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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드
동아시아사이언스 | 3-4학년 |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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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SF 어린이 1권. 최영희 작가의 어린이 SF 소설 <써드>는 디스토피아적 인공지능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도시에는 로봇들이 머물고, 인간들은 국가도 사회도 해체된 채 로봇들이 허락한 곳에서 ‘마을’을 이루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숲에서 마을의 주민 압둘라가 죽은 채 발견된다.

도시에서 온 로봇 조사관 리처드와 돼지치기 인간 소녀 요릿은 한 팀이 되어 숲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숲속에서는 인간의 것도, 로봇의 것도 아닌 기이한 흔적들이 발견되고 급기야 리처드와 요릿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괴물을 마주치기에 이른다. 그러나 괴물은 요릿과 리처드를 오히려 도와주고 인간의 언어로 말을 걸어오는데…. 이 괴물은 어디에서 온 걸까? 괴물은 왜 마을 사람을 죽인 걸까?

<써드>는 수천 년간 인간이 이룩한 모든 문명을 빼앗긴 상황에서, 인간에게 남은 ‘로봇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찾아간다. 그리고 작가는 인간 집단이 가지고 있는 상상력, 로봇들이 ‘망상’이라고 부르는 것, 주인공 요릿의 언니가 ‘꿈’이라고 부르는 그것에 답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이야기’이다.

  출판사 리뷰

인간, 인공지능, 그 다음은 뭘까?
어린이 SF소설 ‘SF 어린이’ 시리즈의 첫 책

“로봇한테는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돼!”
“인간은 실수를 반복하고, 효율적이지 못해.”

인간의 능력을 훌쩍 뛰어넘더니 아예 문명의 주인 자리를 꿰차 버린 기계인간, 그리고 하루아침에 모든 걸 빼앗기고 황무지로 추방당한 인간. 인간은 자동차도 항생제도 전기도 없는 황무지에서 살아가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다시 처음부터 기술을 발전시켜 나간다 해도 기계인간을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다.
최영희 작가의 어린이 SF 소설 『써드』는 디스토피아적 인공지능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도시에는 로봇들이 머물고, 인간들은 국가도 사회도 해체된 채 로봇들이 허락한 곳에서 ‘마을’을 이루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숲에서 마을의 주민 압둘라가 죽은 채 발견된다.

“인사드려라, 요릿. 도시에서 온 조사관님이다.”
“도시요? 그럼 쟤가 로봇?”
오래전 추방령이 내려진 뒤로 도시에는 단 한 명의 인간도 남아 있지 않았다. 로봇들에게 도시의 모든 걸 넘겨주고 빈털터리로 쫓겨났으니까.
“어헛! 예의 바르게 굴어야지.”
촌장님은 요릿을 돼지우리 앞으로 끌고 갔다.
“내일 조사관을 동북쪽 숲으로 안내해야 한다. 숲을 잘 아는 약초꾼들이 하필이면 다른 마을로 약초를 팔러 떠났지 뭐냐. 보름은 지나야 돌아올 텐데, 조사관이 내일 당장 숲에 가야 한다고 하고……. 암만 생각해도 너밖에 떠오르질 않더구나. 너는 약초꾼들만큼이나 숲길에 밝잖니.”(본문 15-18쪽)

도시에서 온 로봇 조사관 리처드와 돼지치기 인간 소녀 요릿은 한 팀이 되어 숲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숲속에서는 인간의 것도, 로봇의 것도 아닌 기이한 흔적들이 발견되고 급기야 리처드와 요릿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괴물을 마주치기에 이른다. 그러나 괴물은 요릿과 리처드를 오히려 도와주고 인간의 언어로 말을 걸어오는데……. 이 괴물은 어디에서 온 걸까? 괴물은 왜 마을 사람을 죽인 걸까?

“책”과 “이야기”의 힘으로 이어지는 인간사회
SF의 영원한 주제, “나는 누구인가?”

『써드』는 수천 년간 인간이 이룩한 모든 문명을 빼앗긴 상황에서, 인간에게 남은 ‘로봇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찾아간다. 그리고 작가는 인간 집단이 가지고 있는 상상력, 로봇들이 ‘망상’이라고 부르는 것, 주인공 요릿의 언니가 ‘꿈’이라고 부르는 그것에 답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이야기’이다.
『써드』에서 요릿의 마을에는 단 한 명의 할아버지만이 ‘독서’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오래전 로봇들이 인간들을 쫓아낼 때 책을 모조리 빼앗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로봇들의 도시에 창고를 만들어 꽁꽁 숨겨 두었다. 기계인간들의 ‘분서갱유’인 셈이다. 그러나 필요한 데이터에만 접근하고 수집하는 로봇들과 달리, 인간들은 할아버지의 입을 통해 오랜 시간 간접적으로 수많은 책의 이야기를 접하고 전승해 왔다. 온전치 않은 기억으로 전해진 이야기의 빈틈을 메꾸는 건 아이들의 몫이 되었다.

“책을 지키고 이야기를 지켜 낸다면, 인간은 무너진 세상을 다시 세울 수 있다!”(<작가의 말>에서)

최영희 작가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일에 머물지 않고, 『써드』 속 마을 할아버지처럼 이야기의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취한다. 소설을 관통하는 또 다른 소설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을 시작으로, 「빨간 모자」, 「인어공주」와 같은 동화뿐만 아니라 알퐁스 도데의 「별」, 제인 오스틴의 『노생거 수도원』, 알베르 까뮈의 『페스트』를 곳곳에서 언급하며 어린 독자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갖게 한다.
특히 최초의 SF작가라고 여겨지는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은 『써드』 속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실마리가 되고,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괴물이 던진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써드』의 괴물에게로 이어지며 정체성을 정의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도록 만든다.

“인간다움”이란 어떤 것인가? “존재”는 무엇으로 이름 지어지는가?
어린이 독자들에게 던지는 철학적 질문들

로봇은 만들어지는 재료와 방식 때문에 마음이나 영혼 따위는 없을 것처럼 보인다. 기계인간에게 마음이 없다고 말하려면 인간의 마음도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인간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 감동적인 영화나 찡한 장면을 보았을 때 가슴 한구석이 저려 오는 걸로 보아 그 언저리에 마음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현대 과학이 밝혀 낸 바에 따르면 마음도 두뇌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의 일종일 뿐이다. 그렇다면 전기 신호로 움직이는 기계인간도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닐까?
도시에서 온 수사관 리처드는 사람들과 섞여 있을 때에도 위화감이 없게 용모가 만들어진 로봇이다. 체격 조건이나 능력도 또래 나이의 인간과 유사하게 설계되었다. 주인공 요릿과 숲을 탐사하다가 깊고 큰 구덩이에 빠지던 순간에는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요릿을 구하기도 한다. 아무리 재조립을 통해 ‘리셋’될 수 있는 로봇이라지만 이렇게 ‘효율적’이지 못한 선택은 기계인간에게도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 보게 한다. 요릿이 로봇들을 비하하며 ‘고철족’, ‘로봇팔의 후손’ 등으로 부를 때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점에서도, 여럿이 모여 문명을 이루고 판단과 결정을 내리며 살아간다는 점에서도 인간과 기계인간의 경계가 희미해진다.

“기계인간도 마음이 있고 생각이 있어. 너희 인간들은 끝까지 인정 안 하는 것 같지만.”(112쪽)

‘인간’이라는 정체성만으로 기계인간을 상대하는 인간들, 그런 인간들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며 ‘완벽한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기계인간들, 인간의 상상력을 탐냈다가 미쳐버린 기계인간, 그리고 세상에 없던 새로운 존재인 괴물 등 『써드』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존재론적 고민과 마주하며, ‘인간다움’에 관한 여러 철학적 고민을 유도한다.

“과학으로 생각하고 과학으로 상상하라!”
어린이 과학 전문 브랜드 “동아시아사이언스”의
“SF 어린이” 시리즈 첫 작품!

과학의 교양화·대중화에 힘써 온 동아시아 출판사에서 오직 ‘과학’으로 생각하고, 상상하고, 만들고, 공부하는 어린이 브랜드 ‘동아시아사이언스’를 시작한다. 동아시아사이언스는 <창비청소년문학상>, <한낙원과학소설상>, , <황금가지ZA문학상> 등을 수상한 최영희 작가의 어린이 SF소설 『써드』를 첫 책으로 선택했다. 동아시아는 그동안 SF브랜드 ‘허블’을 통해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나인폭스 갬빗』 등 국내·외 SF소설을 출간해 왔다. 그 연장선에서 어린이·청소년을 위해 SF적 상상력이 담긴 이야기들을 동아시아사이언스에서 지속적으로 출간할 예정이며, 『써드』로 초등 고학년 이상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어린이 문고 ‘SF 어린이’ 시리즈를 연다. ‘SF 어린이’ 시리즈는 미래 세대가 다양하고 주체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가치 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줄 것이다.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버텨 온 직업군들조차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며 위태로워지는 만큼, 어린이들에게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줄 수 있는 SF소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요릿은 내리막길을 볼 때마다 초우싱치 할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가 떠올랐다. 어느 목동이 목초지에서 혼자 양을 돌보며 지내는데 주인 아가씨가 마차를 끌고 온다는 이야기였다. 초우싱치 할아버지가 열두 살 때 알퐁스 도데의 「별」이라는 책에서 읽은 내용이라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초우싱치 할아버지는 목동과 주인 아가씨가 주고받은 이야기는 홀랑 까먹어 버린 상태였다. 이듬해 도시에 추방령이 내려지는 바람에 할아버지는 도데의 책을 영영 다시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추방령 당시 로봇들이 인간들을 빈손으로 내쫓았다는 건 요릿도 아는 사실이었다.
_<1장. 돼지치기 요릿>

“저거…… 네가 쓴 거야?”
그건 ‘로봇한테는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돼!’라는 낙서였다.
“내가 오두막에 처음 왔을 때부터 있던 거야.”
“아무튼 네가 쓴 건 아니란 거지?”
조사관의 눈빛이 날카로웠다. 로봇들은 스스로를 도시의 시민이라 불렀고, 시민을 모욕하거나 폭행하는 인간은 태형에 처했다. 태형은 도시 외곽 성벽에 있는 형장으로 끌고 가서 채찍으로 매질을 하는 형벌이었다.
“내가 돌았냐? 저런 걸 쓰게.”
요릿은 딱 잡아뗐다. 볼 때마다 기막힌 문장이라고 감탄을 했을 뿐, 맹세코 요릿이 지어낸 문장은 아니었다. 물론 글자가 흐릿해진 것 같아서 엊그제 저녁에 목탄으로 덧칠을 하긴 했지만.
_<2장. 조사관 리처드>

“아…… 아버지.”
놀랍게도 괴물은 박사를 아버지라 불렀다. 그렇지만 박사가 무서운지 몸을 움츠렸다.
“아버지……. 절 죽일 거예요?”
“일단 얌전히 집으로 돌아가자꾸나. 그 전에 먹이를 좀 먹어둬도 좋고.”
박사가 턱 끝으로 요릿을 가리켰다. 요릿은 괴물의 질문을 떠올렸다.
‘나는 누구입니까?’
요릿은 괴물이 왜 그런 걸 묻고 다니는지 알 것 같았다. 녀석은 정말로 자신에 대해 아는 게 없었다. 저 미치광이 박사를 아버지를 부를 만큼 무지했다.
“네가 누군지 궁금하다 그랬지? 그 답을 찾으려면 박사를 따라가선 안 돼. 네가 답을 찾기도 전에 죽일 거라고. 그러니까 달아나, 괴물아!”
_<7장. 박사>

  작가 소개

지은이 : 최영희
장편소설 『꽃 달고 살아남기』로 제8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단편소설 「안녕, 베타」로 제1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수상했습니다. 감추려는 자들 틈에서 진실을 찾아내는 서사를 좋아해서, 주력 장르는 언제나 ‘모험’입니다. 지은 책으로는 『너만 모르는 엔딩』 『검은 숲의 좀비 마을』 등이 있습니다.인스타그램@dearjei_writer

  목차

프롤로그
1. 돼지치기 요릿
2. 조사관 리처드
3. 숲으로
4. 구덩이
5. 괴물
6. 감시자
7. 박사
8. 닥터 프랑켄
9. 믿음과 함정
10. 선택
11. 써드
12. 닥터 프랑켄의 수조
13. 오두막에서
에필로그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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