자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억압된 감정, 이제는 품어주자
나를 먼저 응원한다
이양역지(以羊易之)의 만남
준우승 그 이상의 의미
페르소나 인생, 단순하게 살아가기
행복 리스트가 주는 행복의 재발견
힘들수록 “Back to the Basic!”
밥 묵었나?
타지마할, 그 영원한 사랑 이야기
2장 존재/그리움/자유
내 존재 이유를 찾는 것이 우선이다
러너스 하이와 마이 웨이
돌아보니 그리움
번아웃 증후군과 인생의 사막을 건너는 방법
슬기로운 자유 생활
인생길도 하산하는 즐거움처럼
떠난 뒷자리가 아름다워야
하루를 행복하려면 목욕을 하라
나이 듦과 늙어감
마지막 당부
SNS, 우리가 잃어가는 것들
여행이 좋은 또 다른 이유
3장 정직/성공/용기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다
목민심서와 청탁금지법
그대는 성공을 위한 ‘그릿’이 있는가?
왜 고개 숙이나?
급행과 일반행
삼국지 영웅들처럼
이젠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한 때
그건 님 생각이고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나만의 강점을 활용하자
남들은 나의 자랑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
술친구는 술 끊으면 사라지고
4장 군대/소통/열정
어언 사십 년 무엇을 하였느냐
인생은 한 편의 영화와 한 권의 책으로부터
진급 지상주의에서 벗어나자
갑돌이와 갑순이
부부 같은 장교와 부사관
어리버리하게 시작한 결혼생활
이유 없습니다!
군대식 목표달성 방법
영국의 획득제도에서 얻는 교훈
제주의 바다, 세계 평화를 품다!
112로 짜장면 주문에 대처하는 경찰관처럼
프랑스 생시르 육사에서 미래를 발견하다
이제는 컬처 밀리터리
5장 국회/책임/성장
가을이 지나가는 국회에서
90년대생과 60년대생
겸손한 국회의원
눈부시게 아름다운 어느 봄날에
매미가 울어대는 동안에도
변화만이 유일한 상수다
사막에서도 물을 만들어 먹는 ‘거저리’처럼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어쩌다 어른이 된 어른들
비인부전 부재승덕(非人不傳 不才勝德)
펜타곤은 의회를 어떻게 설득하고 있을까?
다양한 의회마다 고유한 독창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